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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18 14:41:45
  • 최종수정2015.01.16 22:22:28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조차 일부 몰지각한 교수들의 '갑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금전을 착취하거나 성추행·성희롱을 저지르고 있다.

충북지역도 다르지 않다. 대학교수들의 잇단 일탈 행위로 대학이 뒷골목 유흥가보다도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얼마 전에도 도내 한 국립대학 교수가 제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급기야 학생들은 "수년 전부터 A교수가 입에 담기 힘든 폭언과 수치심을 일으키는 성적 발언을 일삼아 왔다"며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앞서 지난 달 12일에는 남학생 제자를 성추행한 충북대 교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줬다. 지난해 9월에는 1년여 동안 상담을 이유로 밥자리 등에서 23명의 여제자를 성추행한 대학교수가 구속됐다.

대학교수와 관련된 사건들은 대개 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다. 문제는 이처럼 듣기에도 민망한 대학교수들의 일탈이 끊이지 않는데 있다. 소위 '갑질 문화'가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보호 속에서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갑을 갈등의 기저에는 돈이나 권위 등에 기반한 뿌리 깊은 계급의식이 있다. 따라서 갑질의 유행은 사회가 지극히 불공정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웅변해 주는 것이다. 일단 갑질이라는 말 자체를 사회언어에서 밀어내야 한다. 유행어 자리에서 밀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가진 힘을 절제하려는 긴장감 있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일단 대학 교수사회가 썩을 대로 썩었다는 눈총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적어도 대학이 우리 사회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구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 일탈에 대한 처벌 강화와 관리 대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대학 스스로 자정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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