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내년에 모든 읍·면 주민자치회로 전환

［충북일보］ 음성군은 '풀뿌리 자치'를 위한 주민자치회 구성을 내년에 모든 읍·면으로 확대한다

군은 지난 1∼3일 음성·맹동·대소·감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회 전환 예정인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풀뿌리 자치활동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위원회의 차이점, 주민자치회 전환의 필요성 및 역할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 누구나 참여해 마을 계획을 세우고 동네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 대표 기구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 업무의 단순 심의·자문역할에 그쳤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주민 총회에서 직접 지역현안과 의제를 포함하는 자치계획을 수립한다.

군은 주민자치회 전환으로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지역 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관련 조례를 제정해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는 등 준비를 해왔다.

이어 올해 금왕읍과 생극면에 주민자치회를 출범시켜 도출된 개선점 등을 반영, 내년에는 나머지 읍·면도 전면 주민자치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고 마을 특성에 적합한 정책을 추진하는 구심점"이라며 "7개 읍·면의 성공적인 주민자치회 전환으로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주민자치회 위원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9일, 10일, 16일, 17일, 23일 등 5일 간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명작관과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회 개념, 주민자치 활동 사례 등 기본교육을 진행한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