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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단양 시루섬

밤섬과 같은 하천형 내륙습지
수달·무당개구리·소쩍새 등 다양한 동물 서식처
보전·복원 위한 관심도 고조

  • 웹출고시간2012.01.24 16:40: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루섬은 식생의 밀도가 높고 갈수기를 제외하면 비교적 인간의 간섭이 적은 지역으로 야생동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서식지 환경을 지니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한강 밤섬을 국내 18번째로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내놓았다.

밤섬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당인동 일대에 소재한 하천 하중도(河中島) 습지로 서울특별시가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면적 0.27㎢의 지역이다.

과거(1968) 여의도 개발과정 때 골재 공급처로 활용되면서 흔적을 지웠던 밤섬이 한강에 의한 퇴적물이 저절로 쌓이고 습지식물의 서식과 도심 속 철새도래지로 부각되면서 생태가치를 다시금 인정받게 된 것.

밤섬과 비슷한 내륙 속 섬이 있으니 바로 단양역 앞에 위치한 시루섬이다.

시루섬은 밤섬과 마찬가지로 하천형 내륙습지로 생태학적 가치의 우수성에 대한 지적은 관련 학계를 중심으로 누차에 걸쳐 이어져왔다.

전국적으로 습지보호지역은 환경부 주관의 17개소, 국토해양부 주관 9개소, 지방자치단체 주관 3개소 등 모두 29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17개소가 람사르습지로 지정받아 보호 관리되고 있다.

습지는 육지 특성을 지닌 내륙과 수생태계 사이의 일종의 천이지대로서 야생동물들에게 다양한 서식처와 피난처를 제공한다.

또한 각종 자연 재해로부터 육지를 보호하는 완충기능과 함께 지표수 공급 및 유량조절, 기타 레크리에이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최근 들어 습지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 기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통한 습지의 보전, 그리고 훼손된 습지의 복원과 같은 다양한 정책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루섬이 가진 여러 가지 매력 가운데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에 대한 조사보고가 제시하는 자료가 특히 눈에 띈다.

2009년 단양군의 의뢰를 받아 행한 한국양서ㆍ파충류생태연구소 신광하 연구위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시루섬 습지 일대에는 두더지, 땃쥐, 너구리, 족제비, 수달, 고라니, 청설모, 다람쥐, 등줄쥐, 멧밭쥐 등 4목 7과 10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1급의 법종보호종이다.

조류는 11목 23과 37종이 관찰됐으며 이 가운데 멸종위기 2급인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 소쩍새 등 3종이 확인됐다.

양서류는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북방산개구리, 참개구리 등 1목 4과 5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파충류는 누룩뱀, 유혈목이, 대륙유혈목이, 능구렁이, 쇠살모사 등 1목 1아목 2과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연구자는 결론을 대신해 "시루섬은 식생의 밀도가 높고 갈수기를 제외하면 비교적 인간의 간섭이 적은 지역으로 야생동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서식지 환경을 지니고 있다"며 시루섬 하천수역에 대한 관리방안에 대해 "환경적인 측면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서식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들로 작용하기 때문에 낚시행위를 포함한 각종 오염물질의 유발행위나 인간의 간섭 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추후 준설이나 하상정비 등에 의한 서식지 파괴행위 등은 철저히 규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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