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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북지부 "학력 저하 체감 발표는 채찍질"

논평서 충북도교육청 인식 조사 결과 지적

  • 웹출고시간2024.10.17 15:24:20
  • 최종수정2024.10.17 15:24:20
[충북일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최근 충북도교육청이 발표한 '학생 평가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인식과 요구 조사 결과'에 대해"학교 현장 교사 설문 조사에 교사 지원 방안은 없고 학력만 남은 설문 조사"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7일 논평을 내 "설문결과 분석은 한마디로 학생들의 문제풀이능력을 향상시켜 입시경쟁교육을 더욱 강화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고등학교 현장에서 입시경쟁교육을 더욱 강화하라는, 고등학교 현장에서 입시경쟁교육을 더욱 강화하라는 도교육청의 주문이자 채찍질"이라고 주장했다.

과중한 행정 업무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사들은 교과별 수업 개선과 평가 내실화에 응답을 많이 했다. 수업에서 교사가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라며 "그러나 도교육청은 진단과 평가만을 강조할 뿐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 정원 확보와 행정업무 경감 등 교사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은 언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교사의 정체성과 무관한 수많은 행정업무를 해내느라 여념이 없다"며 "교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학습튜터 강사제도 및 상담 예산 축소로 학생 지원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실천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6~11일 중·고등학교 평가 업무 담당교사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이달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3%는 중·고등학생의 학력 저하 체감도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39%)', '약간 심각하다(44%)'고 답변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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