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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섬, 생태관광지 잠재력 뛰어난 곳"

멸종위기종 서식지…도담상봉 등 관광지 접근성 우수

  • 웹출고시간2012.01.26 20:00: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루섬 습지는 남한강 상진대교에서부터 중앙선 철도 현천터널 부근까지를 범위로 한다.

충주호 수위의 고저에 따라 면적이 가변하나 통상 시루섬 면적 7만3천㎡, 시루섬 습지면적 63만420㎡로 표시한다.

충주댐 저수구역 상류인 고수위부에 위치하며 충주호 만수위 시 시루섬 배후지역이 침수되고 갈수기에만 노출돼 넓은 습원을 형성하는 하천형 습지다.(수중보 건설 이후에는 호수형 습지로 변모할 예정.)


시루섬 습지에는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멸종위기 2급인 흰목물떼새,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 소쩍새, 어름치가 살고 있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가치가 높다.

그리고 습지의 보전가치를 판단하는 일반기능성평가(RAM)에서 평균값 2.48로 '높음'으로 나타나 절대보전의 기준인 2.4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인문ㆍ사회 환경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된다.

시루섬의 지명인 증도리는 시루섬에서 유래한 것으로 1916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루 '증(甑)'자와 섬 '도(島)'자를 써서 증도리라고 했다. 시루의 이름은 섬의 모양이 시루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충주댐 건설 이전에는 큰 마을을 이루며 양잠, 땅콩, 담배의 주산지로 활약했으며 주변의 노송 경관이 아름다워 소풍지역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1993년 만들어진 마을 자랑비에는 "애담이 경승지라 퇴계 이황선생이 인증하고 쏘갈바위 구두여울 선유절경 경탄하네. 윗송정 맑은 물을 황준량 선생 극찬할 때 현동자의 기행문은 신선에 근원지라 감탄했네. 김일손의 서골암에 돌병풍이 퍼졌구나"해 옛사람의 눈으로 당시의 경치를 소개했다.

물탱크의 기적도 전한다.

1972년 8월, 단양지역에는 전무후무한 대홍수가 있었다. 남한강이 불어나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통신이 두절 된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증도리 주민과 잠업연수생 237명은 밤을 맞게 됐다.

어둠 속에서 강물은 계속 늘어났고 사람들은 물탱크가 있는 마을의 가장 높은 곳으로 몰려들었다. 물은 탱크까지 차올랐고 사람들은 서로 인간사슬로 얽혀 그날 밤을 보냈다.

이런 와중에 3살 된 아기가 압사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밀집대형이 깨어질까 두려워 아기의 죽음을 말하지 않았다.

다음날 날이 밝아 군 헬기가 도착하여 구조를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아기의 죽음을 알게 됐다.


시루섬 습지 주변에는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충북을 대표하는 시인인 신동문의 가옥, 느림보 강물길, 도담삼봉과 단양적성, 단양역 나그네 쉼터 공원, 사인암과 삼선암, 구담봉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와 유적지가 즐비하다.

이 가운데 연간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지도 도담삼봉을 비롯해 15곳 이상이나 되며 이들 모두가 시루섬 습지로부터 반경 20㎞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더구나 중앙선 철도 단양역이 전면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열차를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기획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군 환경위생과 관련 공무원은 "수중보 건설 이후 생태관광지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곳"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하루 빨리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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