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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11년 만에 공식 방한 정상회담

한-키르기즈공화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에너지, 핵심광물, 농업, 기후변화 대응, 교육 등 제반 분야 협력 심화

  • 웹출고시간2024.12.03 16:58:50
  • 최종수정2024.12.03 1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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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러북 군사협력을 비롯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11년 만에 이루어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인적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온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양국 수도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는 등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키르기즈공화국은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이날 '대한민국과 키르기즈공화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수립을 선포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서명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 '교육 협력 MOU',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등 에너지, 핵심광물, 농업,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 보호, 교육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과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 걸친 총 10건의 정부간 협력 문서들이 서명됐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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