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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람들 - 윤수진 청주청원署 가정폭력전담경찰관

가정폭력은 예방이 중요…피해자 끌어안는 경찰계 '사회복지사'

  • 웹출고시간2014.12.04 18:51:33
  • 최종수정2015.02.12 16:15:32

윤수진 청주청원경찰서 가정폭력전담경찰관

"가정폭력이 왜 발생했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도 경찰의 몫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폭력을 겪는 가정에 따스한 온정을 불어넣는 경찰관이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순경으로 첫발을 내딛은 윤수진 청주청원경찰서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다.

"평소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경찰이 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청원서 여성청소년과로 자리를 옮긴 윤 순경은 그간 가지고 있던 포부를 펼치고 있다.

가정폭력 가정을 지켜보며 윤 순경은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단순한 경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가정폭력 피의자를 검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경찰계의 '사회복지사'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윤 순경의 활약이 시작된 건 지난 6월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하던 A씨가 경찰서로 자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부터다.

A씨는 과거 전과기록 때문에 취업이 되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부인의 잦은 음주로 부부 사이의 갈등은 깊어져 결국 가정폭력까지 이르게 됐다.

"A씨에게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간 깊어진 부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주가정법률상담소 부부교정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주선했다.

단순히 주선으로 끝난 게 아니라 A씨 부부와 함께 한 달간 참여하기도 했다.

윤 순경의 도움으로 A씨는 범죄자피해자지원협의회(이하 범피)를 통해 식료품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윤 순경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정폭력의 대상은 보통 힘없는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다시는 그들에게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정폭력의 근본적인 문제였던 취업문제도 해결했다.

A씨는 윤 순경의 도움으로 현재 공공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윤 순경은 학교폭력 피해자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기도 했다.

부모로부터 사실상 방임된 상태였던 B군의 사정을 듣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연락해 거처를 마련해줬다.

범피를 통해 의류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의류도 지원했다.

윤 순경은 가정폭력을 겪는 가정이 제자리를 찾는데 경찰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 순경은 "앞으로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 등을 겪는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다시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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