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오늘 저녁 뭐해.". "별일 없어요." "밥이나 먹자." 10년도 넘었을 때다. 어느 날 갑자기 노영민 의원은 기자에게 전화를 했다. 만나자고 했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일식집에서 둘만의 저녁식사를 했다. 당시 지역 정가 동향이 궁금했나 보다. 상대 정당은 물론, 자당 분위기까지 물어온다. 단 한 번도 당적을 가진 적이 없었던 기자는 상대 당보다 노 의원의 정당을 더 신랄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귀담아 들었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을 바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노 의원은 머리를 굴리거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주중대사에 부임했다. 중국에서도 고향 사람들이 만나자고 하면 열심히 만났다. 노 대사를 만난 지역 정·관가 및 경제인들은 '인증샷'을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에 분주했다. 약 4년 만에 청와대·국회 출입기자로 올라오면서 SNS를 통해 청와대 출입사실을 알렸다. 지난주 청와대 비서실장실 소속 한 비서가 전화를 걸어왔다. 오전 11시 30분. 당시 국회에서 취재하고 있을 때다. 노 실장이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한다. 그러나 국회에서 청와대로 이동할 수 없었다.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마주 앉은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잠정 합의에 이르고도 마지막 순간에 민주노총의 협약식 불참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며 "협약이 체결됐다면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35회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노사정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극복하자는 뜻이 잠정 합의문에 담겨있다"며 "이 같은 합의정신은 적극적으로 살려나가야 한다. 잠정 합의된 내용을 경사노위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주고, 민주노총도 협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체육계 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헸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정부의 3차 추경 안이 제출된 지 한 달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며 "정부의 희망보다는 늦었지만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고 전제한 뒤 "국회의 역할과 책임 또한 적지 않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조직개편 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최고의 민생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다"며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정부는 최선을 다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며, 서민들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미 작년에 내놓은 12·16 대책과 최근의 6·17 대책은 물론, 곧 내놓을 정부의 추가 대책까지 포함해 국회에서 신속히 입법으로 뒷받침해 줘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오랜 염원인 공수처가 법대로 7월에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을 비롯
[충북일보] 통상적으로 외교·안보라인은 청와대 안보실장과 국정원장, 통일부장관, 외교부장관, 국방부장관 등 총 5명이다. 여기서 외교는 통일·외교, 안보는 안보실장·국정원장·국방부장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외교·안보라인 5명 중 4명을 교체했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 박지원 국정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다. 나머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인물이다. 서훈 안보실장 내정자 역시 마찬가지다.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현 안보실장도 예상된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박지원 전 의원의 국정원장 내정은 파격적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문체부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베테랑 정치인이지만, 한동안 문 대통령과 결이 다른 정치를 해왔기 때문이다. 박지원 발탁은 '김대중+문재인' 대북정책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시즌2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박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송금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확정된 인물이다. 이 부분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서훈(56) 국가정보원장을 지명했고, 새 국정원장에는 4선 의원 출신의 박지원(78) 단국대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선을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정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과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정부 외교안보라인 전반에 걸쳐 한꺼번에 변화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즉시 임명된다.
[충북일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급매물로 내놓았다. 노 실장은 2일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들에게 법적 처분이 불가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달 중 1주택 외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강력한 권고가 다시 한 번 내부적으로 있었다"고 했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16일 수도권 내에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에게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내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아직도 12명의 참모진이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일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주택자 참모가 노 실장 권고를 외면한다면 아예 직에서 파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 실장은 이날 다시 한 번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엄격히 말하면 청주와 서울에 2주택을 갖고 있는 노 실장은 대상이 아닐 수 있다. 또 청주 출신의 정치인으로 청주 집을 처분했을 경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상황이 이런데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청와대와 국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미 몇몇 후보군에 대해서는 인사검증 절차에 돌입했다는 설도 파다하다. 집권 후반기 꼬인 남북관계를 풀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까지 겨냥한 인사 시나리오가 여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의 통일부장관 입각설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역임할 정도로 중량감을 갖춘 인물이다. 충주고를 졸업해 충북 연고 국회의원으로 분류된다.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통일부장관에 임명될 경우 최근 경색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를 원만하게 풀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통일부장관과 함께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교체설도 파다하다. 국정원장의 경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본인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후임 국정원장에 영동군에 연고를 갖고 있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청와대 안보실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서훈 국정원장과 맞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여기에 후임 국방부장
[충북일보] 딱 1년 전인 2019년 6월 17일 당시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임명 제청을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또 평화당·정의당 또한 "강단이 충분히 되기 때문에 정권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 검찰'의 오명을 씻고 검찰을 개혁하는 데 부합하는 인사"라고 호평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은 윤 후보자 지명에 대해 "(검찰 내부에) 이 정권에 불만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는 선언"이라고 했고, 바른미래당은 "자칫 검찰이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는 '코드 검찰'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을 파격적으로 승진시켰다. 그는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도 43대 검찰총장이 됐다. 당시 인사청문회 중계는 상당한 시청률을 올릴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여당의 엄호와 야당의 공세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2019년 7월 5일, 법사위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그는 '북한이 주적'이라고 답했다. 우
[충북일보] 오는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벌써부터 차기 대선 후보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낙연(서울 종로) 국회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21대 국회의원 중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으로 유력한 5선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과 수도권 유일의 강북 지역구인 4선의 권영세(용산) 의원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안철수 전 의원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40대 경제인'을 거론했다. 그러다가 외식 사업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씨를 꼽기도 했다. 그러나 백씨 측은 현재 "꿈도 꿔 본 적 없다"고 선을 긋고 잇는 상태다. 모든 선거에서 집권 여당 쪽은 사람들이 몰린다. 반면, 야당의 후보들은 대부분 '도토리 키재기'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다. 언제 어느 때 정세가 바뀔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충북일보] 문재인 정부가 최근까지 무려 22번째에 달하는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수도권과 지역 대도시에는 '풍선효과', 도농복합지에는 '빨대효과'로 나타나 부동산 양극화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감정원이 국회에 제출한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변동지수(2017년 11월 기준 100)'를 분석한 결과, 매매의 경우 경기도 구리시는 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말 98.4에서 2020년 5월 말 기준 128.0으로 무려 30.05%가 올랐다. 전국별로 보면 상승률이 1위다. 2위는 수원 팔달이 99.1에서 128.4로 29.54% 상승했고, 3위는 수원 영통이 99.3에서 124.8로 25.62%, 4위는 과천으로 98.7에서 123.5로 25.05%, 5위는 광명이 97.5에서 121.9로 25.01% 등 모두 수도권이 차지했다. 이어 6위는 대전 서구가 98.7에서 122.0으로 23.66%, 7위는 대전 유성구가 99.2에서 121.4로 22.32%, 8위는 용인 수지가 100.2에서 122.0으로 21.82%, 9위는 송파구가 94.9에서 115.2로 21.30%, 10위는 대전 중구가 99.0에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공수처가 내달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김현준 국세청장, 민갑룡 경찰청장 등 주요 사정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이 동시에 인권 수사를 위한 TF를 출범했다"며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되어 개혁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반부패 정책은 어느 분야보다 정부의 역량이 광범위하게 결집돼야 하는 분야"라며 "청렴과 공정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동시적으로, 그리고 총체적으로 향상시켜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과 장려 등 공직사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 달라"며 "'공
[충북일보] 군(軍)이 운영하는 한 골프장 입구.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문구가 선명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전쟁을 준비하라'는 문구가 매우 섬뜩하다. 준비보다는 대비라는 말로 바꿨으면 좋겠다. 지난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분단 이후 최초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와 평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5개 항의 선언문을 요약하면 △통일 문제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 해결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공통성 인정 △8·15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 교환 등이다. 문재인 정부는 6·15 선언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미·북 간 정상회담을 중재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했다.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전개했다. 그럼에도 김정은은 김여정을 앞세워 문 대통령에게 다소 모욕적인 '말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급기야 남북개성연락소까지 폭파했다. 비무장지대에 군을 배치하기도 했다. 청와대와 국회 안팎에서 이번 대북 리스크를 바라보는 시각은 극명하게 갈라진다. 보수층은 당연히 문 대통령의 무능을 성토하고 있다. 반면, 진보와 일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