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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22 13:01:10
  • 최종수정2015.02.22 13:01:00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도 이 총리가 국회의 문턱을 넘은 것은 현역 국회의원과 충청 출신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이다. 한 마디로 현역 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관행과 정치권의 충청권 눈치보기 덕을 본 셈이다.

이 총리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 따라서 앞으로 얼마나 신뢰감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각 장악력 역시 확신하기 어렵다. 국회에서 인준을 받았지만 당분간 가시밭길을 걷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

이 총리가 땅에 떨어진 명예를 회복해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종전 총리들과 달라야 한다.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헌법은 국무총리에게 행정각부 통할권과 국무위원 임명제청권 및 해임건의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행사한 총리는 거의 없었다.

이 총리는 이 권한을 행사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 박근혜정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人事)와 대국민 소통이다. 이 총리가 내정 당시 밝힌 각오처럼 직언하는 총리가 돼야 한다. 그런데 이 총리의 직언총리 천명을 의심하는 국민들이 많다.

우리 정치구조에서 총리가 제 역할을 하려면 대통령이 권한을 일정 부분 위임해 줘야 한다. 따라서 청와대도 깊이 고민하고 성찰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임명직 인사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국민 감동에 달렸다. 그런데 지금까지 감동스러운 인사가 없었다.

이 총리 인선 역시 감동보다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국회 표결로 끝난 게 아니다. 앞으로 갈 길은 더 멀다. 실책의 재발이 가져올 아픔은 너무 크다. 이 총리의 임명과 함께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인적 쇄신과 정교한 국정 운영이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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