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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이 바라본 코로나 속 교육현장

박균하 운호고 교장…고교학점제 준비에 열정 쏟아
"모두의 배려와 협력으로 역경 극복"
"학생자치회 코로나 배지 제작 기특"

  • 웹출고시간2020.12.29 18:34:51
  • 최종수정2020.12.29 18:34:51
[충북일보] 학교현장의 3월은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새롭게 펼쳐질 교육활동에 대한 벅찬 기대와 희망, 설렘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2020년의 봄은 그렇지 못했다. 우리의지와 상관없이 밀물처럼 들이닥친 코로나19 때문이다. 교육부와 충북도교육청은 연일 코로나19 예방 매뉴얼들을 쏟아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과 5월 등교 등 수시로 바뀐 학사일정은 일선 학교현장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박균하 운호고 교장을 통해 올 한해 코로나19를 극복하며 교육현장을 지켜온 감회를 들어본다.

박 교장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을 통해 코로나 예방활동에 전력투구했다"며 "수차례의 학사일정 변경으로 혼란스러웠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넓은 이해와 협력 덕분에 수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국가적 재난환경 속에서 학교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역 일선에서 묵묵히 파수꾼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친 의료진을 응원하는데 앞장선 운호고 민주학생자치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 학교 학생자치회는 청주지역 고교 몇몇 학생회와 함께 코로나배지를 디자인하고 제작·판매해 의료인 지원 성금모금 캠페인을 펼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2학년도 첼린지데이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체험활동'을 비롯해 자율탐구활동의 하나로 배려와 나눔 프로젝트를 기획, 코로나 대응 손소독제·소독용 미스트 기부운동을 펼쳤다.

박 교장은 "학생들이 모두 따뜻한 품성을 바탕으로 생명존중 평화·안전교육에도 솔선수범했다"며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밤낮으로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불태운 끝에 대학입시에서 꿈을 이룬 3학년 학생들도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30년 넘게 교직에 몸담아온 박 교장에게 코로나19는 낯설고 힘든 존재였다. 비대면 원격수업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수업환경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어려운 점들이 많이 노출됐다.

박 교장과 운호고 교직원들은 수업연구회를 중심으로 평상시 몇 배의 노력과 준비과정을 거쳐 대면수업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박 교장은 코로나 역경 속에서도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정을 버리지 않고 학교와 소통하며 배려해준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부모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교장은 올해 코로나 확산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교육청의 활동으로 찾아가는 민원 해결을 꼽았다. 그는 "도교육청은 비대면 원격수업 장비와 교구재 예산을 융통성 있게 쓸 수 있도록 하고 대학진학과 수업 컨설팅을 위해 학교현장을 직접 찾아온 예는 이전에 없었던 일"이라며 도교육청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운호고는 올 한해 고교학점제 준비 단계인 공간혁신 사업으로 200석의 학생자기주도 학습실, 공동교육과정 원격수업 스튜디오, 교과특성화 SW융합 컴퓨터실, 학습치유센터 구축에 이어 멀티 도서관, 다용도 학생휴게 공간 조성사업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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