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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FC 프로축구단' 창단 한목소리

충북축구협회·도내 11개 시군축구협회 등 공동성명
프로축구 불모지 '충북'
청주FC, 2015년부터 프로축구 창단 시도…매번 좌절
충북도·청주시 프로축구 창단 머리 맞대…귀추 주목

  • 웹출고시간2022.03.20 18:23:06
  • 최종수정2022.03.20 18:23:52
[충북일보] 충북축구협회와 도내 11개 시·군축구협회 등 지역 축구인들이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한 청주FC 프로축구단 창단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청주뿐만 아니라 충북에는 남자 프로스포츠팀이 단 한 팀도 없다"며 "인근 대전·충남만 하더라도 대전하나프로축구단, 충남아산프로축구단, 내년 창단하는 천안시프로축구단 등 프로팀이 8개나 있다. 타 도시에 비해 충북은 스포츠 관람 문화가 아직까지 현저히 뒤쳐져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충북 도내 몇몇 유소년 유망주들이 충북을 떠나 프로축구단이 있는 타 도시 프로 산하로 떠났다"며 "프로축구단이 없다는 이유로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더 이상 유소년 꿈나무들이 가족과 떨어져 타지로 내몰리지 않도록 막아야 할 필요성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2019년 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청주 프로축구팀 창단으로 고용유발효과가 최소 232명, 최대 877명에 달한다"며 "생산유발 효과도 최소 110억 원에서 최대 592억 원 효과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사회 발전에도 많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로축구 창단이 성사될 시 청주FC프로축구단은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K리그 2부에서부터 시작한다"며 "현재 충남아산FC, 부천FC 등 많은 K리그 2부팀이 지자체의 보조금 30~50억 원과 자체수입을 통해 팀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창단되고 있는 프로축구팀이 실속 있고 자생력을 위한 활동으로 지자체의 큰 비용 없이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 충북도 못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3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주FC는 지난 2015년부터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해왔지만, 번번히 무산돼왔다.

청주시의회는 지난 2015년 당시 집행부의 프로축구단 창단 후원 의견을 '시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프로축구단 창단 지원을 사실상 반대했다.

2017년에도 청주시가 5년간 총 110억 원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통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시도했으나, 시의회 상임위 표결에서 3대3 동수로 부결돼 무산됐다.

2019년에는 청주FC가 한국프로축구사상 최초로 네이밍스폰서(구단이나 경기장에 메인스폰서 이름을 붙이는 것)를 추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청주FC는 5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준비 미흡'과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창단이 불허됐다.

사실상 프로축구 창단에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가 처음으로 함께 손잡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가시화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10억 원을 지원하고 청주FC가 후원금 등을 통해 20여억 원을 자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충북도가 제출한 프로축구 2부팀 창단 지원금 10억 원을 편성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충북도가 프로축구단 창단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시도 창단지원금 10억 원을 포함한 1회 추경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앞둔 상태다.

청주시의회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69회 임시회에서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통과된다면 청주FC는 오는 6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창단이 승인된다면 청주FC는 내년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에서 뛸 수 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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