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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26 16:37:53
  • 최종수정2015.01.25 16:49:00
파업 보름째를 맞고 있는 옥천농협이 좀처럼 정상화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사전 양해 한마디도 없이 지난 12일 전면파업을 선언한 옥천농협노조는 지금까지 교섭다운 교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 있어 안타깝다.

금융창구, 농산물가공공장, 장례식장 등의 문을 걸어 잠근 채 80여명의 노조원들은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거리로 뛰쳐 나왔다.

이를 지켜보는 3천900여명의 조합원과 고객, 군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농촌경제중심에는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농협의 맏형인 옥천농협은 오는 4월 군서농협과 합병을 기다리고 있고 앞서 군북, 동이농협까지 흡수하면서 1973년 설립이후 매머드 급 금융기관으로 발전했다.

옥천에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 1금융권이 있고 신용금고, 신협, 축협, 산림조합 등 2금융권이 있어 군 단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하다.

지난해 6월 말로 자산 2천400여억원, 예적금 2천200여억원 등 단위농협 치고는 경영평가 1등급 등 매우 건전한 농협이다. 이 같은 농협이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길래 직장을 내 팽개치면서까지 머리띠를 두르며 길거리에서 경영합리화를 외치고 있는 것일까.

이들의 주장은 성과급을 상여금으로 원상복구하고 계약직에서 환직한 노동자 경력인정, 지역농협신경분리 사업개편 구조조정 시 노동자생존권보장, 독재적 경영권 포기 민주적 투명한 농협구현, 현 조합과 경영진 전원 사퇴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이 진정성은 어디에 있는지 속을 들여다 보면 오는 3월11 있을 전국농협조합장동시선거와도 무관치 않다. 현 조합장 임기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현 조합장이 노조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는 입장이다. 선거로 뽑힌 다음 조합장과 협상할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80억원 가까운 예금인출사태와 농산물가공공장 생산중단에 따른 1억여원의 상품공급을 못하고 있는데다 장례식장 운영 등은 물론 하나로마트까지 운영을 단축한 상태다.

여기에 대출이자를 제때 내질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조의 이번 파업이 군민과 조합원,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넘어 비난받고 있는데 있다. 1년 연봉이 많게는 6천~7천만원 정도가 되는데 뭐가 부족해 파업을 하냐며 신의 직장이 복에 겨워 그런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의원들은 결국 이 사태를 볼 수만 없어 4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옥천농협 해산을 위해 모임을 갖는다. 오죽했으면 이 같은 초강수를 둘 수 밖에 없게 됐는지 옥천농협의 오늘의 현실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지역에 사랑받는 옥천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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