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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2.20 16:09:46
  • 최종수정2017.02.20 18:09:38

KTX 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 구간에 적용되던 청주지역 택시할증요금 폐지 첫 날인 20일 이시종 지사가 KTX 오송역에서 직접 택시에 시승해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 청사까지 이동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와 세종 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한층 향상됐다.

서울~오송 KTX이용 요금과 오송~세종 택시 요금의 불균형이 해소됐다. 청주와 조치원을 오가는 시내버스의 오송역 경유도 확대됐다.

20일부터 KTX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에 적용되던 청주지역 할증요금 35%가 폐지됐다.

청주지역 4천145대의 모든 택시에는 오송역~세종청사 택시요금 조견표가 비치됐다. 이로써 오송에서 세종청사 간 택시요금은 적게는 3천600원, 많게는 7천원까지 인하됐다.

충청권 최대 골칫거리로 꼽히는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다소 수그러들지가 관심사다.

세종시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불편을 이유로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오송역 간 요금보다 오송역~세종청사 간 택시요금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는 택시 할증요금을 폐지하기 위해 택시업계와 꾸준히 머리를 맞댄 끝에 지난 1월25일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최현태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병국 충북택시운송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역과 세종청사 구간에 적용됐던 복합할증 요금 35%를 폐지키로 합의했다.

도는 오송역~세종청사 택시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해당 구간을 청주 택시와 세정 택시가 공동으로 정차해 영업할 수 있는 '택시공동사업구간'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KTX세종역 신설을 저지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택시업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충청권 균형발전과 세종역 신설 저지라는 충북도민의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내를 운행하는 502번 버스는 다음달 1일부터 오송역을 경유한다.

502번 시내버스는 동부종점~조치원역을 하루 118회 운행하고 있다.

이번 502번 버스의 오송역 경유로 청주 도심에서 오송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747번 급행버스를 포함, 기존 4개 노선 하루 96회에서 5개 노선 하루 214회로 확대됐다.

청주시는 오송역을 중심으로 세종정부청사와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751번 노선의 운행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송역 활성화 및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정책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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