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소위 '혁신도시 시즌2' 유치 경쟁이 뜨겁다. 기존 혁신도시에 자리할지, 새로운 혁신도시가 탄생할지 관심이 높다. 국토부는 현재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위한 정책 용역을 추진 중이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마무리 짓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되긴 어렵게 됐다.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 사이 유치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충북 등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자체는 물론 다른 지역들도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유치대상 기관 14곳을 선정하고 본격 유치전에 돌입했다.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지역맞춤형 유치 공공기관으로 14곳을 선정했다. 최우선 유치 희망 기관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6개 기관을 꼽았다. 나머지 8개 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한체육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거점의 에어로케이가 첫 국제선 취항지로 오사카를 택했다. 오는 7월 6일 에어버스 A320 180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한다. 청주~오사카 정기 편 노선이다. 주 14회 운항된다. 항공권은 이미 오픈했다. 당일 청주공항에서 취항식이 진행된다. 무료 항공권 100장 배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 발 신규 국제선 정기편 노선을 점차 확충해 나아갈 방침이다. 오사카에 이어 나리타, 구마모토, 후쿠오카, 울란바토르, 타이페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울란바토르, 마닐라, 러시아 3개국 노선의 운수권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노선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한발을 더 내딛게 된 셈이다. 항공 운수권은 특정 노선을 주 1회 왕복 운항할 수 있는 권리다. 국토부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에어로케이의 2호기 도입은 운항 개시 2년여 만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2021년 4월 청주~제주 간 노선을 처음 취항한 후 국내선만 운항해왔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보조금을 2년간 지급하고 있다. 국제 정기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운항 회수와 좌석
[충북일보]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다. 올해 장마는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강력한 슈퍼 엘니뇨 현상의 영향을 받는다. 예년보다 강우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간당 20~40㎜ 매우 강한 비도 잦을 전망이다. 충북지역에서도 이달 말까지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25일 밤 충북 중·남부지역에서 시작된 장마가 26일 충북 전역으로 확대돼 3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25~27일)은 30~100㎜다.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평년 기준 중부지방의 장마 기간은 6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한 달가량이다. 이 기간 평균 17.7일 동안 비가 내렸다. 강수량은 378.3㎜을 기록했다. 상습침수 우려지역 주민이 걱정이다. 폭우로 인한 위험이 우려되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대부분이 침수위험지구다. 수해 대비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많다. 완료가 되지 않다 보니 비만 오면 위험하다. 수해 복구공사가 지연된 상태에서 장마철을 맞으면 훨씬 위험하다. 침수 대책이 미흡한 상황에서 폭우가 내리면 그 피해가 엄청날 수밖에 없다.
[충북일보] 과수에 치명적인·과수화상병이 충북에서 다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주와 음성에서 지난 며칠 사이 과수화상병 4건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의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9일 이후 충주 41건, 괴산 8건, 제천 6건, 음성 5건, 진천 3건, 증평·단양 각 1건 등 65건(58농가)으로 늘었다. 누적 피해면적은 23.1㏊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한다. 결국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이 병에 걸린 나무는 뿌리째 뽑아 묻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는 이미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진지 오래다. 방제 지침 상 감염된 과수가 5% 이상이면 폐원한 뒤 모든 나무를 매몰한다. 그 미만이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한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마땅한 예방법이나 치료약제는 없다. 충북도는 발생 농가 반경 2㎞ 내에
[충북일보] 글로컬대학 예비선정 발표가 지방대학들의 향후 통합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충북에선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두 대학(공동)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으로 예비 선정됐다. 충북도내 대규모 국립대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을 위해서도 고무적인 일이다. 두 대학의 통합에 불을 지핀 건 정부지원금이다. 물론 입학생 감소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 매년 200억 원씩,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 재정에 숨통을 틔워주는 획기적인 당근책이다. 지방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다. 자의든 타의든 생존의 방편이기 때문이다. 통합대학은 중복 학과나 인력의 통합, 입학 정원 조정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 특성화학과를 집중 육성해 경쟁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경우 '통합을 통한 혁신 동력 극대화로 지역 성장과 혁신의 견인역할'을 하는 비전을 설정했다. 그 결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으로 예비 선정됐다. 두 대학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지역 10대 산업을 중심으로 캠퍼스 통합을 추진한다. 충북대는 반도체와 바이오를, 교통대는 미래 모빌리티와
[충북일보] 충북에서 유일하게 충북대·한국교통대(공동)가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예비지정 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20일 글로컬대학 30사업에 통폐합을 공약한 국·공립대 4곳을 포함한 15곳을 예비지정·발표했다. 지방거점국립대학 9곳 중 6곳 등 국공립대 8곳, 사립대 7곳이 예비지정 평가를 통과했다. 108개 대학이 낸 혁신기획서 94건 중 15곳이 뽑혔다. 통폐합을 신청한 대학 27곳의 신청서 13건 중 4건이 선정됐다. 충북대·한국교통대 등 국립대 간 통폐합 3건, 국립대와 도립대 간 1건이다. 국립대 간 통폐합은 1건을 제외하고 모두 통과했다. 국립대+도립대는 100%다. 결국 충북대·한국교통대 등의 통합 카드 전략이 먹힌 셈이다. 하지만 오는 10월까지 10곳을 뽑는 본지정 평가가 남아 있다.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인지도 모른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이번 예비지정은 두 대학의 자체적인 노력 덕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예비 지정자체 만으로도 큰 산을 넘은 건 분명하다. 의미도 있다. 글로컬대학30은 200여개 지방대학 가운데 담대한 혁신을 제시한 대학 30곳을 선정해 정부가 대학 당 1천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확정은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과정 바깥 범위의 문제출제를 배제해야 한다"고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방침을 밝힌 이른바 '공정 수능' 언급으로 교육계가 떠들썩하다. 더욱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5개월 앞두고 나와 교육계는 더욱 혼란스런 모습이다. 그만큼 대학입시와 관련된 내용은 언제나 휘발성이 강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입시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대학입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어쨌거나 윤 대통령의 발언 후 사회적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른바 일부 '일타강사'들이 불만을 표출했지만 네티즌들로부터 "밥줄 끊길까 두렵냐"는 등의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다소 사그러드는 분위기다. 주무부처인 교육부도 발빠른 후속조치에 나섰다.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는 '쉬운 수능'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면서 수능의 '적정 난이도' 확보를 위해 출제 체계를 살피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가진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은 학생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충북일보] 일본 대도시 주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비용이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역버스가 운행됐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열차와 시내버스를 환승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시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매일같이 대도시의 병원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어려움은 더 커졌다. 중소도시를 탈출하는 행렬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인구감소로 인한 대중교통 종사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적은 광역버스와 열차 운행노선이 줄어들거나 폐쇄됐다. 일본의 저출산 문제는 이제 생활 곳곳에서 고통스러운 현실이 돼버렸다. 일본의 지난해 출생률은 1.26명이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젊은 세대의 소득 문제라고 진단하고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출산 육아 지원금 범위를 확대하고 소득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어떨까. 우리는 지난해 출생률이 0.78명에 불과했다. 일본보다 인구감소가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 지자체마다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천184만 명을 정점으로 2021
[충북일보] 공직내부의 갑질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비단 갑질은 공직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직군에 비해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처하고, 사회적으로도 그런 주목을 받고 있는 공직사회가 아직도 '갑질'이라는 전근대적인 문화에 발목잡혀 있다는 것은 실로 안타깝고 개탄스런 일이다. 잊을만 하면 스멀스멀 독버섯처럼 피어나는 공직사회 갑질 논란이 얼마전 충북의 한 자치단체에서 또다시 불거져나왔다. 아직 정확한 실체적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점심식사 '부서장 모시기'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이 직장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왔다. 내용인즉 "과장, 국장급들이 정액 급식비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월 200만 원 받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식사비 전액을 대고 있다. 적은 월급으로 자신의 먹는 돈까지 아끼는 마당에 저보다 몇 배 더 많이 버는 상관의 밥까지 대접해야 하는가"라고 게시자는 일갈했다. 이어 이 게시자는 "해당 상관이 요구하는 점심 식사 장소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로 이뤄진다. 가격이 그리 싸지 않은 식당이지만 상관의 강요로 자주 들리곤 한다"고 폭로했다. 상관을 예우한다는 것은 조직사회
[충북일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결과 발표시기가 다가오면서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청신호'를 외치고 있다.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 대전, 광주·전남 연합, 부산, 경북 등 지자체들이 모두 특화단지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충북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충북을 포함한 지자체 21곳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단지 중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전국 지자체 15곳이 반도체 특화단지를 신청할 정도다. 충북을 비롯한 인천, 광주·전남, 대전, 경북, 경남, 부산, 경기(용인·이천·성남·평택·남양주·고양·화성·안성) 등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둥지를 틀고 있는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상주, 울산, 전북 등 5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도체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몰려오게 된다.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해당지역 자치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들까지 동분서주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
[충북일보]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나라 의사 양성의 첫 단계는 의대 입학이다. 한때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코스가 또다른 의사 배출의 통로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정규 의대가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의사수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야만 증가하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어느 분야든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이 늘어나고, 수요가 줄면 공급이 감소하는 기본적인 시장논리가 적용되는데 반해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나라의 의사 배출은 아주 오랜 세월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경제 논리가 적용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공급의 탄력성이 완전비탄력적이다. 때문에 의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도 공급은 요지부동이었다. 이런 공급자 입장에서의 의사배출은 정예화된 고급 의사인력 양성을 하는데에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을지는 몰라도 수요자 입장, 즉 국민입장에서는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최근 사회 문제가 된 '응급실 뺑뺑이'도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방청의 119구급서비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구급차 재이송건수
[충북일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무산(霧散)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U대회 조직위원회 인적구성 문제를 놓고 불거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U대회 조직위구성을 둘러싼 잡음은 지난 7일 대한체육회의 '체육인 결의문'에서 공식 표출됐다. 대한체육회는 여기서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설립을 위해 지난 3월 24일 개최한 창립총회를 문제 삼았다. 창립총회 절차, 요건, 인적구성에 흠이 많다는 것이다. 4명의 공동위원장과 집행을 담당하는 별도의 상근부위원장, 사무총장을 둬 중복적으로 조직위원회가 구성됐다고 지적한다. 국제경기대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는 대한체육회는 물론 조직위원회 인가 권한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도 창립총회에 불참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 따라 충청권 4개 시장·도지사,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일 회의를 열고 조직위원회 설립에 원만하게 '합의'했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주장이다. 대한체육회는 합의내용으로 공동위원장 체제,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의 동일인 선임', 국
[충북일보] 숯불에 구운 고기는 맛이 다르다. 가스 불에 구울 때보다 두툼하게 썬 고기가 촉촉한 육즙과 은근한 숯 향을 가둔다. 특유의 맛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굽기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가장 맛있는 때를 금세 놓치기 때문이다. 맛있는 고기를 제대로 먹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구워주는 고깃집이 늘었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을 주진 못한다. 서툰 실력으로 섣불리 구워주는 가게에서는 오히려 고기 맛이 떨어진다. 고기를 잘 아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적당하게 구워주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청주 가경동 골목에서 지난해 11월 문을 연 도담생고기는 이 부분을 자신 있게 강조한다. 김현수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 모두가 '고기 굽기의 달인'이라고 자부할 만큼 오랜 시간 연습했다. 손질 과정부터 함께 고민하고 작업한 이들은 자신들의 고기를 누구보다 잘 안다. 숙성으로 감칠맛을 끌어올린 한돈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먹기 좋게 손질하고 적당한 굽기로 구워 가장 맛있는 지점에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것이 도담생고기의 목표다. 직장 생활을 하던 현수 씨가 처음 도전했던 자영업은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어느 정도 갖춰진 방식을 기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오는 6월 3일 조기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일선 지자체들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섰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9일까지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소 관리관을 정할 방침이다. 투표소 관리관은 6급 팀장 이상이 맡게 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대통령선거 주요 사무일정 중 '대통령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투표소 관리관을 정한다'는 지침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선거당일에는 투표소 관리관을 포함해 각 투표소마다 적게는 10명, 많게는 15명정도까지 선거사무원들이 투표를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시는 각 직원들에게 희망하는 투표소 배치현황을 조사했다. 또 시는 상당구와 청원구, 흥덕구, 서원구 등 각 4개 구청 선거사무담당자들과 함께 선거인명부를 작성한다. 시는 청주지역 인구수와 투표를 하는 시민이 실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 맞는지 등을 조사해 선거인명부를 5월 10일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선거인명부가 확정되면 관련 법상 거소·선상투표신고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거소투표는 투표소에 직접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부재자 투표를 말하고, 선상투표는 사전투
[충북일보]"설립 초기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인력양성에 집중하고, 이후 창업과 경영지원,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 바이오산업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2011년 충북도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인력을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올해로 설립 14년을 맞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의 사령탑 이장희 원장은 충북바이오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바이오산학융합원의 과거의 현재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바이오 산업 산학협력과 연구개발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바이오통합정보플랫폼 '바이오션(BIOTION)'을 운영하며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크게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두 가지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산학융합원의 고유 목적인 산학융합촉진지원사업을 통해 오송바이오캠퍼스와 바이오기업간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LAB, 산학융합 R&D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