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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07 15:02:38
  • 최종수정2022.08.07 15:38:20

신동민

교통대 응급구조학과 교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으로 들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도로에 늘어난 차량 수만큼이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늘어날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8월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905명으로 7월(796명)과 6월(799명)보다 각각 13.7%, 13.3% 많았다. 2021년 8월 사망자 수는 43명이고 하루 평균 사망자 수 1.3명이다. 요일별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목(9), 금(9) → 화(7)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구분하자면 오전 8시~낮 12시 사이에 1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오후 2시~4시 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40대 이하의 사망 원인 중에서 외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종합병원의 응급실로 내원하는 응급환자의 1/3~1/4가량은 손상 환자이며, 교통사고에 의하여 매년 지출되는 소요 경비만 10조 원이 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몇 가지만 잘 시행되면 사망률과 신체장애의 발생률을 25~4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사고에 의한 사망은 사망자의 약 50%는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사고 한 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사망사고를 감소시키려면 사고 현장에서의 빠른 현장 처치가 가장 중요한데, '황금시간(golden hour, 손상 후 1시간 이내)' 이내에 전문적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수술까지 시행될 수 있어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응급처치란 첫 번째 다치거나 갑자기 질병이 발병한 사람에게 구급대원이 오기 전에 임시적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두 번째 본인, 주변 사람이나 환자가 입을 제2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만약 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면 30m 이내에 들어간다면 폭발 위험성이 있다. 위험물질을 실은 트럭이나 트레일러가 사고 났다면 700m 안으로 들어간다면 모두가 위험하다. 응급처치 외에도 중요한 것은 사고 신고다. 사고 현장을 목격하였다면 119에 신고할 때 자세히 알리는 것이 좋다. 사고상황과 환자 수가 대략 몇 명이라는 것을 신고 때 이야기해 주면 구조와 구급이 빨라질 수 있으므로 환자의 병원 이송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충격이 환자 몸에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엄청난 신체적 손상을 예고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비율은 대부분이 목뼈 손상을 동반한 머리 손상으로 47.7 %를 차지한다. 여기에는 어린이 보행사고, 자전거 사고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 시 제1의 응급처치는 기도유지와 목뼈 고정이다. 7개의 목뼈 중 5, 6번 목뼈의 위치에 있는 척수가 손상되면 어깨 아래의 모든 근육에 마비가 온다. 단지 가로막으로만 호흡을 하게 되며 어깨 아래부터 감각이 마비된다. 척수는 뇌에서 나오는 정보를 몸으로 전달해서 운동하거나, 또는 손이나 발과 같이 외부에서 오는 정보를 뇌로 전달하여 감각을 느끼는데 여기서 중간 역할을 한다.

의식이 명료한 환자는 척추 손상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 그러나 의식장애나 의식소실 환자는 통증을 호소할 수 없다. 따라서 환자가 척추 손상이 있다고 말을 하지 않더라도 가능성은 항상 고려해야 한다. 척추 손상이 된 환자는 신경이 마비된 부위에서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호소한다. 예를 들자면 남의 살 같다거나 피부 감촉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척수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약 척추손상 발생했다면 119가 오기 전까지 환자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목,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환자의 머리가 굴전 되었다면 다음과 같이 목을 조작한다(*그림 참고). 두 손으로 머리를 꼭 잡고 부드럽게 당겨서, 눈이 앞쪽을 향하도록 하며 머리를 뒤에 기대게 해준다. 구조자가 빨리하면 할수록 환자의 장애 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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