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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 남·북부터미널 '뜨거운 감자'

청원군 "남일면·오창읍 1순위" 일방적 발표
오송역·청주공항 연계성 부족…나눠먹기 논란
청주시 "郡 희망사항 불과, 市와 협의되지 않아"

  • 웹출고시간2014.04.06 20:08:37
  • 최종수정2014.04.06 20:08:22

지난달 26일 통합청주시의 북부터미널로 확정된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터미널 부지.

청원군이 통합 청주시 남·북부 터미널 위치를 청주시와 협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지방선거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지난해 9월 12일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설 남·북부터미널 입지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남부터미널은 남일면, 북부터미널은 오창읍을 최적지로 평가했다.

통합시는 앞서, 지난해 2개 구청사 입지로 강내면과 남일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로 옥산면을 확정하기도 했다.

이어 농축산물유통센터도 미원과 낭성·가덕에 신설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때문에 각종 SOC 입지에서 배제된 내수읍과 북이면 지역에서 홀대론이 제기되자 새정치연합의 한 국회의원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내 국가산업단지 위치로 내수읍을 거론했지만, 정부는 기능지구 내 국가산단 조성을 허용하지 않았다.

민선 5기 최대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이 각종 SOC '나눠먹기'로 통합 취지가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 청주시 내 남·북부 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지역 곳곳에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일면 효촌리와 청원군 오창읍으로 결정된 터미널 위치가 KTX 오송분기역과 연계성을 찾기 힘든 데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시설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오송역 주변 14만8천500㎡(4만5천여 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해 KTX 세종역 설치 논란을 해소하는데도 기여하기 어려워 보인다.

청원군 남일면에 남부터미널이 들어서면 3차 우회도로를 통해 고속도로와 KTX 오송역, 청주공항 연계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적지 않은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3차 우회도로를 통해 휴암~조치원 간 국도를 경유해 오송역에 진입해야 하고, 3차 우회도로 오동~북일구간과 오동~휴암구간도 청주공항과 직접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KTX 중심의 공항과 고속·시외버스 연계가 시급한 상황에서 지역별 나눠먹기로 선거에 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에 충분한 사례다.

이처럼 터미널 입지와 관련한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청주시가 합의되지 않은 청원군의 터미널 입지 발표에 제동을 걸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본보 통화에서 "청원군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남·북부터미널 입지는 청주시와 사전 또는 사후에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다"며 "광역교통망 구축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터미널 입지가 기존 교통 인프라와 연계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는 청원군이 충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용역을 실시하고 지난해 9월 통합 청주시의 신설 남·북부터미널 1순위로 남일면 효촌리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를 제시한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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