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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0.17 18:16:18
  • 최종수정2024.10.17 18:16:18
[충북일보] 청주시가 충북의 대표적 체육시설인 청주종합경기장 이전·신축 문제 해결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청주시 사직동에 있는 청주종합경기장은 건립된 지 50년을 넘기면서 낡아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일부시설의 경우 국제규격에 맞지 않아 충북을 대표하는 체육시설이라는 명성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청주종합경기장은 청주종합운동장과 청주체육관, 청주야구장으로 구성돼 있다. 청주종합운동장은 1965년 준공된 이후 여러 차례 개축과 보수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국제경기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터라 국제대회를 치를 수 없다. 또한 축구전용구장이 아니다보니 운동장에 육상트랙과 멀리뛰기, 투포환 경기장이 동시에 설치돼 축구선수들의 부상우려를 안고 있다. 현재 이 운동장은 친선경기나 국내축구 2~3부 리그 경기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운동장에 2016년 천연잔디를 입혔지만 비가 내릴 경우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중 전을 펼치기 일쑤여서 최악의 경기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1974년 지어진 청주체육관도 낡고 초라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 경기장은 어느 정도 국제규격을 갖추고 있지만 관람석이나 선수대기실, 샤워실 등이 부실하다. 청주야구장은 지난 1979년에 건립됐다. 한화 이글스가 제2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시설이 낡아 수차례 보수과정을 거쳤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횟수도 다른 지역보다 못하다. 청주에 거주하는 야구팬들조차 선수보호를 위해 '청주에서 야구를 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낼 정도다.

청주종합경기장에 대한 시설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여론이 커지자 청주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합스포츠콤플렉스 확충 중장기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한다는 것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종합경기장의 이전·신축 등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을 살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청주시는 이달 안에 연구용역 수행기관과 평가위원을 모집한 뒤 내년 7월 완료를 목표로 다음 달부터 용역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 청주종합경기장 이전·신축이 청주발전에 도움이 될지, 대대적인 개축과 보수를 통해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따져볼 예정이다. 이전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이전장소, 이전에 필요한 예산규모, 재원마련 방안 등도 용역에 포함된다. 청주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방향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이 있다. 청주종합경기장 시설개선 방안을 이미 내놓은 충북도와 합의여부가 관건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낡고 오래된 청주종합경기장 체육시설들을 이전한 뒤 이곳에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해 실버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청주시가 청주종합경기장을 청주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충북도 보유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 지사가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합의를 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청주시는 충북도와 협의 없이 용역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용역결과대로 청주종합경기장 이전·신축,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어쨌든 용역과정에서 빼놓지 말아야 부분이 있다. 시민들의 여론수렴이다. 이전·신축이냐, 시설들을 철거하고 현 부지에 재건축하느냐는 예산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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