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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01 14:11:41
  • 최종수정2023.08.01 14:11:41

우경수 보은 부군수가 지난달 31일 열린 ‘제11회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읽고 있다.

ⓒ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은 지난달 31일 보은문화원에서 '제11회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억울하게 희생한 보은지역 민간인 150여 명의 넋을 위로하고, 사망 일자나 사망 장소도 모른 채 살아온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열렸다.

추모제에 최부림 군의회 의장, 우경수 부군수, 박용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보은유족회장과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 자리서 신기철 (재)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연구소장은 '보은의 민간인 집단 희생과 인권 평화'라는 주제로 보은지역에서 겪은 전쟁과 민간인 피해 사실 등을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이 유족을 대표해 초헌관을, 우 부군수가 아헌관을, 최 의장이 종헌관을 맡아 예를 올렸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 2009년 1차 35명에 이어 2023년 2차 42명 등 모두 77명의 보은군 민간인 희생자의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우경수 부군수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희생자들에 관한 완전한 진상규명과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온 힘을 쓰겠다"며 "오늘 위령제를 통해 희생자와 여기 계신 유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은/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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