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서원구청은 지난 2008년에 4개 구청 중 유일하게 여권업무 대행 기관으로 지정돼 여권발급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여행객 증가로 인해 여권발급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서원구청 민원지적과에서 발급된 여권은 2만7천692건으로, 최근 들어 1일 100여 건의 여권을 신청받아 처리하고 있다. 동남아는 물론 유럽 등지의 해외여행 시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한국 사람이 넘쳐나는 광경을 볼 때 해외여행이 보편화됐음을 실감한다. 해외여행객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부수적으로 대한민국 여권이 전 세계에 걸쳐 상당수가 분실되고 있다. 따라서 여권 분실 및 범죄이용 사례를 중심으로 여권에 대한 인식 및 관리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사례. 해외여행 중이던 K 씨는 시장에서 쇼핑하던 중 소매치기에게 여권이 들어 있는 가방을 강탈당했다. 두 번째 사례. Y 씨는 경찰 복장을 한 일당들이 여권 검사를 빌미로 접근해 미리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태워져 카메라, 여권 등 중요 소지품을 분실했다. 세 번째 사례. A 씨는 여행 가이드가 여권을 보관해주겠다고 해 여권을 맡기고 함께 술을 마셨는데 다음날 지갑과 함께 여권이 없어진
정보는 마약과 같은 것이다. 그 달콤함 때문에 끊으려고 노력할수록 집착하게 된다. 만약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다면 북한과의 경쟁에서 완승할 것이다. 모든 나라가 정보기관을 두고 상대국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안보를 위한 정보활동은 합법적이다.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해도 국민을 상대로 한 사찰은 불법이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정보를 가장 많이 악용한 대통령은 단연 박정희다. 얼마나 정보기관이 활개쳤으면 정보정치란 말이 유행했겠는가. 박정희가 10·26사건으로 서거하고 정보정치를 종식시키자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박근혜 대통령까지 수십 년 동안 더 지속됐다. 문 대통령은 민간사찰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당선됐다. 당연히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고백이 터져 나오자 국민이 황당해 하는 것이다. 사실 대통령은 여러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보고 받는다. 안보문제는 국정원, 치안은 경찰청, 군사동향은 안보지원사…. 이런 보고를 취합하는 곳이 민정수석실이다. 이렇게 많은 정보기관이 대통령에게 충성경쟁을 하고 있으니 말 한마디면 모든 일을 다 알
올 한 해도 손가락 꼽을 만큼의 날들만 남았다. 거실에는 이사하면서 쌓아 놓았던 책들이 널브러져 있다. 2018년 무술년을 보내는 복잡한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빨리 책들을 정리해야만 심란한 마음도 차분해지리라. 2019년 새해를 평온하게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지. 책장의 책들을 정리하다 보니 웃음이 절로 난다. 태교 한다고 읽었던 책들. 아이들이 즐겨 읽던 책들. 책들에게서 아이들의 성장(成長) 과정도 읽을 수 있겠다. 마흔이 돼 내 삶을 되돌아보며, 새롭게 인생의 계획을 세우게 했던 지침서도 보인다. 오랜 친구를 만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책들 사이에서 찾아낸 열쇠고리. 딸아이가 초등학교 때 만들어 줬던 매듭 열쇠고리였다. 잊고 살았던 추억들이 때 묻은 물건에서 살아난다. 한참 동안 열쇠고리를 만져봤다. 한 가닥 한 가닥 꽈서 만든 것이 색깔도 조화롭다. 처음부터 끝까지 풀리지 않게 촘촘히도 만들었다. 까마득하게 잊었던 추억을 되살려주는 삶의 흔적들. 색 바랜 사진. 밑줄 그어진 책. 그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했던 물건들. 텅 빈 책장을 채워가며 추억의 소중함을 느낀다. 정리되지 않고 마음을 어수선하게 했던 것들이 하나, 둘 자
"내가 남을 배신할지언정 남이 나를 배신하지는 못하게 하겠다." 젊은 조조가 쫓기는 몸이 돼 아버지 친구 집에 남몰래 스며들었다. 밖에서 그 집 사람들이 수군대며 칼을 가는 소리를 엿듣고, 자신을 헤치려는 것을 눈치채고 그가 먼저 재빨리 칼을 뽑아들고 그들의 목을 모조리 베었다. 그러나 그들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칼을 갈아서 돼지를 잡으려한 것이었다. 그것을 뒤늦게 안 조조가 그때 내뱉은 말이었다. 그 후 조조는 많은 군대를 거느린 지휘관이 돼 수많은 전장을 누비는 동안 한번은 군량미가 바닥나서 전투를 계속 할 수 없었으나 그렇다고 명분도 없이 무작정 후퇴할 수도 없었다. 담당 장교를 불러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 물으니 되를 작은 걸로 속여서 쓰면 된다고 대답했다. 조조는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되를 속였다는 소문이 퍼져 단박에 군인들이 들고 일어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조조는 그 장교를 다시 불러놓고 "저 분노한 군사들을 진정시키려면 한 가지 방법 밖에 없다. 네 목숨을 내놓는 것이다." 하고 그의 목을 쳐 장대에 높이 걸고 "이놈이 되를 속여 군량을 착복한 죄를 물어 참수했다."며 크게 소리쳐 소란을 진정시켰다. 또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충북일보] 청와대에 집권 3년차 징크스가 도래했다. 당분간 심화될 우려가 높다. 6급 수사관 폭로내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반대층은 물론, 지지층까지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집토끼'들의 속마음 임기 5년의 단임제 대통령. 그동안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말년이 불행했다. 그들은 모두 대선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당선 후 지지층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경험했다. 어떤 대통령은 90%에 육박하는 경이로운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집권 1년차 국정에 큰 기대를 건다. 새로운 변화를 갈망한다. 총 8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와대 인사에서 자신이 발탁되기를 소망한다. 오죽하면 새 정부 출범 후 삼청동과 효자동, 심지어 광화문까지 휴대폰을 들고 청와대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까. 상당수는 초기 내각 발표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대통령 국정에 대해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한다. 절대적 지지층은 마음을 바꾸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왜 그럴까. 1차에 이어 2차 개
푸른 이별 박별 충북시인협회 꽃이 홀로 피었다 말없이 지는 것 나뭇잎 고이 물들더니 떨어지는 것 강물이 흘러 파란 바다로 가는 것 새 한 마리 노을 속 먼 산 넘는 것 우리의 푸른 이별도 저어기 있음이여
[충북일보] 지방의회의 역할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중앙정부의 업무가 지방자치단체에 이양되면서 위임사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자체의 예산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다. 주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원의 전문성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그러다 보니 집행부와 지방의회의 관계마저 균형적이지 않다. 건강한 긴장관계와 견제·비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집행부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지방의원의 전문성 함양이 시급하다. 기울어진 균형 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방자치가 바로 서기 위해 지방의원의 전문성 확보는 필수조건이다. 지방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집행부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견제하는 일이다. 그런데 청주시의회는 시내버스 손실 지원금 관련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사업비까지 삭감했다. 청주시에 예산을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지 말라고 주문하면서 예산낭비 요인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비를 깎아 버렸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보조금을 산정하라고 주문해 놓고 관련 용역비를 삭감했다. 도시건설위원회가 심사한 이 삭감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증액되지 못하고
어둠이 빛에 바래져 희미해진다. 밤과 낮의 여백을 채워주는 새벽이 오고 있다. 밝은 기운이 눈두덩 위로 내려앉는다. 병뚜껑을 따듯 눈꺼풀을 열고 주방으로 향한다.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오랜 습관이다. 이온수기 앞에 서서 알칼리 수 3단계를 누른다. "정수가 출수됩니다."라는 예쁜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물이 컵의 입속으로 떨어진다. 하얀 머그잔에 물이 가득차기를 기다려 정지 버튼을 누른다. 차가운 잔을 들어 입술에 포갠다. 물이 몸속으로 개울처럼 길을 내고 흘러 들어간다. 찬 물이 몸속에 섞여 내가 되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점점 더 뒤로 젖힌다. 문득 개수대 위로 뚫린 창을 본다. 밤새 눈이 내렸나보다. 먼 산이 하얀 옷을 입고 서있다. 얼른 컵을 내려놓고 앞 베란다로 가서 문을 활짝 연다. 알싸한 바람이 훅 밀려든다. 도로를 본다. 눈이 밤새 발 없이 내렸는지 길 위를 걷고 있는 눈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화단을 본다. 벚나무의 회색 팔 위로 눈이 쌓여있다. 단풍나무의 다 벗은 몸 위에도 눈이 묻어있다. 초록빛 바늘을 온몸에 단 소나무도 희끗희끗한 눈을 쓰고 푸르게 서 있다.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안다'고
어머니가 살고 있는 시골집은 옛날에 지은 집이라 겨울이면 외풍이 심하다. 옛집은 아무리 잘 지어진 집이라 해도 오랜 세월로 문틈이 벌어지고 창문이 잘 맞지 않으니 낡아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2년 전에 막내 동생내외가 와서 창문에 뽁뽁이를 붙인 후부터 한결 훈훈해졌다. 어느 날 지인은 아파트 창문에 뽁뽁이를 붙였더니 방안 공기가 훈훈해 졌고 단열효과가 크다고 자랑을 했다. 내 집 창문도 한 번 해 보란다. 그 말에 듣는 둥 마는 둥하며 별 관심 없이 들었다. 그전에 뽁뽁이는 기포가 충격을 완화해 주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장하는데 사용한 것으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 뽁뽁이를 단열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본래 이름은 에어캡(Air-cap)이고 투명하고 부드러우며 터지면 뽁뽁 소리가 나서 그냥 뽁뽁이라고 부른다. 이 뽁뽁이를 옛날에 문에 붙이던 종이처럼 유리창에 붙이면 외풍 차단용으로 사용된다. 12월 초순 눈이 내린 후부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외풍도 만만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창문에 뽁뽁이를 붙일까 말까 망설이던 내 마음이 변했다. 상점에 가서 뽁뽁이를 사겠노라 했더니 주인은 무엇에 쓸 거냐고 물
얼마 전 공단홈페이지에 직원 공개채용 서류합격자 발표가 게재된 공지사항을 봤다. 2년 전 이맘때쯤 같은 공지사항을 보고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던 때가 생각난다. '처음'은 언제나 설레는 말이다. 첫사랑이 그렇고, 첫아이가 그렇고, 살면서 무수히 많은 처음의 일들은 긴 세월이 흘러가더라도 확고부동한 기억으로 각인된다. '신입'도 처음과 그 의미를 같이한다. 그래서 오랜 회사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도 처음 입사해서 경험했던 낯선 업무와 낯선 직장 동료들이다. 내 첫 근무부서는 휴양시설관리팀이다. 팀장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걱정보다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후 나는 나름 원칙을 세웠다. 고객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고객입장에서 다시 찾아오고 싶은 휴양림을 만들겠다고. 그렇게 문성휴양림에서 1년, 그리고 봉황휴양림에서 1년을 보내고 나니 고객은 나에게 재산이며 그 고객으로 인해 내가 존재함을 깊이 생각하게 됐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많이 각박한 세상이라고 여기고 있던 나에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지난해 초겨울 문성휴양림에 입실했던 고객이 아이 장난감을 놓고 간적이 있는데 택배로 보내드린 적이 있다. 그 후 일주일이
탄산온천장 장민정 괴산문인협회 유쾌한 물고기들이 살지 뽀글뽀글 톡톡 또로록 들어내고 싶지 않은 은밀한 곳 비밀스럽게 입질하고선 바쁘게 내달리며 뭐라 뭐라 저희끼리 수런거리지 착 달라붙는가 하면 뽀글뽀글 톡톡 또로로록 수상하고 비밀스런 대화는 그치지 않아 엿듣고 싶지 저들이 쑤군대는 내 비밀이란 게 뭘까 화석처럼 앉아서 눈을 감네 뜨끈하고 매끄럽고 푹신한 입질 구름위로 천천히 내가 떠가네
[충북일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오는 27일 개관한다.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국립 미술관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수장고'로 운영될 혁신적 소통의 미술관이다. 여러 모로 눈길을 끄는 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1986년 경기 과천, 1998년 서울 덕수궁, 2013년 서울 소격동에 이은 네 번째 국립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 4개 미술관을 각각 특화할 계획이다. 과천관은 건축·디자인·공예 등 시각 예술, 덕수궁관은 국내외 근대 미술, 서울관은 동시대 미술, 청주관은 수집·보존·전시·교육 등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청주관은 수장과 관리, 보존으로 특화된 미술관이다. 보관 작품들은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특별 수장고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2020년까지 3차에 걸쳐 4천여 점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이 청주관으로 옮겨진다. 이미 두 달간의 작품 상태 조사와 포장을 거쳐 지난 13일부터 이관이 시작됐다. 1차 이관 대상 작품은 1천300여 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소장품 이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현대 미술품 8천164점의 절반이 청주관에 보관되는 셈이다. 1차 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