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업대장정 '지역기업 인식개선'

청주대 학생 등 160명, 충북지역 기업도보 대장정 나서
24일부터 3박 4일간 70km 도보 탐방하며 우수기업 발굴, 봉사활동도

청주대는 24일부터 3박 4일간 청주대 학생 100여 명을 비롯한 대학생 160여 명이 도내 기업체들을 도보로 탐방하는 'WOW(Walking On Workplaces) 기업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WOW기업대장정은 청주대 경제학과의 동아리인 '돌고래 기획단'이 대학생 취업문제와 지역기업 인력난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진로설정과 구직활동에 관심이 많고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넘치는 청주대 학생을 비롯한 충북 지역 내 대학생 160명이 참가한다.

충북 도내 전역의 5개 코스에서 팀당 30여명의 대원이 7-8개의 기업을 탐방하게 되며, 총 25개의 지역기업을 방문한다. 지난해 7월에 있었던 1회 행사에서 1개 코스 50여 명이 11개 기업을 탐방했다.

23일 청주대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출정식이 갖고 24일 오전 팀별로 도내 전역의 5개 지점에서 각기 출발해 3박 4일간 평균 70km 정도를 걸어서 우수기업을 탐방한다.

올해 대장정에는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두산전자, 한화L&C tech, 농협 한삼인, 한국도자기, 녹십자, 하이트진로, 메타바이오메드, 기린화장품, 한국야금, 오더스, 한독제약, 제니스월드, 그린광학, 에코프로, 킹텍스, 엔에스, 한림의료기, 수산기계이엔지, 제이비엘,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중소기업청, AT농수산유통공사 등 중소기업에서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총 25개 우수기업이 함께 하기로 했다.

대원들은 충북희망원, 믿음의집, 영명보육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정대욱(경제학과 4년.돌고래기획단장) 탐방대 학생대표는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이 많고, 또 대기업으로의 이직률도 높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의 물결을 만드는데 동참하고자 기업대장정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