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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28 13:18:27
  • 최종수정2015.01.28 14:51:1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엊그제 자신의 '호남 총리' 발언과 관련, "내 발언으로 충청인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괜한 발언으로 사과도 하고 충청권 민심까지 잃은 셈이다.

사과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 이해가 안 된다. 문 의원이 이 총리 후보자를 반대하는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하고 옹색하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마자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이 후보자에 대한 견제 차원인지도 분명치 않다. 게다가 문 의원은 지금 당 대표 경선에 나서고 있다. 굳이 그런 발언을 한 까닭이 참 이상하다.

선거철만 되면 특정지역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발언을 하는 게 정치인들이다. 그러나 정치인의 말은 명쾌해야 한다. 그리고 말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그런데 문 의원의 발언은 뭔가 허술하다. 지역주의를 부채질 하는 것 같다. 충청 출신 총리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발언 자체가 경솔했다.

총리 인선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서 후보자의 능력이 아닌 출신 지역을 거론한 것은 분명한 지역 가르기였다. 그리고 문 의원은 여전히 차기 대선의 유력한 야권주자 중 한 명이다. 말의 일관성 유지는 너무 당연하다.

연고지인 영남과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 가서 말한 것과 충청권에서 한 말이 다르면 안 된다.

물론 문 의원도 새 총리 지명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피력할 수는 있다. 하지만 문 의원은 여전히 잠재적 당 대표 후보라는 특수한 입장에 있다. 같은 말이라도 잘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공연히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발언은 우선 논리적 타당성을 갖추지 못했다. 충청총리는 국민통합 역할과 거리가 멀고 호남총리라야 가능하다는 주장이 되기 때문이다.

충청인이 아니더라도 흔쾌히 동의하기 어려운 논리다. 되레 국민통합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영남과 호남만을 상정한 셈이다. 아주 큰 오류가 아닐 수 없다. 충청권은 이 후보자의 내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발언은 부메랑이 되기 쉽다. 문 의원 발언은 충청권에서 이미 부메랑이 됐다. 냉담한 충청인들의 마음이 문 의원을 겨누고 있다. 문 의원이 충청권에 와서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

문 의원의 적극적 진화로 충청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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