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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공무원 양성기구 '청석헌' 논란 속 입헌식

동문·재학생들 "엘리트 양성반이 9급 공무원 양성 학원 전락" 비난
학교측, 숙식·강사 특강 지원에 8억3천만원 투입 계획… 전교생 위한 교육환경 개선 지적

  • 웹출고시간2015.07.19 19:00:48
  • 최종수정2015.07.20 14:26:28
[충북일보] 청주대학교가 우려 속에 공무원 양성기구인 '청석헌' 부활을 강행했다.

시작부터 논란에 휩쌓였던 청주대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 '청석헌'의 입헌식이 17일 청주대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황신모 청주대 총장, 보직교수, 학생 등 모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사진제공=청주대학교
청주대는 과거 고시준비반으로 운영했던 '청석헌'을 공식기구로 부활시켜 지난 17일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황신모 총장과 보직교수, 지도교수, 학생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헌식을 개최했다.

황신모 총장은 "선발된 학생들은 방학 동안 학교에 기숙하며 최고의 강사진에게 특강을 받게 되고 학교의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청석헌 부활이 청주대의 사회적 영향력과 평판이 부활하는 단초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청주대는 선발된 120명의 학생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방학 중 숙식을 지원하는 등 올해 8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학생들에게는 유명 강사 특강, 본인이 원하는 인터넷 강의, 책임교수 개인지도 프로그램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청주대는 청석헌 부활을 통해 지난해 공무원 합격자 30명에서 올해 60명으로 늘리는 등 오는 2020년에는 합격자 200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석헌 부활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공무원 양성을 위한 정책보다는 전체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유다.

청석헌 부활에 대한 논란은 지난 4월7일 황 총장이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청주대 엘리트 양성 과정이었던 '청석헌'을 되살린다는 정책을 공표하면서 시작됐다.

공청회 청석헌의 전신인 '학생연구실' 출신 동문들은 이같은 청석헌의 부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동문들은 "사법·행정고시 준비를 위해 만들어진 엘리트 양성반을 9급 공무원 양성을 위해 부활한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재학생들도 "120명의 학생을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용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2달 동안 대학이 말하는 인재를 양성시킬 수 있을지, 9급 공무원이 청주대가 자랑하는 인재라고 말할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명원 총학생회장은 "현재 부활한 청석헌은 단순히 9급 공무원 배출에만 급급한 근시안적 정책으로 '공무원 학원'을 만든 셈"이라며 "일부 학생들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이 시급하지만, 대학 측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석헌은 1960년대 말 사법·행정고시 등 국가 주요직을 배출하는 엘리트 양성 과정 '학생연구실'로 출발했다. 지난 1982년 청석헌으로 개명 후 2000년대에 들어 대학 측이 장학금을 주지 않아 인재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라졌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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