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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1.07 18:06:46
  • 최종수정2024.11.07 1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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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을 맞아 청주시가 진행하려 했던 ‘생이·명이’ 캐릭터 변경 사업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무산된 가운데 상당구 중앙로 청소년광장 무대 옆에 생이와 명이 캐릭터가 부착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을 맞아 진행하려 했던 마스코트 변경 사업이 무산됐다. <2023년 6월 2일자 3면>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시의 마스코트인 생이·명이 캐릭터를 변경하려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 사업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코트 변경을 위해 청주시 브랜드 관련 조례 수정과 시민 의견 조사 등의 계획 세웠지만 실질적인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모두 계획단계에서 멈추게 됐다.

일단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는 이 사업의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게 됐지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사업을 최대한 추진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중요한 사업들에 밀려 많은 사업들의 예산이 삭감되고 있는 추세"라며 "조례 개정이나 공청회, 위원회 개최 등을 하려면 예산이 수반되어야하는데 급한 사업들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마스코느 변경 사업은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의 마스코인 '생이명이' 캐릭터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생이'와 '명이'는 생명의 시작이자 창조적 가치의 원동력인 씨앗에서 태어난 두 명의 요정이다.

'생명과 창조의 도시 청주'의 캐치프레이즈에서 '생명'이란 단어에서 한 단어씩 떼와 이름이 지어졌다.

'생이'는 청주시 청정 자연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으며, '명이'는 미래를 밝히는 창조의 빛을 머금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청원과 청주의 만남과 같이 '생이'와 '명이' 두 요정이 함께함으로써, 하나의 위대한 '생명'이 되어 청주시의 가치를 지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이 마스코트 제작 당시의 비전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스코트 제작에 시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자 캐릭터인 '명이'가 성별이 여자라는 이유로 핑크색 캐릭터가 되어야한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남자 캐릭터인 '생이'와 다르게 '명이'는 속눈썹이 치켜올라가있고 볼에도 화장을 한 것 같은 분홍빛이 발려져있는 점도 성인지 감수성 부족의 대상이 됐다.

머리에 얹혀진 시의 로고 역시 생이는 1개에 불과하지만 명이는 2개를 얹어 리본모양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마스코트를 꼭 남녀 한 쌍으로 제작해야만 했었는지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왔다.

이에따라 시는 해당 의견을 반영해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에 맞춰 2024년을 목표로 마스코트 변경을 검토해왔다.

당초 시는 마스코트 변경을 포함한 브랜드 슬로건 등 시 전체 브랜드를 바꾸는 연구용역을 건축디자인과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마스코트 변경 건에 대해선 정책기획과에서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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