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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영상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기념 '봉명주공' 상영회

  • 웹출고시간2021.06.27 15:03:59
  • 최종수정2021.06.27 15:03:59

지난 24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봉명주공' 상영회가 끝난 뒤 김기성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18회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에 이어 관객심사단상까지 2관왕에 오른 다큐멘터리 영화 '봉명주공(감독 김기성)' 상영회가 마련됐다.

지난 24일 오후 7시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열린 상영회에는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된 '봉명주공'의 주민을 비롯해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영화전공학생,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83분의 러닝 타임 동안 재개발을 앞둔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봉명주공을 두고 흘러가는 사계절의 시간과 정든 터전을 뒤로한 채 떠나가는 주민들,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지만 철거를 앞두고 맹렬한 전기톱 소리에 하릴없이 밑동이 잘리고 쓰려져버리는 나무들, 그리고 그 변화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기록해가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세심하지만 담담하게 사라져가는 것들을 영상에 담아낸 김기성 감독은 상영이 끝난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첫 장편영화였는데 의미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하게 돼 놀랍고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도 물론 가슴 벅차고 감사하지만 관객이 주는 관객심사단상 수상이 감독에게는 또 다른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응원과 자부심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영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청주를 보게 해줘 고맙다"며 "봉명주공처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져가는 풍경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 속에 등장한 봉명주공 주민은 "이제는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영화 속에 우리의 시간과 공간들을 담아줘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상영회에 참석한 변은영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앞으로 도시의 개발과 발전에 있어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어떤 방향으로 고민하고 노력해야할지 생각의 버튼을 눌러줬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지역의 창작자가 지역의 이야기를 마음껏 담아낼 수 있도록 지역영상문화발전에 더욱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영화 '봉명주공'을 비롯해 7월 개막하는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초청작인 '슈퍼히어로' 등 지역 창작자들의 작품을 발굴·지원해 온 청주영상위원회 '씨네마틱#청주'는 올해 장편 2편과 단편 4편 등 모두 6편의 작품을 지원 중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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