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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22 13:19:52
  • 최종수정2024.07.22 13:19:54
감기빌런
       김미경



쉬라고 하는데 쉴 수가 없었다
머리에 벌침을 쏘며 오기도 하고
목구멍에 로열젤리가 잔뜩 쌓이기도 했다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나왔다
고슴도치가 나를 끌어안았다
나의 항변은 콜록콜록
목이 쉬도록 콜록콜록
눈물을 흘리면서도 콜록콜록

바람은 치명적이다
열정을 따라 떠났던 그녀도 치명적이다
쉼 없이 일만 하는 나는 그녀의 도플갱어가 되었다
붉은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붉음

콜록을 잠재우는 민간요법은
히말라야 핑크솔트

하루 종일 병원 놀이를 하여도
똬리를 튼 빌런, 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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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민주당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단장

[충북일보] "버티면 잊혀진다는 나쁜 선례가 생기지 않도록 유가족과 피해자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는 더불어민주당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단장을 맡고 있는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했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 단장으로서 소회는.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지난 달 19일 유가족분들과 함께 궁평2지하차도에 다녀왔다. 자동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되긴 했지만, 미호강 범람 시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는 차수벽이 설치되지 않았고, 관련 정비가 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 충북도는 장마를 앞두고 궁평2지하차도를 급하게 재개통하려 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반대로 개통이 연기되긴 했지만, 충북도가 벌써 오송참사로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던 아픔을 잊은 것 같아서 화가 많이 났다. 유가족과 피해자의 시간은 아직 23년 7월 15일에 멈춰있는데, 충북도는 참사를 서둘러 무마하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담했다. 지자체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정부에서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사이, 유가족과 생존자분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진상규명과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