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마약과도 같은 것인가 보다. 권력을 한번 잡으면 도무지 놓질 않으려 들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이 땅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후 60여년이 지났지만 그 대부분은 장기집권의 폐습을 끊는 일로 소모해야만 했다. 결국 그 고질병을 자율적으로 고치지 못함으로서 4.19의거나 10.26사건과 같은 정변을 치르게 되었던 것이다. 끔찍한 정변을 몇 차례 겪고 나서야 단임제가 확립되었으나 전직 대통령으로써의 영향력은 계속 행사하고 싶어 하는 것은 여전하다. 요즘 들어 그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정계를 은퇴한 3김이 참여정부 말기의 혼란에 편승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DJ는 햇볕정책이 퇴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판에 훈수를 두고 있다. 여야 핵심인사들은 물론 대통령까지 찾아가 자문을 구할 정도이니 그 영향력은 사실상 수렴청정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대체 권력이 무엇이기에 한번 잡기만 하면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일까? 여권에서 쭉 햇볕을 쪼이며 살아온 여권출신들도 권력을 좋아하지만, 그 보다는 음지에서 고생스럽게 살다가 권력을 잡은 야권인사들이 권력에 취하면 더욱 빠져드는 경향을 보
인간의 웃음 속엔 종종 잔인함이 배어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음식 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많아졌다. 건전하고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많다. 하지만 몇몇 프로그램은 인간의 잔인성과 가학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 3개 지상파 방송은 주로 아침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음식관련 소재를 자주 다루고 있다. 맛있는 음식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시청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잔인한 조리장면이 여과없이 방영돼 혐오감을 줄 때가 많다. 그래서 입맛을 당기게 하기보다 가시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식요리과정에서 잔인성·가학성은 대개 재료의 신선도를 강조할 때 등장한다. 살아있는 식재료를 불 위에 올려놓거나 끓는 물에 그대로 넣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꿈틀대거나 튀어 오르는 생명체에 그대로 칼질을 해대는 경우도 있다. 불판 위에 오른 산 낙지, 끓는 물속으로 들어간 산 오징어, 장작불 위의 메기 등은 충격적이다. 제작진의 비윤리적이고 야만적인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음식이라는 측면 때문에 잔인함이 그저 조리과정의 한 부분
시대는 인물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세상이 험할수록 새 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하게 되는가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어떤 세상일까? 태평성대가 아니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갈구하는 새 지도자는 어떤 모습일까. 올 연말로 다가오는 대선의 쟁점도 바로 이런 문제일 것이다. 시대는 분명 새로운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는 변혁기인데도,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 정치권은 민심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늘의 변혁기를 헤쳐 나갈 지도자는 어떤 인물인지, 그 자격과 선출 방법을 놓고 고민을 해야 마땅한데도,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권력을 잡느냐는 문제로 논쟁만 벌이고 있다. 과연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만 거듭해도 좋을 만큼 한가한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지금처럼 힘든 세상일 때는 언제였고, 그때마다 어떤 지도자가 출현해서 어떻게 세상을 바로 잡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6.25전란 이후 50여 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때를 꼽으라면 단연 5.16과 10.26직전, 그리고 참여정부 말기인 현재라고 해야 할 것이다. 5.16직전이 위기라고 하
무능 공무원 퇴출은 이미 사회적 담론을 거쳐 시대정신이 됐다. 하지만 충북도는 좀 달라 보인다. 정우택 지사의 발언 때문이다. 진짜 의중이야 정 지사만 알 수 있다. 신중해서 나쁠 건 없다. 다만 도입·시행 시기를 놓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행정은 절대 수사(修辭)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런 예를 현 정권에서도 수 없이 경험했다. 실천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 고칠 게 있으면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 그래야 개선과 혁신의 효과를 최대치로 낼 수 있다. 관행대로 움직이면 관행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 무능 공무원 퇴출이 전지전능한 방법은 물론 아니다.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시도조차 안 하면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어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은 울산에서 발원, 계속 북상중이다. 충북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괴산군과 음성군은 이미 퇴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충북 전체로 파급되지 않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목소리는 아직까지 크다. 효율성은 지난 1997년 IMF 위기가 시작되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유별나게 강조됐다. 그 사이 잘한 사람에게
법원은 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어느 곳보다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하는 곳이다. 그런 법원에서 며칠 전 보기 드문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한 젊은 민원인이 여직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남자직원이 던진 의자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한 것이다. 법원은 곧바로 경위를 조사한 뒤, 그 직원을 지원으로 전보시켰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는 것이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 맨 먼저 느끼는 것은 법원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막장인생이라는 사실이다. 원래 서민들의 정서에는 법원은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인식되어있다. 웬만하면 누구와 시비를 하지 말고 살도록 교육받으며 성장했는데, 법원까지 가기에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화해를 시도했을 터였다. 부자는 돈으로, 권력가는 세도로 해결했지만 돈도 힘도 없는 서민들만 해결하지 못하고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법원은 서민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전문화되어 있다. 물론 법이라는게 대학에서 법을 전공하고 법조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분야라는 특성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법원에 찾아오는 민원들의 대부분이 한계상황에 처한 막장인생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국가차원에서 지속적인 배
우리는 쉽게“현재를 살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 않고 현재를 사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과거에 발목 잡혀 현재가 불편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현재를 온전히 내 시간으로 만들며 사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젊을 때는 누구나 자신감이 있다. 저 너머 산도 들어 옮길 것 같은 기개와 자신감이 충만하다. 하지만 50언덕을 넘어 60고개를 넘으면 마음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육체적 힘의 소진도 있을 것이다. 병약해진 신체는 종종 마음까지 약하게 만들곤 하기 때문이다. 삶의 한 복판에서 ‘중병’이란 복병을 만나면 더욱 그렇다.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갓 태어난 간난아이부터 죽음을 앞둔 노인까지 아주 다양하다. 성과 직업도 모두 달라 생경할때도 있다. 사는 방식 역시 너무 다르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인생의 암초를 만나기도 한다. 나이가 든 황혼에 만난 암초는 훨씬 더 충격적이다. 그래서 노인들은 화려하고 치열했던 청춘시절을 그리워하곤 한다. 사람들의 부류는 아주 다양하다. 그 중 50~60대 아저씨들은 특별하다. 사회분위기 탓이다. 대부분 은퇴하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다. 언뜻 다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
하이닉스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번엔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천에 공장증설을 못하도록 되어있는 법을 아예 개정해 버리겠다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지난 2일 차명진 의원 등 수도권출신 한나라당 의원 28명이 공동 발의한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찬성여론을 결집한 것이 그 사례이다. 결국 이천과 청주간의 하이닉스 2·3라인 증설공장을 유치하기위한 2회전의 막이 올랐다는 뜻이다. 만약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구리배출 허용기준이 대폭 완화됨으로써 이천 증설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상수원 오염문제가 해결된다. 1차 공장 증설은 사실상 청주로 결정됐으나 2·3차 공장은 이천에 증설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문제의 핵심은 구리성분의 배출을 금지하는 법을 개정하느냐 여부가 아니라 구리성분이 상수원에 배출되었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의 문제이다. 법을 개정해서 될 일이 아니라 구리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공정개발이 선행되지 않는 한 공장증설은 불가능한 일이이다. 그런데도 법만 개정하겠다는 것은 하이닉스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주민의 건강도 무시하겠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게 된
청주시 금천동에서 사업을 하는 K씨는 한 달에 서너 번씩 서울에 가야한다. 갈 때마다 가경터미널로 가야할지, 북청주로 가야할지로 갈등을 하게 된다. 가경터미널은 거리가 너무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동부우회도로를 타고 달리는 데도 30분 이상 걸린다. 게다가 승용차를 주차할 만한 곳도 마땅치가 않다.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고속버스요금만큼 주차비가 나오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뒷골목에 주차를 했다가 과태료를 몇 번 물고는 가경터미널로 가고 싶은 생각이 싹 가시고 말았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상당구청 앞에 있는 북청주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울행 시외버스를 탈 수는 있지만 시설이 너무 빈약하다. 충북의 도청소재지이고, 광역도시를 꿈꾸는 청주에서 서울행 시외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면 걸맞은 시설을 갖춰야 하는 게 아닌가. 아무튼 금천동에서 북청주까지는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늘 북새통을 이루는 가경터미널에 비해서 다소 한산한 것도 좋다. 코앞에 구청이 있으니 눈치껏 차를 댈 수는 있지만 양심에 걸린다. 서울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휴대전화 소리가 나면 혹시 구청에서 차를 빼라는 전화일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편한
인체는 참으로 신비한 것이다. 눈부시게 발달한 의학은 모든 병을 다 고칠 것 같아 보이지만 아직도 감기조차 제대로 못 고친다. 그렇지만 의사나 한의사, 치과의사들이 고치지 못하는 불치병들이 손가락에 작은 침을 꽂는 수지침이나 통증부위에 ‘파스’몇 장을 붙이는 ‘파스요법’과 같은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보는 일도 있으니 인체의 신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효과에 대해 의료계는 검증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불신할 뿐만 아니라 무면허의료행위로 매도하면서 형사처벌까지 주장한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의 역사는 질병과의 투쟁이다. 무엇이든 질병을 치료할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릴 여유가 없다. 의료계가 검증되지 않은 무면허의료행위라고 매도하는 수지침 등 민간요법은 강약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효과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아무런 효과도 없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맡기겠는가. 결론은 간단하다. 무조건 불신하기 보다는 효과를 검증해서 치료에 활용하면서 부작용이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일차적인 책임은 국가에 있다. 만약에 국가가 그런 역할을 다할 수가 없을 땐 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6·29선언이 있기 직전 전국은 대통령 직선제를 원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 무렵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서 겪었던 일이다. 물 좋기로 유명한 수안보에 왔으니 목욕이라도 하고 갈 양으로 사우나엘 들렸다. 그런데 저쪽 구석에 앉아서 때를 미는 사람이 아는 사람 같아 보였다. 충주경찰서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는 사람이 분명해보였다. 워낙 점잖은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무슨 죄라도 지은 것처럼 숨어서 목욕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다가가 확인을 했더니 역시 아는 사람이었다. 반갑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자 도둑질이라도 하다가 들킨 것처럼 놀라는 게 아닌가. 그의 놀라는 표정을 보고도 놀랐지만 그렇게 점잖은 사람의 가슴에 흉측한 문신이 새겨져 있는 걸 보고는 더 놀랐다. 그때서야 왜 숨어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문제는 그렇게 점잖은 공직자가 어떻게 몸에 문신을 할 수가 있었느냐는 궁금증이었다. 그 의문도 곧 풀리고 말았다. 경찰사회에서 엘리트로 통하는 간부지만 철모르던 시절엔 해병대에 지원할 만큼 거친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요즘 열린우리당의 탈당사태를 보면서 참으로 기이하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본래 야당은 힘이 없는 관계로 이합집산을 거듭하지만 권력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은 눈덩이처럼 세력이 커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대통령을 버리고 공중분해를 자초하고 있는 것일까? 그 원인을 생각하다보면 이런 사태가 처음도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었던 노무현후보가 천신만고 끝에 당선된 후 민주당은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 민주당은 토사구팽을 당했다고 분해한 반면, 당을 깨고 나간 열린우리당은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선 지역주의를 탈피할 수밖에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런 전력을 갖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공중분해 되는 모습을 보면서 두 가지 걱정을 하게 된다. 하나는 참여정부의 개혁이 대부분 실패했지만 더러는 지지를 받았던 것도 있었다는 점이다. 열린우리당이 공중분해 되면 그런 정책들도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이다. 그 대표적인 게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할 공수처를 만들겠다던 약속이다. 한 때는 법조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금방 입법이 되는 것처럼 요란을 떨더니 잠잠해진지 오래다. 문제는 공수처를
좌석이 없어서 입석표로 열차를 타 본 사람은 그 설움을 잘 알 것이다. 우선 비슷한 요금을 내면서도 누군 자리에 앉아서 편히 가는데, 누군 서서가야 한다는 괴로움이다. 짜증 섞인 눈으로 열차 안을 살펴보면 군데군데 좌석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는 자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앉아있자니 이쪽으로 오는 사람만 보면 불안해진다. 가령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에 입석표로 탄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한 사람은 운이 좋아서 서울까지 앉아서 갈 수가 있는데 비해, 다른 사람은 단 한 정거장을 버티지 못하고 자리를 넘겨줘야하는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순전히 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운만큼 중요한 게 눈치이다. 입석승객이 유난히 많은 날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승객 중에서 누가 먼저 내릴 것인가를 눈치로 파악해야 한다. 아무리 눈치가 빠르다고 해도 경쟁자가 워낙 많으면 소용이 없다. 그런 때에는 누가 우선권 있는가에 따라서 좌석에 앉게 된다. 우선권이 있는 사람은 좌석 옆에 서있는 사람일 것이다. 좌석주변에 있는 사람이 많을 때는 노약자 순서일 수도 있다.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좌석 하나를 놓고도 싸움이 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