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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성인문해학교 어르신, 교통대 캠퍼스 체험…"오늘은 나도 대학생"

4개 문해교육기관 60여 명 참여, "50년 살면서 처음 와본 대학교"

  • 웹출고시간2024.11.05 17:11:40
  • 최종수정2024.11.05 17:11:40
[충북일보] 충주시는 5일 관내 문해교육기관 성인문해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대학체험 프로그램은 성인문해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와 학습 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통대학교 지역상생협력단과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충주늘푸른학교 등 관내 4개 문해 교육기관에서 60여 명의 학습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대학교 강의실에서 특강을 듣고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일일 대학생이 돼 캠퍼스 생활을 체험했다.

특히 교통대 한국어문학과 정제호 교수가 '독서의 의미와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맞춤형 특강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성인 문해 학습자는 "충주에서 50년 넘게 살면서도 대학교에는 처음 와본 것 같다"며 "늦은 나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에 입학해 수업을 듣고 도서관도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성인 문해 학습자들이 좀 더 대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인 문해 학습자들이 계속해서 배움에 대한 꿈을 꾸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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