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자전거 용도 또한 다양하다. 가까운 거리 이동이나 건강을 위한 운동용에서 출퇴근용까지 각양각색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친환경과 녹색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붐 조성을 위해서다.***인프라 구축을 서두르자 요즘 유행하는 말 중 하나가 '저탄소·녹색성장'이다. 그 바람에 ··자전거 바람··이 거세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 예찬론··은 세계의 주목을 끌 정도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총 길이 2천km가 넘는 한반도 자전거 일주 도로 구상을 밝혔다. 그리고 지금 실천하고 있다. 자전거 관련 업계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관련 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급상승했다.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자전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특수를 누릴지는 의문이다. 장기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시간, 기술, 마케팅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자전거는 이제 공해 없는 녹색교통수단의 총아가 됐다. 그런데 국내 자전거 도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대도시의 공해는 아주 심하다. 한 마디로 자전거 타기에
남녀 간의 입맞춤은 애정의 원초적 표현이다. 사람 뿐 만이 아니라 날짐승, 들짐승 할 것 없이 구애는 키스로부터 시작된다. 잉꼬는 시시때때로 암수가 부리를 맞추며 애정을 확인한다. 물론 인간에게 있어 육욕을 억제한 채 정신적인 사랑만 나누는 이른바 '플라토닉 러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범인이 흉내 내기엔 상당한 고통이 뒤따른다. 남녀의 구별이 엄격했던 조선시대에도 공개적인 입맞춤이 있었다. 이때는 키스를 일컬어 입술을 합친다 하여 합문(合吻)이라 했다. 마을에 온 사당패가 여섯 마당 공연을 마친 뒤, 줄을 타는 어름산이나 나이 어린 애사당이 관객으로부터 팁을 거두었는데 이때 짓꿎은 남정네는 엽전을 입에 물었다. 입에 문 엽전을 팁으로 받으려면 반드시 입으로 건네받는 게 불문율이었다. 그 팁을 받자면 도리 없이 키스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팁을 이름 하여 구전(口錢)이라 했다. 시대가 흐르면서 구전의 뜻은 상거래를 성사시키고 나서 중개인이 먹는 소개비로 변했지만 말이다. 60년대의 영화에도 가끔 키스신이 등장했다. 그 야한(?) 영화를 보려고 정학 등 중징계도 불사하며 '학생 입장 불가'라는 금지 팻말을 위장전술로 돌파했지만 정작 키스신은 흐릿하게 처리하
꽃이 먼저 인사하는 계절이다. 매화가 한 발 물러선 지는 오래다. 거리 벚꽃은 벌써 끝물이다. 지금은 산 벚꽃과 진달래가 한창이다. 조금 있으면 철쭉과 영산홍이 뒤를 이을 것이다.전국 곳곳에 축제 물결이 한창이다. 꽃 대궐에 후한 인심까지 더해져 세상이 따뜻해지는 철이다. 주말과 휴일 충북 음성도 봄꽃의 화사한 추억을 남기려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스포츠 마케팅에 힘쓰자나들이하기 좋은 봄날이다. 지난 주말과 휴일 도심 곳곳에서는 각종 꽃들이 서로 경쟁하며 원색 잔치를 벌였다. 그 덕에 일상에 지치고 버거운 삶을 사는 도시민들의 마음은 들떴다. 충동을 참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음성을 찾았다. 누워있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왔다. 꽃과 함께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다. 봄기운도 더불어 만끽했다. 그리고 그곳엔 정말 꽃과 봄, 활력이 있었다. 3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19일 음성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풀코스 765명, 하프코스 1천740명, 10㎞코스 2천583명, 미니코스(4.2㎞) 8천118명 등 모두 1만3천206명이 출전했다.이 대회는 지난 2007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출생지인 음성을 알리기 위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 2회 대회 때 1만
요즘 모 보험사에서 내건 고객유치 상업 광고 멘트가 유행어가 됐다. 보험 가입 시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라는 말이 매스컴의 광고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눈과 귀를 쏠리게 하고 있다. 상거래란 모름지기 묻고 따지는 것이 원칙인데 이런 기존의 관념을 깬 역발상 마케팅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은 것이다. 계약사회에서는 작은 거래라도 그 조건을 옴니암니 따져봐야 한다. 덩치가 큰 부동산 거래는 물론 1천 원 미만의 상거래라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마음이 맞아야 이뤄진다. 비싸니, 싸니 하면서 밀고 당기다가 거래의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깨 알 같은 보험의 약관을 다 읽어보고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복잡한 계약 사항 때문에 보험가입을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단순성을 지향하는 역발상이 고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오랜 역사동안 농경 공동체를 이뤄온 충북도민들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것'이 이미 체질화 되었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시행하여도 충북도민들은 여간해서 잘 따지지 않았다. 바리형 토기처럼 속이 깊은 충북사람들은 자연에 순응하고 이웃에 동화하며 모순조차도 넉넉히 받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받았다. 권양숙 여사의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100달러짜리 100장 묶음 지폐 다발 100개가 든 검은 가방이었다고 한다. 대통령 임기 중에 청와대 관저에서 생긴 일이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부정부패는 시대의 산물대한민국 역대 정권은 각종 부정부패로 홍역을 앓았다. 지금도 그렇다. 아마도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기게스의 반지··마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반지는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요술을 부린다. 한 마디로 절대 반지다. 그래서 이 반지를 끼면 부패의 유혹을 받기 쉽다. 종종 악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기게스 반지는 5년이 지나면 싫든 좋든 손가락에서 빼야 한다. 그래서 5년 뒤면 부정부패와 악의 실상이 종종 드러난다. 대표적 사례로 5,6공 정권을 들 수 있다. 이번에는 직전 정권의 부정이 드러나고 있다. 청와대 관저에서 검은 돈 거래가 이뤄졌다. 주인공은 대통령 부인이다. 분노를 넘어 허탈감이 든다. 노 전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믿지 않
지난 일요일 CCTV 드라마 채널에서 '무릎팍 도사'란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됐다. 지난해 10월29일 밤 11시 국내 모 방송에 방영됐던 대문호 황석영이 출연했던 오락프로의 재방송이었다. 방송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야기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황석영의 '작가는 시정배라고 생각해요'란 말의 의미를 곱씹기 위해서다. ***시정배의 의미가 깊은 이유화면 속 황석영은 개그맨 강호동 앞에 주저 없이 앉아 있었다. 시청자 입장에선 다소 어색하고 불편했다. 하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그 불편함은 사라졌다. 개그맨 3명과 죽도 잘 맞았다. 격의도 없었다. 시시껄렁한 연예 잡담이 관심사가 아니다. 전하려는 메시지는 황석영의 말 속에 배어 있는 작가론이다. "작가는 시정배라고 생각을 해요. 시정 사람들 속에 있는 거야, 같이. 시시껄렁한 일상을 살고 글 쓰는 데만 엄정함을 유지하고, 일상이라든가 자기 자아라든가 이런 건 그냥 열어놓는…. 나도 사실 광대거든."시정배란 말이 머릿속에 꽝하고 꽂혔다. 그리고 고민에 쌓였다. 이 말이 갖는 보편적 부정성 때문이다. 그동안 각인돼 있던 황석영의 이미지는 이 말 한 마디에 무너져 내렸다. 한 마디로 충격이었다. 존경과 경외의 대문호
한국노래를 대표하는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수도 없이 존재한다. 긴 아리랑을 비롯하여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이 가장 많이 불러지고 있다. 이외에도 수 백 종을 헤아리는 노랫말의 변종까지 합치면 우리나라의 아리랑은 수천 곡에 이른다. 게다가 아리랑 곡조를 골격으로 하는 요즘의 창작곡까지 합치면 그 숫자를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우리나라가 아리랑의 천국임에도 국토의 중심부에 있는 충북에 아리랑이 없었다는 것은 매우 서글프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어찌 아리랑이 없었을까. 아리랑 역시 민초의 애환을 담은 농요일진대 충북에서 실종된 것일까, 아니면 애당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이러한 의문의 해답은 의외로 충북인의 이민사에서 찾아졌다. 1938년, 만척주식회사는 충북에 사람을 파견하여 이주민을 모집하였다. 일제의 침탈에 멀미가 난 사람들은 조밥이라도 실컷 먹어볼까 해서 정든 고향을 떠났다. '북간도의 감자는 물동이만 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도 나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그때 180세대가 만주로 향했는데 대개 청주, 청원, 보은, 옥천 사람들이었다. 이중 왕청현 대흥구로 1백 세대가 가고, 80세대는 두만강에서 20여리 떨어진 양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태풍이나 눈, 비, 바람 등으로 인한 자연 재앙을 별로 겪지 않는다. 경관도 수려하다. 물론 물도 맑고 공기도 좋다. 그래서 종종 '천혜의 고장' '복 받은 땅'으로 일컬어지곤 한다. 그러나 주민 삶의 질이나 소득수준 등 다른 조건들을 따져보면 아주 달라진다. 그리 자랑할 만한 것들이 없다. ***○○하면 ○○시·군 떠올라야충북은 우선 지역 특성상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제한받는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각종 규제에 묶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각종 공장 유치·설립이 어렵다. 산은 높고 골은 깊어 곡창지대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 기여도도 아주 낮다. 산업의 중심에 서야 하는 인구 역시 많지 않다. 고령화 진입 속도까지 아주 빠르다.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곤 인구수가 자꾸 줄고 있다. 지자체마다 인구 늘리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인구 비상사태라 해도 틀리지 않다. 대한민국 출산율은 1.2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홍콩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2018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될 전망이다. 충북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심각하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는 경제·사회적 활력을 잃게 한다. 노인 의료·복지비 급증에 따른 재정악
랜드 마크(Land Mark)란 특정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말한다. 본래 경계 표시를 의미하는 랜드 마크는 탐험가등이 특정지역을 이동하는 중에 출발점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표식을 해 둔 지리학상의 상징물을 일컫는다. 선사시대 우리나라의 랜드 마크는 선돌과 고인돌이었다. 그중에서도 선돌은 경계를 표시하며 그 자체가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3천 년 전, 청동기 시대에 이정표 구실을 한 선돌은 그동안 많이 없어졌으나 아직도 상당수가 남아 오가는 길손을 손짓하고 있다. 역사시대로 접어들며 선돌의 기능은 솟대나 돌장승, 나무장승, 서낭당 등으로 이어진다. 장승이나 서낭당이 보이면 마을이 가까워짐을 알 수 있다. 장승과 더불어 교차로나 길가에 있던 주막(酒幕)은 만남과 약속의 장소였다는 점에서 랜드 마크의 기능을 일부 수행했다. 충주 달래 강가에는 유주막(有酒幕)이라는 유명한 주막이 있었다. 용수를 씌운 깃발은 문패와 번지수를 대신했다. 조선시대부터 서울의 랜드 마크는 숭례문이었으나 근대로 접어들며 남산타워가 그 반열에 올랐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그 국가나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 마크는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구조물로 대변되는데 공통적인 점은 거의가 역사성을
참 신통방통하다. 귀신 용병술이 또 통했다. 어쩌면 이렇게 정확할 수 있을까.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예찬이다. 김 감독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한국 대표 팀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시켰다. 사상 처음이다. WBC 결승행은 김 감독의 리더십과 용병술(用兵術)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표 팀의 투타 전력은 3년 전 1회 대회 팀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결승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 용병술을 배우자한국 대표 팀은 미국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전서 선발로 나선 타자나 대주자 등 모두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 감독의 용병술 덕이다. 김 감독은 승부처마다 흐름을 바꿨다. 상대 전략을 훤히 꿰뚫어보는 듯 했다. 수 싸움은 귀신같았다. 기발한 수 싸움은 지난 18일 일본전에서도 나타났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선발 엔트리 구성은 단적인 예다. 용병술은 전쟁에서 군사를 지휘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나 기술을 말한다. 운동 경기에선 선수를 부리는 기술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제 아무리 잘난 주연 명배우라도 조연이 없으면 가치가 없다. 주연과 조연이 제대로 어울려야
진천~청주 분지를 가로 지르는 미호천(美湖川)의 발원지에 대해선 포털 사이트 백과사전에 탑재된 내용이 제 각각이어서 어느 것이 맞는 답인지 아리송하다. 다음(daum)에서는 음성읍 감우리 보현산(普賢山)에서 발원한다고 돼있고, 야후(yahoo)에서는 진천 광혜원 무제산(武帝山) 등과 음성 가엽산(加葉山) 등지에서 흘러나오는 지류가 만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어느 기록에서는 음성군 생극면과 충주시 신니면을 경계로 하고 있는 부용산에서 발원한다고 적고 있다. 여기에 대해 송태호 청주삼백리 답사대장은 "부용산은 금강수계라기보다 한강수계라"며 "답사결과 음성 망이산 옹달샘에서 발원한 성산천과 칠장사 계곡에서 내려오는 칠장천을 미호천의 발원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고려나 조선시대도 아닌데 국가하천인 미호천에 대한 기록이 서로 다른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음성, 진천에서 발원하여 구릉지대의 고만고만한 산허리를 감돌아 진천~오창~청주 분지에 기름진 땅을 남겨놓고 서남행을 하는 미호천은 진천, 청원, 청주사람들의 젖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충청도 양반걸음을 닮았는지 급할 것도 없다는 듯 갈지(之)자 모양으로 서행을 한다. 상류에서는 백곡천
최근 충북 제천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달엔 석면 공포로 몸살을 앓았다. 이번엔 에이즈 공포다. 에이즈 감염자인 20대 택시운전사가 수많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최근 드러났기 때문이다. 에이즈 감염자는 통상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한다. 그러나 제천의 20대 택시운전사는 달랐다. 세상에 복수하듯 여성들에게 무분별한 성 접촉을 시도했다. ***숨겨서 해결될 일 아니다이 택시기사가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주로 유흥업소 종사자와 가정주부들이다. 대부분 에이즈 감염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상대 여성의 신원파악이 쉽지 않다. 다만 보건소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에이즈 검사 장면만 목격될 뿐이다. 2002년에도 전남 여수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여성 에이즈 감염자 2명이 수많은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난리가 났다. 소동은 한동안 계속됐다. 2006년에는 동성애자인 남자 에이즈 감염자가 "세상을 저주한다"며 동성애자 7명과 성 접촉을 해 구속됐다. 그런데도 보건당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계속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에이즈 감염자의 강제 격리나 검사가 인권 침해라는 이유에서다. 현행 에이즈예방법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