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 날들이 징검다리처럼 이어지고 있다.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스승의날, 가정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잇따라 펼쳐져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기초단위다. 가정이 건전해야 나라도 밝다. 가정이 멍들면 사회도 침울해진다.오늘날 가정이 파탄 나고 이혼을 밥 먹듯 하며 비행청소년이 자꾸 늘어나는 것은 가정에서의 갈등으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부부 사이가 안 좋고 부자, 모녀 사이가 원만치 못할 때, 그 파장은 사회 문제로 이어지기 일쑤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고어는 캐캐묵은 가치관이 아니라 어제나 변치 않는 진리다.부모에 대한 효도는 원만한 가정을 이루는 으뜸 가치관이다. 벼슬길에 나간 관리가 부모의 병환이 위중하면 사직을 하고 향리로 돌아와 부모의 환우를 돌봤다.충(忠) 효(孝)의 가치관은 결합하여 나라와 집안을 평온케 하는 상승작용을 일으키지만 두 가치관이 맞부딪칠 때에는 충(忠)보다 효(孝)를 선택했던 것이다.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알려진 청풍명월의 고장에는 수많은 효자가 탄생하여 후세의 귀감이 되었다. 부모가 병환이 들면 엄동설한에도 산행을 하여 약초를
방송의 이름으로, 방송을 방패막이 삼아 시도할 수 있는 행위는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어떤 행위에도 분명히 미학적 최저 한계선은 있다. 방송은 특히 그래야 한다. 방송은 불특정 다수를 시청자로 하고 있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70대 노인 등 남녀노소를 망라한다. ***대구성폭력 사건이 왜 생겼나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모두 5월에 있다. 그러나 TV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기엔 참으로 민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포르노급 드라마가 케이블선 타고 수시로 안방을 침공하기 때문이다. 요즘 케이블 선을 타고 들어오는 상당수 드라마는 아주 심각하다. 여성 출연자들의 상반신 노출은 당연한 일이 됐다. 숫제 애교 수준이다. 일반 영화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과도한 포르노급 장면이 몇 분 간격으로 연쇄 등장하기도 한다. 야하기로 유명한 일본 케이블 채널보다도 더 하다. ‘갈 데까지 갔다'는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오히려 작다고 느껴질 정도다. '표현의 자유'나 '연령별 등급제'를 감안하더라도 여러 면에서 너무하다. 성범죄나 성도착 등 비정상적 성관계를 자세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뽕나무가 ‘뽕’하니 대나무가 ‘대끼놈’하고 참나무가‘참어라’한다는 짤막한 고사는 어릴 적 어른들로부터 흔히 듣던 이야기였다. 소나무와 대나무가 절개의 상징이라면 참나무는 인고의 상징인 셈이다. 참나무는 산기슭이나 계곡에서도 잘 자라며 그 쓸모가 무궁무진하다. 활엽수의 대표 격인 참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공해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며 표고버섯 재배나 갱목, 펄프 목 등으로 쓰임새가 넓다.참나무 목재는 가구, 마루판, 선박 건조, 건축, 토목, 포장 등에도 쓰이며 나무결이 곧고 단단하여 펄프재로 적당하다.참나무 목초수액은 복합적 기능을 갖고있다. 강력한 원적외선 방사로 강력 탈취제 역할을 하며 해독 기능도 있다.‘ 참나무 몽둥이’라는 말이 있듯 참나무는 단단한 나무결로 인해 이용범위가 매우 넓다.장작도 참나무 장작이 좋다. 바비큐 훈제용으로도 참나무가 많이 쓰인다. 참나무는 수분함유량이 높아 수자원 확보에도 좋은 자료가 된다.그러기에 나무 앞에 ‘참’이라는 접두어가 붙었다. ‘참’이란 진짜라는 뜻이며 어떤 사물의 대표임을 지칭할 때 붙이는 말이다. ‘참 깨’ ‘참 기름’ ‘참 말’ ‘참옻’ ‘참 살이’등 ‘참’자가 들어가면 원조나 진실을 뜻한다. 나무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과 논바닥에 물 들어가는 것을 행복으로 삼는 게 부모다.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자식 생각에 죽지 못하는 것 또한 부모다. 5월이 내일 모레다. 5월은 감사의 달이다. 부모님의 존재감은 더욱 감사함을 일깨워준다. “아버지?어머니, 그동안 이 말을 못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내 삶의 중심에 부모를 놓자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다. 어린 시절 수없이 받아본 난감한 질문 중 으뜸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다. 비슷한 질문을 성인이 된 자식들에게 다시 해보자. 어정쩡하긴 어린 아이 때와 비슷하다. 그 질문의 대상이 부모가 아니면 호불호가 분명해 답변이 쉽다. 그러나 부모는 다르기 때문이다. 해와 달은 자연에 생명을 불어 넣는 아주 중요한 에너지다. 자식에게 부모는 해와 달과 같은 존재다. 그런데 “해가 좋아, 달이 좋아"라고 물으면 의외로 대답이 쉽다. 어떤 자식은 해가 좋다고, 또 어떤 자식은 달이 좋다고 답한다. 솔직히 말해 어린 시절 나는 어머니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어두운 밤에 은은하게 주위를 밝히며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달과 같은 분위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변
조선 초의 문신 양희지(楊熙止)는 조선을 가리켜 ‘산성(山城)의 나라다’라고 규정했다. 삼국초기부터 조선조까지 쌓은 한반도내의 성은 수천 개를 헤아리고 있다. 산성이외에도 평지에 쌓은 도성, 읍성도 상당수에 달한다. 삼국이 각축을 벌이던 충북지역에는 산성이 산맥과 강을 따라 도열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충북의 산성만 해도 250여개를 헤아린다. 이중 보은의 삼년산성, 청주의 상당산성, 정북동 토성, 단양의 온달산성 등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성은 극히 일부이고 대다수 산성이 비지정문화재로 남아 방치된 사태다. 산성은 중요한 국방문화재다. 삼국의 역학구도, 고려, 조선시대 방어시스템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문화재임에도 자꾸 훼손되고 있다. 무상한 세월의 탓도 있지만 상당수는 인위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는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 60년대, 새마을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갈 때 산성은 수난을 겪었다. 산성의 돌을 빼내어 하수구 등을 정비하는데 사용하였던 것이다. 우리의 손으로 훼손된 것은 아니지만 청주읍성은 1910년대, 시가지 개정이라는 미명아래 일제가 모두 헐어내어 그 돌로 하수구를 쌓았다. 몇 년 전에 구 히아신스 예식장 근
“이번엔 정말 잘 할게.' 상호 신뢰가 무너진 부부가 서로 못 믿는 말이다. 서로 다투거나 실망했을 때 흔히 사과의 뜻으로 하는 말이다. 참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이 아닐 때가 많다. 약속한 말의 파기가 주원인이다. ***상대방의 속생각을 헤아리자결과가 기대를 배신할 때가 많다. 사랑의 시작도 언제나 미래에 대한 낙관에서 출발한다. 사랑에 빠지면 장점은 크게 보이고 단점은 가려진다. 단점이 간혹 눈에 띄더라도 ‘고쳐질 것'이라는 희망의 옷을 입히곤 한다. ‘깊게 사랑하면 곧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할 거야.' 아쉽게도 이런 생각은 착각일 때가 많다.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희미해지면 곰비임비 깨닫게 된다. 처음에 크게 보였던 장점은 작아지고, 잘 보이지 않던 단점은 공룡처럼 다가온다. 이 때쯤이면 한 쪽에 사랑의 사망통보가 배달된다. 다른 한 쪽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타령이 시작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사랑의 비극은 불신이 아닌 무관심이다. 무관심은 오랜 세월의 인내를 동반한다. 부부 중 한쪽이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에 이르기까지는 혹독하게 기나긴 세월이 수반된다. 잘 생각해
“국민의 뜻은 언제나 정치를 앞서 간다." 이명박 대통령이 18대 총선 투표장에서 기자들에게 던진 의미심장한 메시지다. 숙제는 나왔다. 그 숙제는 언제나 정치를 앞서 가는 국민의 뜻에 따라 경제를 살리고 정국을 안정시키는 일이다. 국민은 이미 절반에도 못 미치는 투표율로 정치권에 대한 냉대를 표출했다. ***이유 있는 국민 경고음이번 총선의 메시지는 정권을 장악한 ‘친이'측의 집권 초 오만과 일방 독주에 대한 민심의 회초리였다. 선거를 통해 독단은 금물이라는 명제를 준 셈이다. 이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답해야 할 차례다. 통합의 정치는 당연하다. 한나라당은 원내 과반이상 의석인 153석을 자랑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 다수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은 아니다. 투표율은 46%로 총선 사상 최저였다.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를 안했다. 정치에 실망하거나 관심 없는 다수 국민은 투표장에도 가지 않았다. 정치에 대한 불신의 표시다. 한나라당이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여기 있다. 한나라당은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다른 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을 의식해야 한다. 그러나 그럴 공산은 크지 않다. 당장 이번 총선에서 공을 세운 ‘총선공신'에 대한 논공
4·9총선 D-1이다. 여전히 부동층이 많다고 한다. 40%대 예측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 4년 전 17대 총선에 비해 2배다. 유권자 10명 중 4명이 누굴 찍을 지 선택하지 못한 셈이다. 혼전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거대 부동층으로 인해 판세 가늠이 쉽지 않다. ***투표참여로 선거개혁 이루자선거에 무관심했던 유권자들도 막상 투표일이 다가오면 특정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부동층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확연하게 준다. 그런데 이번 총선은 이상하다. 투표일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부동층이 줄지 않고 있다. 투표율도 역대 최저인 50%대를 기록할 모양이다. 까딱하면 40%대 후반까지 각오해야 한다니 꽤 심각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동층이 41%에 달했다. 지난 1일의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조사에서는 36.6%로 추산됐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도 마찬가지다. 적게는 30% 후반에서 많게는 40% 초반까지가 부동층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두어 달 전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20%대였다. 선거판의
4 · 9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량 후보자들은 저마다 지역발전의 상머슴임을 내세우며 한 표, 한 표에 읍소하고 있다.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안정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과반수 확보를 호소하고 있으며 대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집권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이른바 견제론을 펴고 있다.올해는 특히 공천파동의 후폭풍이 심하여 그런지 공천탈락자가 선택한 제 3당 행이나 무소속의 돌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도 무소속 회오리는 만만치 않은 기세로 총선 정국을 강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번 총선에서 모두 여당 행 총선열차에 올라탄 충북 민심이 이번엔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자못 궁금하다. 충청인의 정서는 웅숭깊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과거 삼국의 접경 지역이었던 이유때문인지 누구를 찍겠다는 의표가 선거 당일까지도 베일에 감춰져 있다. 지난 번 충남 지사 선거 때의 일화다. 충남지사에 입후보한 모씨가 선거운동을 하는데 아낙네 몇이서 밭고랑을 매고 있었다. 모씨는 그 아낙네들에게 다가가 출마자임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낙네들은 한결같이 “ 아, 여부가 있나유...걱정마세유...” 모 후보는 안도의 한 숨을 쉬며 밭고랑을 걸어 나오는데 저만치에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논란 가운데 하나가 정책 선거다. 정책으로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론은 선거 때마다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책 선거로 치러진 적은 거의 없다. 지금 추세라면 이번 총선 역시 정책선거와는 영 거리가 멀듯 싶다. 유권자의 판단과 선택도 그만큼 어렵게 됐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각 언론사와 시민단체 등이 주관하는 4·9총선 정책토론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때도 법정 의무 TV토론회조차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일찌감치 당선이 점쳐지는 유력후보 지역구에서 훨씬 심하다. 한 마디로 유력 후보들의 오만함이다. 충북도내 각종 언론사와 각 단체 등이 주최하는 후보 초청 토론회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각 정당 후보들이 이미 계획된 소속 정당의 행사 참여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하고 있다. 당연히 토론회는 반쪽이 될 수밖에 없다. 보은·옥천·영동선거구의 경우 선거일 15일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선거일 이틀 전까지 모두 7개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예정돼 있다. 그런데 참석 후보 4명 중 2~3명이 고작이다.다른 선거구에서
국민들은 벌써 이명박 정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민초들의 밑바닥 정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지역구 공천과 관련, 언론은 한나라당의 완전한 ‘이명박'화를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자체에 대한 비판 같지만 결국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다. ***지나친 현장주의는 화 불러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부정적인 말들이 필요 이상으로 나왔다. 초기에는 ‘강부자·고소영', 총선 공천이 마무리된 시점에서는 '명계남'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척후병'이란 말은 유행기간이 길다. 물론 조어는 아니다.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도 뛰고, 장관도 뛰고, 실장과 국장도 뛰다 보니 지나친 '현장주의'를 비꼬는 비유로 자주 쓰이고 있다. 척후병은 적의 형편이나 지형 등을 정찰하고, 또는 적의 행동을 경계하기 위해 본대와 떨어져서 전방이나 후방에서 행동하는 병사를 일컫는다. 소대전투에서는 상병이, 중대전투에서는 중사가 척후조를 맡는다. 대대전투에선 위관급 장교가 나선다. 대장이 척후조로 나서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선 대통령도 뛰고, 장관도 뛰고, 실장과 국장도 뛴다. 모두가 적진 깊숙이 들어가 동태를 살피는 척후조 역할을
한국인의 걸음걸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1분당 한국인의 걸음 속도는 60~70보에 달한다. 초당 한 걸음씩 걷는 셈이다. 무엇이 그리 급한지 숫제 경보(競步) 경기를 벌이는 듯하다. 유럽인의 걸음 속도는 분당 20보 안팎이다. 우리 걸음 속도의 3분의1밖에 안 된다. 파리 장들은 길에서 생활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생활공간을 밀폐된 집안에서 광장이나 길거리로 확대시키고 있다. 마치 우리가 산보하는 식으로 거리를 배회한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나라 기후는 사계가 뚜렷하다. 제철을 놓치면 농사를 망치게 된다. 따라서 봄에는 서둘러 씨앗을 뿌리고 여름이면 김을 매며 가을에 이를 수확한다. 계절을 따라가자면 부지런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잦은 외침 속에 피난보따리를 챙기던 습성이 DNA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피난길은 자연 빠르기 마련이다. 이 같은 한국인의 ‘빨리 빨리 병’은 조국 근대화에 하나의 동인(動因)으로 작용하였지만 그보다 부작용이 더 많다. 경부고속도로는 세계 토목공사 역사상 최단기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준공 후 거의 매일같이 덧씌우기 등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자고나면 무슨 빌딩이 하나씩 올라갈 정도로 우리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