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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수단, 2024 파리올림픽 반전드라마 대활약

김우진 금 3·김예지 은 1 수확
한국 선수단 종합 8위에 기여
부상 투혼 여서정 등 투혼도 값져

  • 웹출고시간2024.08.13 08:53:20
  • 최종수정2024.08.13 08:54:28
[충북일보]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써낸 반전 드라마에서 충북 소속 혹은 연고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올림픽 시작 전 '역대 최약체', '최소 규모' 등의 수식어로 평가받았다. 지난 1978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가장 적은 144명의 소수 정예 멤버만이 출전했기 때문이다.

태극전사들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종합 8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13개의 금메달 개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총합 32개(금 13, 은 9, 동 10)의 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충북 선수단은 태극전사들이 적은 인원으로도 종합 8위의 기적을 실현하는데 힘을 보탰다.

충북이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양궁이다.

청주시청 소속 김우진 선수는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따냈다.

남자단체전, 혼성단체전, 개인전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하며 3관왕의 대업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최다 금메달 기록도 세웠다.

김우진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4 파리올림픽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총 6개의 메달이 쏟아지며 이번 파리올림픽 스타 종목으로 급부상한 사격 종목에서도 충북 출신 선수가 주목받았다.

단양이 고향인 김예지(임실군청) 선수는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241.3점을 쏴 은빛 총성을 울리며 메달 총합에 숫자를 더했다.

김예지는 실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날카로운 카리스마, 여유롭고 쿨한 매력으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 사격을 지구촌에 알리는데에도 일조했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여자 공기권총 25m 경기에서 김예지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영상이 X(엑스)를 비롯한 SNS에서 조회수 2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크게 눈길을 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이 영상을 공유하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할 필요도 없다"고 찬사를 보내 더욱 화제가 됐다.

메달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선수가 보여준 투혼과 스포츠 정신은 그 자체로도 값졌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제천시청) 선수는 한국 체조 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도전했지만 무관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직전 뜻하지 않은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선 출전을 강행했지만 7위(13.416점)로 경기를 마쳤다. 어떻게든 시합을 뛰어서 마무리 짓고 싶었다고 밝힌 여서정의 부상 투혼에 국민들은 응원과 안타까움의 박수를 보냈다.

다른 체조 종목 선수들도 아쉬움을 삼키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웅(제천시청) 선수도 안마 결선 무대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7위에 그쳤다. 개인종합에 나선 청주 출신 이준호(천안시청) 선수는 38위에 머물렀고 충주 출신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 선수도 메달권 밖의 성적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노렸던 송종호(IBK기업은행) 선수는 예선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월드컵에서 금메달, 바쿠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기량이 한껏 오른 상태여서 무리 없이 메달을 거머쥘 선수로 꼽혔지만 올림픽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자 사격 50m 소총3자세에 출전했던 청주 출신 임하나(화성시청) 선수도 577점을 기록하며 무관에 그쳤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레슬링 김승준(성신양회㈜) 선수와 다이빙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며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기로 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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