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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01 14:11:18
  • 최종수정2015.02.01 14:11:16
옥천농협이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파업을 계속하던 옥천농협 노동조합이 지난 30일 조건 없는 업무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옥천농협은 지난 29일 소집된 대의원 총회에서 조합의 해산안을 가결했다. 전체 대의원 91명 가운데 85명이 투표에 참가, 71명(83.5%)이 해산안에 찬성했다. 반대나 무효표는 각각 13표, 1표에 그쳤다. 조합원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을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거쳐 해산 수순을 밟게 될 위기였다.

옥천농협은 파업 이후 예금 220억 원이 빠져나가는 등 현금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조합원들의 대출연장이나 영농자금 지원에도 차질을 빚었다. 장례식장, 하나로마트, 농산물가공공장 등 관련 시설들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했다. 결국 해산이라는 최악의 수순을 밟을 뻔 했다.

농협 경영진은 해산안 가결이 파업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여겼다. 노조 측은 해산안 가결을 자신들을 압박하기 위한 경영진의 카드로 받아들였다. 타협의 공간이 없어지면서 최악의 사태를 맞은 셈이다. 그러나 최악은 최선의 노력을 통해 막을 수 있다. 어쩌면 이번 옥천농협 사태는 노사 모두 최선을 다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서로의 입장만 고집하다 보니 생긴 일이다.

노조가 뒤늦게라도 업무 복귀를 선언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노조가 업무에 복귀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성난 대의원들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 해산안이 조합원 투표에 부쳐질 수도 있다. 일단 추가적인 예금인출을 막으면서 급한 불부터 끄는 게 순서다.

어찌됐든 그동안 옥천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만 죽을 맛이 됐다.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옥천농협 구성원 모두 지금의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깊게 반성해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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