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김보림 교수가 에세이 '하늘나라에서 온 언니의 편지'를 출간했다. 15일 충북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자신의 현재를 있게 한 정신적 원동력인 언니 김다인씨의 편지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김다인씨는 유학생활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김보림과 함께할 수 없는 마음을 수백장의 편지에 담았다. 편지에는 홀로 타지에서 외로운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동생에 대한 그리움, 걱정, 사랑이 넘쳐흐른다. 큰 꿈을 가져라, 학업에 정진해라, 이빨 잘 닦아라 시시콜콜한 걱정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 헌신적이기까지 하다. 동생을 누구보다 아끼고 큰 꿈을 품고 있던 김다인씨는 애석하게도 지병으로 일찍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러나 동생에게 남긴 편지글로 위로를 전한다. 이 책에는 어머니가 두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글과 요리의 레시피를 적은 메모 등을 수록해 가족을 잃어 상실감에 찬 사람들, 가족의 사랑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저자인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전공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
[충북일보] 환경에 진심인 두 명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침을 알려주는 책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을 읽고 생활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을 펴낸 김연준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과 염창열 주무관은 14일 청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책과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경환 충북일보 대표이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오세동 전 청주부시장,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지선호 충북교육문화원장, 최시선 옥산중학교 교장, 이재은 충북대학교 교수, 혜철스님, 고갑준 옥천 아자학교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책과의 만남은 '탄소제로형'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 페트병에 담긴 음료는 제공되지 않았고 참석자들에게 구비된 컵 또는 지참한 텀블러로 정수기를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난방과 조명 사용을 최소화 하고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축하 화환을 거절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탄소를 최대한 줄이면서 진행되는 행사 취지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최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교육도서관은 '도서관 주간'을 맞아 13일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14일 교육도서관에 따르면 어린이 자료실은 △맛있는 내일을 소장(구름빵 읽고 구름찹쌀빵 만들기) △우리 가족과 함께(앤서니 브라운 책 읽으며 가족 관계도 그리기) △너의 내일을 응원해(자녀에게 응원메시지 책꾸러미 발송) △전시 (사회 주제 북큐레이션) △도서관 내일로(나의 꿈 적어 붙이기) △잡지 DREAM(과월호 잡지 나눔)을 운영한다. 만화웹툰자료실은 △우리 사이(두명씩 방문한 이용자 대상 뽑기 이벤트) △내일의 꽃을 피우는 도서관(나의 인생 추천책 공유) △도서관 유USER 퀴즈(도서관 관련 퀴즈) △책 속 보물찾기(만화웹툰도서에 숨겨진 보물 찾기)를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 함께 살 결심'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강연 신청은 18일까지 교육도서관 누리집(www.cbelib.go.kr)에 하면 된다. 올해 독서마라톤에는 913명(개인 761명, 단체 152명)이 등록했다. 참가자들은 △단축코스 '개권유익(開卷有益:책을 펼치는 것
[충북일보] 청주에서 활동하는 김은순 시인이 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임철우)는 지난 9일 당선작 △시 부문(김은순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하상복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4·3문학상은 4·3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수준 높은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12년 3월에 제정했다. 2015년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으며 상금은 9천만 원(장편소설 5천만 원, 시 2천만 원, 논픽션 2천만 원)이다.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월 26일까지 전국 공모를 진행한 결과 국내·외에서 303명의 작품 2천2편(시 1천880편, 장편소설 115편, 논픽션 7편)이 접수됐다. 시 부문 당선작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김 시인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 중 하나다. 이 시는 '한날한시 엉켜버린 죽음'에 대한 애가이자, '죽음의 언덕을 밟고' 오는 새 시대에 대한 염원을 잘 드러내고 있
[충북일보] 청주 권역별 도서관이 6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도서 연체자 탈출 이벤트'를 운영한다. 연체 자료가 있어 대출 정지 상태인 도서관 회원이 해당 기간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자료를 직원에게 반납하면, 도서 반납의 중요성에 대한 안내를 한 뒤 대출 정지를 해제해주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벤트 기간 전에 연체 도서를 반납해 대출이 정지된 이용자들도 해당 기간 도서관을 방문해 정지 해제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청주 권역별 도서관 14곳(오창호수, 상당, 청원, 오창, 금빛, 내수, 오송, 서원, 흥덕, 신율봉어린이, 강내, 옥산, 가로수, 기적의도서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청주시립도서관은 휴관으로 인해 이벤트에서 제외됐다. 연체 자료 반납 및 정지 해제 요청은 반드시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을 통해야 한다. 해제 후에는 즉시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도서관의 자산인 도서의 대출과 반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음성향토사연구회가 향토사료집 '음성의 선생안(先生案)'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지난 600여 년간 음성에 부임한 역대 지방관의 기록인 '선생안(先生案)'을 현대적 시각으로 복원했다. '음성의 선생안'은 조선시대 당시 지방관인 음성현감이 부임했을 때 그 시기와 관리의 신상 등을 기록한 명부이다. 대체로 모든 지방에서 이 선생안을 기록했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병화를 겪으면서 대부분 소실됐다. 음성군 또한 그 진본을 찾을 수 없어 이번 사료집 발간을 통해 현대적 시각으로 복원했다. 음성 선생안의 진본이 망실됐지만 1963년과 1979년에 발간된 음성군지에 '음성현의 선생안' 일부가 실려있어 이를 복원하는데 저본(초고)이 됐다. 연구회는 책자 발간을 위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각사등록, 사마방록 등의 중앙 사료와 음성읍지 등의 지방 사료들을 분석 조사했다. 문서로 기록된 사료 이외에도 지방에 남아있는 선정비 등을 병행 조사해 음성지역에 부임한 지방관들에 대해 교차 검증을 거친 신뢰성 있는 2차 사료로 제작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음성의 초대 현감으로 알려진 '옹몽진'이 첫 현감이 아
아침 출근길 차량들의 물결에서 모두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세상의 틈바구니에서 나도 살아가기 위한 날갯짓을 수없이 퍼득이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매월 봉급을 받고 생활하는 근로소득자, 자신이 직접 경영해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소득자 등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든 어려운 살림살이를 맞이하고 있다. 주말에 마트에 들렀는데 모든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있다. 특히나 사과의 경우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저녁 뉴스에서 들려온 경제의 어두운 현실이 귓가를 맴돈다. 사과값은 33년 만에 최고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가격이 올랐는지 알 수 없다. 아무튼 최근의 물가는 지금껏 볼 수 없던 모습으로 장바구니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주말 아침에 창 밖을 보면 사회적 기업에서 운영하는 식당 앞이 북적이고 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자전거를 타고 오거나, 유모차에 의지해 걸어오신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줄을 서서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매주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누군가가 이 각박한 세상에, 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주위의 어려운
[충북일보] 이재무(66) 시인이 '제36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에 따르면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1902~1950)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의 36회 수상자로 이 시인을 뽑았다. 수상작은 이 시인의 시집 「고독의 능력」에 실려 있는 '3월 三月'이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한국 문단에서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일군 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문학상으로, 지난 1989년 제정해 매년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이번 심사는 나태주·강은교·문대준 시인과 홍용희·오형엽 문학평론가 등이 최근 2년 동안 활발하게 시작 활동을 한 중견 시인을 대상으로 했다. 오 평론가는 "자연과 우주와 인간이 하나의 생명공동체라는 주제 의식을 고도의 상징성과 암시성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인은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은 어깨로 운다」, 「한 사람이 있었다」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제17회 이육사 시문학상'과 '제1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시인은 수상 소감
[충북일보] "우리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 기후 변화를 넘어서 기후 위기의 시대, 기성세대들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어린 세대들은 태어나자마자 자욱한 미세먼지, 환경 재난 등을 마주하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강력한 태풍과 집중 호우가 몰아치고, 폭염과 한파 등 기후 재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들은 절규하고 있다. 이러한 실태를 지적하면서 지금부터 모든 세대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알려주는 책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사진)'이 출간됐다.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은 충북도의 환경산림국장(초대 탄소중립이행책임관)과 재난안전실장을 역임한 김연준 이사관과 충북도 환경직 공무원인 염창열 주무관이 머리를 맞대고 작성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얼마나 환경에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제로(탄소 중립, Net-Zero)'를 달성해야만 하는 절박함을 오롯이 담았다. 책의 제목은 기성 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지금의 기후위기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이해를 구하면서,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하자는 의미로 지었다. 책은 △환경 언어로 지구의
[충북일보] 세종문인협회(한국문인협회 세종시지회)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고 성봉수 시인(59·사진)을 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봉수 시인은 1990년 백수문학(白樹文學) 시부분 신인 작품 당선으로 등단했다. 청년문화 사무국장을 거쳐 백수문학 사무국장·편집장·편집인을 역임하고 현재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 협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중견 시인이다.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2014년 세종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창작지원작가로 선정됐다. 저서로 시집 '검은 해', '바람 그리기', '너의 끈' 등이 있다. 세종문인협회는 1972년 창립한 한국문협 조치원지부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지회로 승격해 2017년 12월 발족했다. 한글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발전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유입되고 있는 문인들의 정착에 이바지하고 있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2024년 제6회 '책 읽는 충주' 독서운동 올해의 대표도서로, '관계의 언어'(문요한 저)와 '내 멋대로 슈크림빵'(김지안 저)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표도서는 시민들의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사서한책선정단의 1차 선정과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후보도서(6종) 중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어린이 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나는 5슈 5맛 귀여운 슈빵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그림책이다. 일반 부문 대표도서인 '관계의 언어'는 상처받은 관계를 복구하고 후회할 단절을 피하는 관계의 회복탄력성 수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올해의 책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시민의 내적 성장을 도와 지역 공동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대표도서 홍보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극대화해 충주시 대표 독서운동인 '책 읽는 충주'를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 출신 예비역 중장인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자신의 세 번째 저서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을 최근 출간했다. 4살 때부터 어머니의 등에 업혀 성당을 다니기 시작한 임 전 실장이 가톨릭 신자로서 되새기면 좋을 교리와 마음가짐을 담은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유머로 관심을 이끌어낸 뒤 관련 성경과 말씀과 신학·인문학적 이야기, 저자의 경험담을 더해 재미와 감동,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의 신앙 관련은 물론, 방대한 인문학적 소양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성직자나 수도자, 신학자도 아닌 육군 3성 장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임 전 실장은 신앙생활이 가장 자연스런 일상이고 믿음도 확고했다. 그러나 이른바 '댓글사건'으로 큰 시련을 겪게 된 그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9일 기도를 시작하게 됐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신앙생활의 기쁨을 찾게 됐다. 임 전 실장은 "뜻하지 않은 재판을 받게 되면서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9일 기도를 시작했는데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펑펑 소리 내 울었다"며 "이후 하느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본
[충북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해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이 쇄신의 의지를 보이는 답변을 했다"며 "민심에 맞게 정부와 국민의힘은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또 "민생 정치가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고 정교한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성장 자체가 목표이지만 국민들은 성장하겠다는 말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삶이 어렵기 때문인데 목표가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목 잡기가 있을 것이지만 민심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지방대학들이 유학생과 만학도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인 청주대학교는 김윤배 총장을 필두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7~20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과 현지 협력 유학원을 차례로 방문해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각종 최첨단 시설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기묘국제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업대학교, 하노이첨단기술전문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도내 17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대다. 올해 2학기 기준 32개국 3천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청주대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의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구축했다. 유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주대는 '인공지능(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적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번역 전문 AI가 외국어로 번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