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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20 19:34:02
  • 최종수정2015.07.20 19:38:33
[충북일보] 청주대 '청석헌'이 다시 문을 열었다. 청석헌은 1982년 '학생연구실'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대학 측이 장학금을 주지 않았다. 결국 인재발굴에 어려움을 겪다 사라졌다.

청석헌 부활은 황신모 총장 주도로 이뤄졌다. 지난 17일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황 총장과 보직교수, 지도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헌식까지 가졌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모두 120명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방학 중 숙식이 지원된다. 유명 강사 특강, 인터넷 강의, 책임교수 개인지도 프로그램 등도 제공된다.

그런데 부활한 청석헌이 '9급 공무원 양성학원'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곱지 않은 시각도 많다. 과거 청석헌은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엘리트 양성과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동문들은 격이나 질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명색이 고시 준비반인데 대학 교육 이념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로 부끄러운 정책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재학생들은 공무원 양성을 위한 정책보다 전체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발된 120명의 학생을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용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재학생들의 입장이다. 게다가 9급 공무원이 학교를 대표하는 인재라고 말할 수 있을 재학생이 몇 명이나 될지 회의적이다.

청주대는 올해 예산으로 8억3천여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리는 청석헌 부활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 다만 단순히 9급 공무원 배출에 급급한 근시안적 정책으로 끝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청석헌이 대학 내에 있는 '공무원 양성학원'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대학은 일부 학생들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주대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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