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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23 14:44:29
  • 최종수정2015.02.23 10:23:38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2012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보다 훨씬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집권 2년 동안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 되레 인사 참사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응력 부재,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나타난 권력암투설 등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개각 등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동력 회복을 시도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전국 단위 선거가 없어 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했던 올해가 벌써 두 달이나 지나고 있다. 이미 12개월 중 1/6이 소진된 셈이다.

박 대통령의 인적쇄신을 위한 '골든타임'은 지난해 12월이었다. 인적쇄신 후 취임일(2월 25일)까지는 국민들에게 올해 추진할 국정어젠더의 구체적인 액션플랜까지 제시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1월 12일)과 각종 행사 때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표명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졌다.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는 실망 카드로 전락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이 총리의 언행은 상상 밖이었다. 국민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는 사이 현 정부의 '인재풀'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문제도 다르지 않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을'드물게도 사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기춘식' 불통국정은 온 국민의 조롱거리가 됐다. 설 명절 이전 교체되지 않아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국민들은 지금 얼마나 대단한 인물을 내세우려고 하는지 기대 반 의심 반이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는 있는 인물을 골라낼지 궁금해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누구를 선택해도 국민적인 공감대를 받기 어렵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연휴 내내 부정적이었던 여론이 증명이고 증거다.

핵심은 '문고리 3인방'이다. 이를 해결하지 않는 인적쇄신은 또 다시 시작될 인사청문회에서 휘발성 높은 이슈로 등장할 수 있다. 괜한 고집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공에 날려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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