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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02 09:29: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형할인점과 지역상권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각종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대형할인점이 이제는 지역과도 상존할 수 없는 수평선을 달리게 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물론 대규모 투자로 인해 지역의 성장에 견인한 공로도 빼 놓을 수 없다.
할인점이 들어서는 곳은 언제나 북적이고 활기가 넘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통계수치나 주변 상권의 얘기를 들어보면 ‘할인점은 속빈 강정’이라는 견해가 높다. 덩치만 크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는 뜻이다.

직원들도 매출실적에만 매달릴 뿐 뭐 하나 스스로 움직이는법이 없단다. 어찌된 영문인지 각종 불·탈법도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에는 SSM(소형수퍼마켓) 형식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구멍가게보다는 크게, 대형할인점보다는 작은 규모로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고 대형할인점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한 곳에서 편하게 원스톱 쇼핑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도 알 수 있다. 다만 이들이 조금이라도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갖추길 바랄 뿐이다.

대형할인점들 사이에선 충북지역이 공략하기 가장 어려우면서도 매출경쟁도 이미 소강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럴때 한 곳에서 지역환원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면 지역민들이 그 업체를 외면하겠는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 배군득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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