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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01 18:23:48
  • 최종수정2018.11.01 18:23:48

김용문

(주)메모리얼 대표이사

 나는 관광과 참 인연이 깊은 사람이다. 태어난 곳이 유명한 관광지였고 대학에서는 관광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전공을 계속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충북지역에서 관광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충북의 관광과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고민하는 것이 삶의 일부가 된 듯하다.

 올 가을은 영동 금강둘레길, 단양 보발재, 괴산 조령산, 남해 보리암을 둘러보며 내륙산악과 남쪽바다의 가을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각각의 느낌이 달라 가는 곳마다 감동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마냥 좋기만 했는데 돌아와 보니 나는 즐거웠는데 내가 방문한 지역도 즐거웠을 가를 다시 따지게 된다.

 충북관광을 이야기 할 때마다 나오는 주제로 자원의 측면에서 바다가 없는 내륙산악자원의 특성과 알고 보면 우리지역에도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는 것과 정책의 측면에서 광역적인 관광네트워킹과 홍보마케팅의 아쉬움, 법제도의 측면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광단지가 없다는 것이 포함될 것 같다. 그런데 충북도 2017년 증평군의 에듀팜 특구가 관광단지로 지정을 받으면서 오랫동안 지역관광이 소망해 오던 관광거점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관광단지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관광지와 관광단지, 관광특구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광지와 관광단지, 관광특구는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의 신청에 의해 시·도지사가 지정하게 돼 있다. 충북은 2017년 12월 기준으로 22개소(전국 227개소)의 관광지가 지정되어 있으며, 관광단지는 앞서 말한 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전국 43개소)가 유일하다. 참고로 전국에서 강원도가 가장 많은 관광지(40개소)와 관광단지(16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관광지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하며 개발 제한요소가 적어 개발이 가능한 지역과 관광정책상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위한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공공사업으로 추진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게 된다.

 이에 반해 관광단지는 관광산업의 진흥을 촉진하고 국내·외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 및 휴양을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거점 지역을 말하며 공공편의시설,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을 설치시설 기준으로 해 체류 및 위락여건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관광객의 만족은 물론이고 지역활성화 측면에서 관광지와는 근본적으로 개발목적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촉진 등을 위해 관광 활동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관광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안내체계 및 홍보 등 관광 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쉽게 보면 기존의 관광지나 관광특구 등 관광목적지의 활성화와 관련된 것으로 물리적 공간의 개발과는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한다.

 최근에 충주, 제천, 단양을 중심으로 북부권 관광이 활성화를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에서 중부권 관광거점으로 증평 에듀팜특구가 관광단지로 지정된 것은 증평뿐만 아니라 충북관광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로 지정된 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자본을 투입해 조성중이며, 식물원·곤충체험장, 복합연수시설·농촌테마파크 및 귀촌체험센터, 양떼목장·승마장과 대중골프장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 및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충청북도의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주민 고용창출을 기대하는 체류형 웰빙·문화체험 복합휴양 관광단지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북부와 중부, 남부로 이어지는 관광네트워크의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북관광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인 관광단지의 성공을 기원하며,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증평을 넘어서 충북전체가 기존의 관광체계를 넘어서는 커다란 그림을 새롭게 그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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