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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16 10:11:58
  • 최종수정2015.02.16 10:11:56
해가 바뀌면서 기대했던 경기회복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여서 근로자 체불임금 등 반가운 소식은 없어 훈훈한 올해의 설 명절도 물 건너 간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돼버린 후진국형 가축 질병은 언제나 사라지게 될지 명절을 앞두고 우울하게 만들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는 AI와 구제역은 정부와 질병당국의 초동대처가 항상 문제가 돼 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판받고 있다.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동필 농림식품부장관은 설 명절에 이동인구가 많아 사람과 차량으로 인한 가축전염병 확산이 우려된다며 고향 가는 길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방역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향 방문객들은 가능하면 철새도래지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추위에 고생하는 공무원들의 지시에 적극 따르는 협조가 필요할 때다.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에서 발발한 돼지 농장의 구제역은 수그러들지 않은 채 충청권 전역으로 번지는가 하면 경기, 경북, 세종시로 확산됐고 청정 강원도 일부지역까지 뚫리는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 기업형 돼지농장의 안일한 방역운영이 화를 불러 지역주민들이 나서 퇴출시키자는 여론까지 팽배해 지고 있다.

AI역시 산발적으로 발생해 전국 90여 농가에서 250만 마리가 넘는 오리와 닭이 살처분됐고 정부는 설 연휴를 통해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일제소독을 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우리의 최대 명절인 구정은 구제역 등으로 축산 농가들은 우울한 명절을 보내야 할 판이다.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어 구제역이 끝나고 여름휴가철에 만나자는 전화안부로 후일을 기약하고 있다. 구제역이 친인척 귀향을 막아 즐거워 해야 할 명절이 자식들이 찾아 온다 해도 두려운 명절로 변해 버렸다.

역귀성도 엄두를 못낸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조용히 혼자서 지내야만 한다. 코 앞으로 다가온 명절이 반갑지가 않다.

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공직자들도 구제역 차단방역으로 명절다운 명절을 보낸다는 것이 어딘가 개운하지 않다.

AI와 구제역이 발발한 자치단체는 더더욱 그렇다. 축산농가와 주민 등 모두는 바이러스 전파에 조심스러워 언제나 축산질병 없는 나라는 요원한 것인가 반문해 본다.

정부는 정부대로 확인하는 방역이 필요하다. 백신을 접종해 항체가 생겼는지도 중요하지만 축산농가의 교육은 물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과감한 책임을 묻고 보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가축질병에 대한 방역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강화해 다시는 질병으로 인한 피해농가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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