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북도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건물 내부의 변화에 다소 의아해하며 “여기 도청 맞아?”라는 의문부호를 찍게 된다. 권위의 상징처럼 보이는 도청의 육중한 회색 공간 안에 조각 작품, 도예, 한국화, 서양화, 사진, 서예작품들이 40여점이나 배치됐다. 본관은 물론 동관, 서관에 이르기까지의 복도와 벽면이 순식간에 갤러리로 변한 것이다.물론 도청 갤러리는 엄격한 의미에서 미술관이나 화랑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그러나 밋밋한 벽면을 장식한 여러 미술품들은 찾는 이에게 고압적으로 느껴지기 마련인 도청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다. 그림들을 감상하며 복도를 걷노라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차고 시리게만 느껴지던 관공서 분위기가 누이의 손길처럼 따뜻하고 다정하게 와 닿는다.갤러리 효과는 비단 외부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다. 도청 안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도 미술작품은 푸근하게 와 닿고 때로는 창조적인 모티브를 제공한다. 공직사회의 생리는 무미건조하기 십상이다. 상명하달(上命下達)에 순치된 공무원들은 마음조차 메마르기 쉽고 그런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정서나 창조성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 예술작품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창조의 샘물을 들어붓고 여유 없이 현실과 부대끼며 사는
가수 '나훈아'의 기자회견이 또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나씨는 지난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세상에 회자된 소문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치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에 모든 책임이 있다며 강하게 언론을 비판했다. 사실관계 확인은 필수 절차유언비어(流言蜚語)는 영어의 루머(rumor)로 번역된다. 민중 속에서 생겨나 전달되는 근거 없는 소문이다. 매스미디어에 의해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허위정보인 경우도 있고, 정확한 경우도 있다. ‘나훈아 소동??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 지는 확실치 않다. 나씨는 그동안 무성했던 중병설이나 조폭연루설, 중요 신체부위 훼손설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의 해명이 진실이라면 이번 소동은 유언비어 유포?보도가 얼마나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근거 없는 소문과 가십이 유독 많은 곳이 연예계다. 대중적 인기가 많은 톱스타의 경우 더욱 그렇다. 대중매체의 추측성 보도, 특히 이니셜이나 측근을 이용한 보도는 엄청난 루머를 양산하는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니셜 사용은 취재원과 사건 당사자의 실명이 거론됐을 때 예상되는 불이익을 미연에 막기 위해 이용되는 일종의 보도기법이다. 즉
청주 중앙공원은 청주 역사문화의 1번지다. 지금은 그 흔적이 희미해지고 있으나 청주 읍성 안으로는 크게 두 구역이 나뉘어 북쪽인 청원군청 자리에는 청주목(淸州牧)이, 남쪽인 중앙공원 쪽으로는 충청병영(忠淸兵營)이 자리 잡고 있었다. 청주목에는 청주목사(淸州牧使)가 집무했고 충청병영에는 충청병마절도사(忠淸兵馬節度使)가 기거했다. 임란이후 조선의 방어체계는 크게 변하게 된다. 효종 2년에는 충남 해미읍성(海美邑城)에 있던 충청병영이 청주읍성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렇게 하여 중앙공원에는 문(文)과 무(武)가 머리를 잇댄 형태로 통치기관이 배치하게 된다. 속칭 족발골목이라 부르는 길은 어림잡아 청주관아와 충청병영의 경계선에 해당한다. 청주읍성 안에는 청주목사의 집무처인 청녕각(淸寧閣)을 비롯하여 통군루(統軍樓), 망선루(望仙樓), 객사 등 수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청주읍성과 더불어 일제에 의해 도시 근대화라는 미명아래 거의 헐리고 현재에는 청녕각과 충청병영의 출입문인 충청병마절도사영문, 그리고 제 위치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망선루가 이건 복원되어 있다. 중앙공원 한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 압각수(鴨脚樹)는 천년의 청주 역사를
지난 2004년에도 17대 총선을 앞두고 '꺼삐딴'을 주제로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오늘도 똑같은 심정이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은 60년대 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에서 차용했다. '꺼삐딴'은 영어의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말이다. 어떤 시대를 만나든 카멜레온처럼 변절하며 잘 살아가는 인물을 지칭한다. 말 갈아타기 행보 그만 해라 ‘꺼삐딴??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생명력이다. 꺼삐딴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행복하게 살아남았다. 일제 강점기 때도, 군부독재정권 때도, 민주화시대에도 절묘하게 야합하며 권세와 영화를 누렸다. 18대 총선이 시작되면서 그런 유형의 꺼삐딴들이 다시 출몰하고 있다. ‘철새'나 '잡새'로 폄하당하며 비난받고 있지만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한다. 그들은 정당의 이념이나 자신의 가치관을 고민 없이 버릴 줄 안다. 한 마디로 양지만을 지향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일부 의원들이 숙주처럼 자신의 자양분이 됐던 당을 떠나고 있다. 그 것도 미련 없이 몸담았던 당을 비판하며 걷어차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당지지도 하락에 따른 총선에서 불리함 때문이다. 소위 건달 세계에서 가장 경멸하는 속칭 '양아치' 짓거리다. 건달과 양아치를 구
외면할 장사(壯士)는 없다. 베게머리 송사에도 당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희로애락 여러 감정 중 가장 진실하고 주위에 감동을 빚어내는 것은 역시 눈물이다.그러기에 멜로드라마는 동서양을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점령한다. 테스, 애수(워털루 브리지), 챔프, 매디슨 카운티의다리 등 서양에도 수많은 멜로드라마가 제작 상영되며 관객을 울린다.문인 정지상(鄭知常)은 별리(別離)라는 시에서“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푸른 파도를 더해간다”(別淚年年添綠波)라고 읊었다. 눈물이 얼마나 많으면 파도를 더해갈까. 탈무드에는“천국의 문은 기도에 대해 닫혀 있더라도 눈물에 대해선 열려 있다”라고 적혀있고 소크라테스는 “여자의 눈물을 믿지 말라.마음대로 우는 것은 여자의 천성이다”라고 경고했다.눈물만큼 빨리 마르는 것은 없어도(M.T.키케로) 미인이 흘리는 눈물은 그녀의 미소보다도 사랑스럽다(T.캠벌)라는 옛 말에 공감이 저절로 가는 것이다.눈물은 여자의 무기이다. 남자의 눈물은 어쩐지 체신 머리 없어 보이지만 여자의 눈물은 진실을 녹여놓은 투명한 이슬 같다.여인의 눈물은 단지 몇 사람의 마음을 녹여놓는 게 아니라 숫제 역사를 뒤바꿔 놓는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중원대륙에 거대한 국
오는 4월 총선 후보 공천과 관련, 한나라당의 기류가 이상하다. 중앙당의 분위기도 그렇고 지역 시·도당도 그렇다. 새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자신들의 후보내정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전략공천을 스스로 말하기도 하고 소문도 무성하다. ***가장 큰 부작용은 줄서기 조장전략 공천은 선거 전략에서 '옳고 그르다'는 가치 판단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 방법상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략공천이란 경선 없이 중앙당의 의지로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당의 지지세가 매우 약한 지역이나 당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 한해 경선 과정을 생략하고 당내 공천 심사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추천하는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매우 불리할 때 주로 사용한다. 한 마디로 최소한의 승리만이라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적용된다. 당지지도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은 후보 자체가 없을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본선 경쟁력이나 대중적 인기는 충분하지만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사람을 후보로 삼고자 할 때 전략공천을 선택한다. 이 경우는 당의 지지도가 매우 높은 지역에서 정치 신인이나 정치적으로 소외됐던 사
여러 악기 가운데 인간의 감성을 가장 자극하는 악기는 아마도 색소폰일듯 싶다. “울어라 색소폰아...”라는 대중가요 노랫말이 있듯 색소폰은 인간의 영혼을 사로잡는 듯한 마력을 갖고 있다. U자로 휘어진 목관을 통과하는 갈대(리드)의 떨림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대변이라도 하는 양 변화무쌍하다.미국에서는 대입 면접이나 입사 면접시험에 “색소폰을 불 줄 아느냐, 헌혈을 해봤느냐” 등을 묻는 예가 많다. 이 무슨 생뚱맞은 질문일까. 만약 우리나라 입학시험에서 이런 식을 채택했다간 학부모들한테 절단이 날 것이다. “학생이 공부만 잘하면 됐지 색소폰은 뭐고 헌혈은 또 뭐야” 아마도 많은 학부모들은 펄쩍 뛰고 입을 삐쭉거릴 것이다.미국의 입학시험도 학력을 우선하지만 이와 더불어 사람 됨됨이나 예술성을 가늠해 본다. 자기만 알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회성, 지도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점수를 깎는다. 사회의 지도자가 되려면 헌혈할 줄도 알고 색소폰도 불 줄 아는 성정(性情)을 가져야 한다고 그들은 판단한다. 색소폰으로 재미를 본 정치가는 단연 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이다. 그는 색소폰을 곧 잘 연주했다. 아칸소 주지사를 지낼 때인 1992년 새해에 워싱턴의 한 클
해가 바뀌었다. 대통령도 새로 뽑혔다. 정권인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명박 당선인과 재계 총수들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당선인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재계 총수들은 투자확대로 화답했다. 재계 표현대로라면 10년 묵은 체증이 확 뚫리는 환상적 분위기가 형성돼 가고 있는 셈이다. 실패와 좌절은 새로운 동력 새해 첫날 새해맞이 행사로 가족들과 함께 경남 통영엘 다녀왔다. 거제도를 거쳐 외도해상농원까지 둘러봤다. 대한민국의 지상낙원을 꿈꿔서일까. 아직도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와 외도의 멋진 풍경이 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외도해상농원은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을 옮겨 놓은 듯 이국적인 식물 등 볼거리가 많다. 인위적이지만 이동거리도 편리하고 잘 정돈돼 관광하기에 편안하다. 한 부부의 애틋한 정성과 지극한 자연 사랑이 담겨진 곳이다. ‘개발은 곧 자연 파괴??라는 관념을 깨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순응하며 만든 아름다운 지상낙원이랄 수 있다. 섬을 가득 메운 진한 꽃향기를 맡고, 해금강의 절경과 푸르디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프랑스식 정원의 벤치에 앉아 조용히 흐르는 음악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회분 촬영장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우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피 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다.(이은상)새 화판에 새 그림을 그리자 새해의 단상을 이 시로 말하고 싶다. 속뜻은 차치하고 말뜻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새해 벽두 말머리로 택했다. 새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가장 소망하는 일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결 등 고용환경 개선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포털사이트 정책 블로그 내에서 새해 경제부문 희망사항을 네티즌들에게 질문한 결과, 답변자 1천905명 중 47.2%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결 등의 고용환경 개선이라고 답했다. 물가 등 서민생활 안정, 경제성장, 양극화해소, 펀드대박 등이 14.5%, 7%, 3.5%, 3% 순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경감, 세금 및 공공요금 인하, 납북경협 활성화 등도 있었다. 이 같은 결과를 좁혀 보면 잘사는 나라, 이태백이나 88만원 세대 같은 단어가 조금이라도 덜 들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역으로 그 만
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략 3가지 부류로 대별된다.시베리아 계열은 얼굴이 길다. 마상(馬像)얼굴은 여기에 속한다. 쌍꺼풀이 없고 광대뼈가 튀어나왔으며 콧대는 낮다. 중국계열은 눈, 코, 입, 귀가 얼굴 중앙에 몰려 있으며 전체적으로 둥근 얼굴을 취하고 있다. 충청도 사람들이 대개 그런 형이다. 남방계열은 쌍꺼풀이 많고 콧 날개가 있으며 곱슬머리 빈도수가 잦다.이처럼 민족의 구성을 세분할 수 있으나 전체적인 면에서는 우리민족은 긴 얼굴에다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쌍꺼풀이 적으며 눈은 검은 색이다. 한국인의 얼굴형은 대체로 몽골리언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앞 이빨은 부삽모양이며 어금니에는 돌기가 있고 잔주름이 많은데 이를 시노(Sino)이빨이라고 한다.한국인의 머리높이(턱 부분 숨구멍에서 정수리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머리길이(앞이마에서 뒤통수까지)는 가장 짧다. 쉽게 말하면 둥글넙적한 형태로 앞 얼굴이 풍만하고 옆 얼굴이 빈약하다. 이를 학계에선 문 페이스(Moon Face·보름달형 얼굴)이라 부른다.몽골리언과 비슷한 점이 많이 발견되는 아메리카 인디언은 얼굴색에 있어 홍조를 띄운다. 또 이빨 모양은 몽골리언의 부삽 이빨과 달리 송곳 이빨이 많다. 몽골반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고 가정이다. 그래서 가정경제 사정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불행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 새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강력하게 내건 공약이 ‘경제 대통령??이다. 하지만 그 공약이 내 가정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들지는 의문이다. 성장시대 서민경제 더 어려워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17대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믿고 싶다. 세심한 선택을 한 만큼 후회도 적었으면 한다. 그러나 투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자칫 치명적일 수 있다. 잘 된 선택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은 필연적으로 국민적 고통을 수반한다. 선택의 옳고 그름은 차차 드러나게 된다. 어떤 경우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역사가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재임 5년 동안 공약의 정책화와 실천 과정에서 간파된다. 우리는 민주화 이후 벌써 여러 번 피 흘리지 않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정치 현실을 제대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성숙한 민주주의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역시 투표일 하루 전까지도 후보의 역사관이나 정책에 대한 논의
연말을 맞아 지체장애인 학교인 청주혜화학교 초등부 학생 30여명을 인솔하고 문화시설을 관람할 기회를 가졌다. 문화시설 중에서도 미술관을 관람키로 학교관계자들 및 아동미술연구가인 김경민 씨 등과 논의를 했다.그런데 곤란한 문제에 바로 봉착하고 말았다. 불행히도 청주 권에는 미술관이 없기 때문이다. 사설미술관이나 화랑을 답사하려 했으나 모처럼의 나들이 길이 너무 단조로웠다. 청원군립 미술관인 대청호미술관을 생각해봤으나 단조롭기는 매한가지였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청주 권의 문화시설 거의가 슬로프 계단을 갖추지 않았다. 이럴 경우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들의 관람은 불가능하다.하는 수 없이 과천 현대미술관을 가려 했으나 지체장애인들에겐 너무 먼 여행이었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이 둔산에 있는 대전 시립미술관이었다. 휠체어를 밀어줄 자원봉사자 10명을 청주시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지원받았다.특수학교 아동, 교사, 자원봉사자, 인솔자를 실은 특수차량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대전으로 향했다. 이 학교 특수차량은 장애아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다. 휠체어를 타고도 상하로 움직이는 계단인 리프트를 이용해 승하차가 가능하고 차안에서도 휠체어를 탄 채로 안전벨트를 매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