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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22 10:51:43
  • 최종수정2015.01.22 10:42:07
2015년 연 초부터 충북이 훈훈하다. 연이은 따뜻한 기부 소식 때문이다.

본보는 어제(1월22일)자 1면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두 꼭지 기사를 다뤘다. 한 꼭지는 새해 첫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과 관련된 내용이다. 다른 한 꼭지는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 전액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쾌척한 고등학생을 주제로 한 기사였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지도층이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해 나아가고자 하는 뜻에서 결성한 고액기부자클럽이다. 5년간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개인자격으로만 참여가 가능하다. 진주산업㈜ 이태희 회장 부부도 개인 자격(23호와 24호)으로 참여했다.

'2014 대한민국인재상'을 받은 이재원(청석고2·19)군은 필작어세(必作於細)의 뜻을 마음에 새기며 살고 있다. 이군은 상금과 함께 헌혈증 10장도 필요한 이웃에게 써달라며 충북혈액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들의 선행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무관하게 만든다. 아름다움을 넘어 인생의 진리가 뭔가를 생각하게 한다. 진정한 나눔은 뭔가 넘쳐서 하는 게 아니다. 부자라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눔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나눔의 실천을 할 수 있다. 공감이 바로 이웃 사랑 실천의 원천안 셈이다.

가진 자들의 기부행위가 활발하면 아주 좋은 사회다. 사회가 화합·발전하려면 가진 자들이 기부하는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피땀 흘려 번 돈을 남을 위해 내놓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고의 부자 되기보다 최고의 기부자 되기가 더 어려운 까닭도 여기 있다.

기부자가 많아지면 사회의 패러다임도 자연스럽게 나눔의 패러다임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 사회를 위해 쓰일 때 그 돈은 꽃처럼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란 얘기다. 기부는 자신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연 초부터 충북에 전해진 사업가 부부의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가입과 고등학생의 상금 전액 쾌척 소식이 우리를 너무 행복하게 한다. 올해는 더 많은 기부자가 줄을 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충북이 좀 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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