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고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사고가 났다. KTX오송역 단전사고 피해자들의 증언은 놀라웠다. 철도당국의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증언했다. 수많은 참사를 겪고도 변치 않았다. *** 안전 불감증의 결과는 참혹하다 '대한민국=사고공화국'이란 등식이 성립되던 때가 있었다. 이 시기 잊을만하면 한 번씩 대형사고가 터졌다. 귀중한 생명들이 희생을 당했다. 사고 전 위험 징후가 있었는데도 깨닫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송역 단전사고는 충북은 물론 전국의 안전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 KTX 등 철도사고는 최근 적잖이 발생했다. 운행중단 소동도 있었다. 아까운 목숨도 희생됐다. 가장 중하게 여겨야 할 안전을 중시하지 않아 생긴 사고였다. 사고는 언제나 되풀이된다.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 도돌이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중요한 건 오송역 단전사고를 받아들이는 태도다. 앞으로 있을지 모를 큰 사고를 알리기 위한 전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도는 아주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무엇보다 한 번에 많은 인원과 물류를 수송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성도 크다.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
외나무다리 서승석 충북시인협회 의자의 다리가 넷인 것은 그를 찾아 왼 종일 걸어도 뵈지 않아 앉으니 지친 다리 힘내라 그대와 나의 다리, 넷 인연의 다리 두물머리에 기다리다가 세월의 물살에 떠내려가 남은 다리 하나 외나무다리에 뉘 건너나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것을 보면 부자가 된 듯 한 마음이 든다. 그 기분을 오래 간직하고 싶지만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서늘해지는 날씨 때문에 서둘러 가을걷이하기에 여념이 없게 된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물론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도 덩달아 분주해진다. 농경을 근본으로 살아온 탓인지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춤춘다는 속담도 있을 정도다. 어머니는 울안에 있는 빈 터에 서리태 콩, 흰콩, 들깨, 메밀, 배추, 무, 파, 상추, 도라지, 아욱, 시금치 등의 씨앗을 뿌려 가꾸신다. 구순이 넘은 어머니의 힘으로는 너무 벅찬 일이다. 어차피 풀을 뽑아야하는데 빈 땅으로 그냥 둘 수 없다고 하며 해마다 봄만 되면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릴 준비를 한다. 씨를 뿌리면 새싹을 틔우고 싹이 자라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냐며 일손을 놓지 않는다. 어머니 건강을 위해서 일을 줄였으면 좋겠는데 몸을 아낄 줄 모르니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안쓰럽기만 하다. 지난 여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유난히 심한 가뭄과 무더위에 시달렸다. 그래도 쉬지 않고 물을 주고 가꾸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어머니의 손길 때문에 콩과 깨가 아주 잘 자랐다. 마당에 심어
그가 마취약에 취해서 아직 현실로 건너오지 못하고 있다. 수술을 마치고 깊은 잠에 빠져있다. 2시간째 회복실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다. 그의 시간은 정지해 있다. 나는 병원 유리벽에 놓인 의자에 앉아 책을 보다 그가 늘어져 있는 회복실을 보다를 수없이 반복한다. 창밖의 햇살이 긴 팔을 뻗어 근심어린 내 얼굴을 쓰다듬는다. 유리벽 밖 두껍게 쌓인 눈 위로 빨간 장화 신은 비둘기가 날아와 앉는다. 비둘기는 종종걸음을 치며 눈을 쪼아 먹고 있다. 눈 위에 발자국을 찍으며 홀로 걷는 비둘기는 무엇을 쪼는 걸까. 눈을 먹는 것일까 눈 속에 박힌 무엇을 먹는 것일까. 아무리 봐도 흰 눈만 가득하다. 노랗다 못해 주황빛에 가까운 눈알을 굴리며 내 시야에서 멀어졌는가 하면 또 가까워지기를 반복하더니 어느 순간 사라진다. 사라진 비둘기를 찾다가 눈 위를 본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들이 어지럽게 찍혀있다. 발은 간데없고 발이 놓아버린 발의 흔적만 눈 위에 즐비하다. 사선 모양, 지그재그 모양, 동그라미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의 발 도장을 찔러 놓고 사라졌다. 유리창 밖의 세상은 소리가 모두 증발했다. 나는 귀를 잘라 어디론가 유배시킨 느낌으로 창밖 세상을 본다.
[충북일보] 청주시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시공원) 민간개발이 연말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시작부터 파행이다.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놓고 갑론을박이 심하다. 시민과 시민단체 간 여론전이 고조되고 있다. 장기미집행시설은 2020년 7월 자동으로 해제된다. 이른바 '공원 일몰제' 시행 시기가 2년 앞으로 다가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1999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사유재산권 침해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결로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 후 20년이 지나면 효력이 상실되는 제도다. 2020년 7월 이후 해제되는 청주지역 공원용지는 613만㎡(38곳)다. 하지만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지자체와 환경단체, 토지주와 도시공원 주변 주민 등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민간개발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청주시와 시민, 시민단체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가 이 곳의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기 위한 비용은 대략 1조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연간 시 가용예산은 별로 없다. 생활과 밀접한 예산 우선 반영으로 공원 1개소 당 약 4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옥천지역에서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보면 화재발생 건수는 162건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79건(48.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과열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23건(14.2%)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의 점유율이 49건(30.2%)으로 가장 높았다. 추워지는 계절에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알아보자. 전기장판은 반드시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오래된 전기장판은 폐기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장판의 콘센트 빼기. 전기장판은 겨울철 화재 사고의 주범 중 하나다. 열선이 약해져서 사고가 나기도 하고 외출할 때 전기장판을 켜놓고 나갔다가 과열로 인해 사고가 나기도 한다. 전기 히터, 과열·넘어짐 방지 기능 체크하고 너무 가까이 두지 않기. 전기히터 구입 시 소비효율과 등급을 확인해야 하며, 자동 전원 차단 기능 여부 및 과열 방지 기능 여부도 함께 확인해 구입하면 도움 된다. 그리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주거나 타이머 조작으
바람의 노래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궤도를 빠르게 이탈한 세월이 숨 가쁘게 자연을 채색하며 지친 모습을 감추고 있다 가을 하늘같이 시린 마음을 미소로 포장하는 그대도 이미 지쳐 있는 계절 같다 오만함이 부끄러운 시절 숨찬 욕심을 버리고 싶은 바람의 울음소리가 차다 이유 없이 생긴 아픈 흔적을 하나씩 지워야 한다. 지독한 쓸쓸함의 정체가 온통 드러나기 전에 햇살처럼 맑아져야 한다.
동방이 강림차사와 심층 상담을 마치고 돌아왔다. 나는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동방의 낯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어 공연히 딴전을 피웠다. 다른 사자들도 웅성거리며 동방의 상담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촐랑이 사자가 동방을 향해 달려가서 물었다. "어찌 됐나?" "글쎄요. 저는 강림차사님의 말씀에 충실하게 응대해드렸는데 결과야 강림차사님 마음에 달렸으니……." 촐랑이 사자가 답답하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까지 치며 다시 물었다. "아, 그래도 분위기라는 게 있지 않은가?" "하하. 사자님은 제가 최종 퇴출자로 선택받기를 바라시는데 그렇게 안 될까봐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습니다." 촐랑이 사자가 손 사레를 치면서 난색을 했다. "아,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난 걱정돼서 물어본 건데." "하하. 저도 그냥 해본 말입니다." 촐랑이 사자가 얼굴을 펴고 동방에게 바짝 다가가 물었다. "이보게. 보아하니 결과가 좋은 게야. 그렇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여유 만만할 수야 없지." 모여 있던 여러 사자들 눈동자가 번들거렸다. 나는 그 자리를 벗어났다. 동방이 어느새 뒤따라왔다. "김 사자님. 발뒤꿈치에 돌덩이를
[충북일보]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은 곧 누군가의 부당한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불공정 사회에서 일어나는 악순환의 규칙이다. 규칙을 지키는 이가 손해 보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볼 수 없는 사회로 가꿔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자꾸 거꾸로 가고 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이 음성상우산업단지 입찰담합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향후 시공업체 선정 과정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 같다. 상우산단은 전임 군수 시절 음성군이 추진했던 주요사업 중 하나다. 수도권 공장의 지방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15년 이상 답보상태에 놓여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DB하이텍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 2017년 8월 주민공청회를 통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상우산단 조성 추정 사업비는 2015년 당시 771억2천200만 원이었다. 3년이 지난 현재 대략 800억~9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이 정도의 산업단지 개발은 지역 내에서 비교적 큰 규모다. DB하이텍은 곧바로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자체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결과 청주 소재 I사가 1순위, 충주 소재 D사가 2
어느새 가을이 손바닥만큼 남았다. 이제 화려했던 가을이 가고 있다. 늦가을 내리는 차가운 비에 붉은 단풍이 무참히 떨어지며 길 위에 흩날린다. 행인들은 종종걸음으로 어디론가 급히 가고 있다. 살며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그 욕구는 공복처럼 쓰리게 찾아 왔다. 이렇게 쓸쓸해지는 계절이지만 진한 감동의 세례를 받기위한 나의 발걸음도 빠르게 움직인다. 지역에서 예술로 먹고사는 것이 만만치 않은 상황 속에서 예술이 국민의 감동과 향유를 누리게 한다는 것은 어쩌면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위선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보여주기 위한 예술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많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들을 보는 것은 꽤 드물었다. 뻔한 레퍼토리에 성의 없는 짜깁기 작품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예술은 누구에게 보여주거나 자기를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가 모가지까지 차 더는 어쩔 수 없을 때 표출하는 자기만의 소리이고 행위인 것이다.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에 여러 가지로 제약되거나 갖춰지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다. 특히 예술을 예술로서 보지 않고 그의 사회
어제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이미 지난달 중순 설악산에서 첫눈 소식이 있더니 엊그제는 전국에 눈발이 날렸다. 소록소록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첫눈. 자주 만나지 못하는 문우(文友)들이 술 한 잔하자고 극성이다. 예부터 눈은 시인들의 단골 소재가 됐다. 한 때 청주목에 갇혀 형고를 치르던 고려 말 목은 이색(牧隱 李穡)은 송도의 겨울 설경을 차가운 은빛바다로 노래했다. 기울어져 가는 고려국의 운명을 걱정한 것인가. 송악산 푸르름에 저녁 구름 물들더니(松山蒼翠暮雲黃) / 눈발 흩날리자 이미 해는 저물었네(飛雪初來已夕陽) / 밤들면 혹시나 눈이 그치려나(入夜不知晴了未) / 새벽 은 바다에 눈 빛이 차갑겠지(曉來銀海冷搖光) 주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개경 명기 황진이도 눈을 보며 망한 고려의 모습을 그렸다. 비록 기생이었지만 그녀의 가슴 속에는 강한 역사의식이 넘친다. 눈 오는 날은 전조의 모습이요(雪中前朝色) / 차가운 종은 고국의 소리(寒鐘故國聲) / 시름에 젖어 남루에 혼자 섰으니(南樓愁獨立) / 남은 성터엔 저녁 연기 그윽하네(殘廓暮烟香) 일제강점기 쓴 김진섭의 '백설부'는 순백의 눈을 예찬한 명문장이다. 교과서에 까지 실
고3수능이 끝나면서, 치아교정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채용면접 시에 호감가는 외모가 아무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서인지 수능 시험이 끝난 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교정은 비용도 많이 발생하지만, 더욱이 기능성이나 심미성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진행해야 한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사람들의 박탈감과 스트레스는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부정교합에서 오는 기능적인 불편함은 물론, 심미적인 부분의 자신감 결여로 대인관계에서도 위축되고 소심해지기 쉽다. 오랜 기간 치아교정을 미루다가 사회활동이 잦아지는 성인이 돼서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교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긴 했지만 전문적인 정보나 사전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의 경우, 치과를 선택하는 일부터가 난관일 수밖에 없다. 교정치료는 정밀한 사전검사를 시작으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진단과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섬세한 치료계획을 통해 마이크론 단위로 꼼꼼한 치료과정이 필요한 고난도의 술식이다. 여기에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하는 치료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치과선택에 더욱 신중해 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