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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16 15:15:26
  • 최종수정2024.01.16 15:15:29
세조길
     이선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보은하면 대추이기도 하지만
보은하면 속리산에 있는 세조길

거울 같은 호수 위로 드리운 산속
먼 그대 못 잊어 하염없이 물드는 숲길
물살 따라 구불구불 꼬부랑길

비릿한 물결 냄새
수달이 산다는 이쁜 강
봄 여름에는 강의 뚜껑 열고 소금쟁이같이
초록빛 물 위를 걸어 보고 싶은 강
가을에는 단풍 든 물 위에 앉아 단발머리 소녀같이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 쓰고 싶은 강
겨울에는 강의 뚜껑 닫고 귤 향기 피는 작은 집 지어
눈 오는 화음 듣고 싶은 강

포근함이 옛길을 꽉 껴안아
간지럼 타는 세조길, 날마다 따라가는 유쾌한 길
오리숲이 있어 법주사가 있어
더 멋진 아주 높은 산 높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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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