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분양 시장은 이제부터 '뜨거운 여름'

2-1생활권 P2구역,전국 경쟁률 10위에 올라
같은 생활권서 28일부터 최고 인기 단지들 분양
7월 전국 청약 아파트 경쟁률은 9년 만에 최고

[충북일보=세종] 여름 기운이 꺾이는 절기인 처서(處暑·23일)를 맞았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이제부터 '뜨거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달말부터 세종시에서는 올 들어 분양될 세종시내 아파트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2-1생활권 P3와 P4 구역이 잇달아 분양을 개시,지방 분양시장을 다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평균 17.2대 1로,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7월에 전국에서는 모두 4만758가구가 일반분양된 가운데, 청약 접수자가 70만625명이었다. 이 가운데 1순위 접수자가 96.5%인 67만5천838명이었다. 부동산114는 "8월 들어서는 19일까지 집계된 청약 경쟁률이 19.0대 1을 기록, 월간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7월초 분양된 세종시 2-1생활권 P2구역(중흥건설 시공)은 155가구 공급에 6천826명이 접수,평균 청약 경쟁률 44.0대 1로, 7~8월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10위에 올랐다. 충청권에서 전국 10위 안에 든 것은 이 아파트가 유일하다. 세종시 2-1생활권에서는 오는 28일부터 P4 구역(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공동 시공, 총 1천631가구), 9월 4일부터는 P3구역(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금호건설 공동 시공,총 1천417 가구)에서 아파트가 추가로 분양된다.

7월초 분양된 세종시 2-1생활권 P2구역은 155가구 공급에 6천826명이 접수,평균 청약 경쟁률 44.0대 1로, 7~8월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10위에 올랐다. 오는 28일부터는 같은 생활권에서 P3와 P4 구역이 잇달아 분양을 개시, 세종시 기록을 갈아치울 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0일 분양을 시작한 세종시 2-2생활권 P3 구역(메이저시티·금성백조 시공)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던 날 몰린 인파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2-1생활권은 시공사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 앞서 분양된 P2구역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게다가 올 여름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을 주도했던 부산 지역에서 9월에는 신규 분양이 없다. 이에 따라 이달말 이후부터 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은 세종시가 다시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