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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5 17:30:10
  • 최종수정2024.12.15 17:30:31
하늘재
     오미아
     충북시인협회 회원



청량한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길이 열리는
525m 그다지 높지 않은 고갯마루길
계립령이란 이승과 저승의 고갯길
경순왕 아들 마의태자의 염원이 있어
소원하는 것들은 하늘에 닿아라
미륵대원지 입구에 의미를 부여하며
돌탑 성은 세월을 이기고 서 있다
아들을 하늘로 보낸 어머니의 소리
어머니를 부르는 한 남성의 소리
아픔을 겪고 있는 여인의 소리
백두대간을 향한 초로의 여인 배냥속은
날 산 벗들에게 보시할 양식의 흔들림
사각사각 소리는 무량의 기쁨인가
겨울 산행길을 걸어간 흔적들
내 발자국을 포개면서 오르고 있다
떡갈나무 해송들은 눈꽃으로 빛을 발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 속으로
햇살이 석양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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