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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통합청주시의회 원구성 밑그림

오늘 당선자 설명회서 원구성 놓고 첫 논의
새누리, 의장·부의장·상임위 등 8석 중 5석 목표
새정치, 예결특위 포함 9석 중 4석 확보 목표

  • 웹출고시간2014.06.23 19:15:28
  • 최종수정2014.06.23 19:58:33
84만 통합 청주시민의 대의기구인 초대 통합 청주시의회가 출범을 1주일 앞두고 원구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방의회 운영을 놓고 청주·청원이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을 이행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까지 반영해야 하는 통합시 원구성을 놓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상생발전방안에 담긴 지방의회 합의내용 중에는 전반기 의장 및 후반기 부의장은 군 출신 의원을 선출한다는 내용이 있다.

합의 사안은 통합 시의회 회의규칙 및 통합 시의회 위원회 조례 제정 시 반영하기로 해 오는 7월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상정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 △농업정책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를 두도록 명시돼 있다.

상임위별 위원 수는 운영위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기획경제위를 비롯해 나머지 상임위 5개 위원 정수는 8명 이내로 3개 상임위는 7명, 2개 상임위는 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에 따라 통합시의회 원구성은 의장과 부의장, 6개 상임위원장 등 모두 8석을 중심으로 짜여지며 특별위원회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

통합 시의회는 개원 첫날인 7월1일 오전 7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전반기 의장단 선거와 통합시 조례안 등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이튿날 오전 10시 상임위원장을 뽑아 원구성을 하게 된다.

상생방안을 이행해야 한다는 명분에 따라 새누리 몫인 의장은 청원지역 의원으로 4선인 김병국(차 선거구)· 3선인 맹순자(카 선거구) 당선자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 몫인 부의장에는 청주지역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최충진(다 선거구)·육미선(48·마 선거구) 당선자가 물망에 올랐다.

의장, 부의장 못지 않게 상임위원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누리에서는 상임위원장 6석 중 복지문화위, 농업정책위 등 2석을 새정치에 내어줄 것으로 예고됐다.

새누리 시의원 당선자들은 지난 19일 만나 오는 26일까지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새정치 당선자들은 공식 모임은 갖지 않았지만 기획경제위(기획·예산)와 안전행정위(인사) 중 하나는 야당 몫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회인 예결특위 위원장까지 모두 7석 중 3석은 야당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게 새정치의 중론이다.

상임위원장에 대한 여야 간 논의는 24일 오후 2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리는 당선자 설명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돼 여야 합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시의원 당선자는 "원구성은 내일(24일) 당선자 설명회에서 만나 여야 간 입장을 교환한 뒤 급물살을 탈 것 같다"며 "설명회 이후 좀더 명확한 원구성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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