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내 최대 민물고기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주말 관람객을 대상으로 봄꽃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각 학교 졸업·입학식 등이 취소되며 지역 화훼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짐에 따라 마련한 이벤트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각종 행사, 모임 연기 등으로 소득 감소를 겪고 있는 화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관내 화훼농가 7개 업체로부터 꽃을 구입해 봄꽃 이벤트를 지난 4일부터 추진 중에 있다. 매주 주말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달 간 시행하는 이벤트는 하루 기준 선착순 200명에게 장미, 튤립, 히아신스 등 봄내음 물씬 풍기는 화사한 꽃을 제공해 관람객에게 행복을 선물한고 있다. 또한 봄꽃 이벤트와 함께 다누리아쿠아리움 매표소 주변에는 단양을 대표하는 대형 철쭉화분을 배치했으며 직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책상 꽃 화분도 비치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 고통 분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성권 다누리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원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다누리아쿠아리움 관람객에게는 행복을 주고자 봄꽃 이벤트 시책을 마련했다"
[충북일보] 커다란 그릇 가장자리로 신선한 가리비가 입을 벌렸다. 빠르게 볶아내는 해물에 섞여 조갯살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로 쪄낸 배려가 느껴진다. 해물찜의 상징과도 같은 콩나물과 미나리가 빨갛게 쌓였다. 콩나물 사이로 꽃게와 새우, 미더덕과 알이 풍성한 모습을 속속 드러낸다. 수북한 해물찜 위로 낙지와 오징어까지 얹으면 말 그대로 산더미 해물찜의 완성이다. 그릇 가득 바다를 담아 바다를 즐기게 한다는 청주 율량동의 '해담'이다. 이곳의 해물찜은 여느 해물찜과는 모습이 다르다. 요리가 나왔을 때는 해물찜의 국물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먹다 보면 해물과 채소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육수가 전부다. 잡내는 없애고 해물 그대로의 감칠맛과 바다향만 남았다. 혹시 모를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양파와 대파, 월계수 잎 등을 넣어 2시간 동안 끓여낸 옥수수유에 참기름을 섞어 해물을 볶는 정성 때문이다. 청주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정호영 대표는 고향으로 돌아가 직장 생활을 하다 함께 가게를 해보자는 어머니의 권유로 직장을 나섰다. 대학 시절 틈틈이 했던 음식점 아르바이트에서 재미를 느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손님들과의 소통이나 직원 간의 단합 등 음식을 판
[충북일보]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다양한 착시 미술을 통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상미술관을 개관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환상미술관은 빛의 반사와 굴절, 음영과 원근 등의 과학적인 화법을 이용해 평면의 그림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미술 전시관을 말한다. 전체 20여 개의 그림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표현해 관람객이 그림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체험할 수 있으며 그림을 배경으로 센스 넘치는 포즈를 취하면 재미있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화산 폭발로 마그마가 흐르는 갈라진 땅 위에서 아찔한 포즈로 사진을 남기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번뜩이며 잡아먹으려는 듯 입을 벌린 상어 앞에서 두려움에 찬 사진을 남기는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환상미술관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미술관은 케이블카 운영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매표소에서 케이블카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패키지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 케이블카 왕복과 환상미술관 패키지 이용권은 대인 1만7천원, 소인 1만3천원에 구입 가능하며 크리스탈 캐빈으로 변경하거나 시네마360 관람을 추가 구성하면 요금이 달라지니 방문 전 청풍호반 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
충청북도 기념물 제32호로 지정된 음성군의 문화재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특이하게 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묘소와 사당을 모시고 가꾼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의 양촌 권근 삼대 묘소와 신도비다. 이곳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며 학자였던 양촌 권근 선생과 선생의 아들 권제, 그리고 손자인 권람의 3대 묘 및 사당이 있다. 조선거국공신이며 삼대가 좌의정과 영의정을 지낸 명문가라서 묘소와 사당 등을 웅장하게 잘 관리 해왔다고 한다. 정중앙으로 3개의 사당이 보인다. 좌측부터 권근의 사당인 문충공사당, 가운데는 권반(권제의 셋째아들) 사당인 안양공사당, 그리고 맨 우측은 권준(권근의 넷째 아들) 사당인 안숙공이다. 사당 앞쪽으로는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상대별곡 비문이 세워져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권근 선생이 직접 작성한 것이다. 상대별곡은 임금에 대한 선생의 충성이 녹아들어가 있는 비문이기도 하다. 뒤로는 사당들이 나란히 배치돼있다. 권근 선생은 원래 조선 건국공신으로 찬성사·대제학을 역임했으며 문장이 뛰어나고 경학에 밝았다고 한다. 또한 공민왕 17년(1368) 성균시에 합격한 후 여러 관직을 맡았고 태조 7년(1398)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난
[충북일보] 옥천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 옛37번 국도변(구읍 벚꽃 길)에 벚꽃이 만개했다. 옥천읍 교동저수지에서 군북면 국원리까지 8㎞정도 이어지는 이 꽃길을 올해는 눈으로만 만끽해야 될 듯하다. 옥천군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구읍 벚꽃 길 드라이브스루를 당부했다. 잠시 꽃향기를 맡고 싶더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일정 간격을 두고 걸어달라고 권유했다. 군은 이달 초 이곳에서 개최 예정이던 봄꽃 축제도 취소했다. 봄을 반기는 축제지만 혹시나 있을 감염을 우려해서다. 군 관계자는 "화사한 꽃은 눈으로만 봐주시고 길 따라 드라이브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관광명소 2경 '구읍 벚꽃 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향수100리길의 출발 구간이기도 하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굽이치는 금강 줄기를 볼 수 있고 정겨운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자유롭게 날씨를 즐길 수 없음이 아쉽지만 몇 주전 산책에 나섰던 옥천의 풍경을 공유하고자 한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독락정이다. 독락정을 찾아가는 길은 옥천 둔주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맑게 흐르는 강물은 십 리 길의 깨끗한 모래 위에 거울처럼 열려있네.' 옥천의 독락정이라는 정자의 상량문에 적힌 문구다. 당시 흐르던 강물은 대청호반으로 바뀌어 있지만 풍경은 여전히 괜찮은 곳이다. 그 시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던 선비들은 독락정에 찾아와 풍광을 보면서 시를 짓고 술 한 잔을 나누었을 것이다. 독락정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쳤던 초계 주씨 주몽득이라는 사람이 정자를 짓고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초계 주씨는 주나라의 왕손이었지만 주나라가 멸망한 이후 주황이 신라로 들어와 초계라는 지방에 머물러 살면서 초계를 본관으로 해 초계 주씨가 됐다. 초계 주씨의 세거지로 전국에 여러 곳이 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안남면과 이원면에 있다. 신라가 있기 전 부족국가가 지역마다 있었을 때 사람이 모여 살았던 곳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겠다. 절충장군과 첨지중추부사의 벼슬을 지낸 주몽득은 임진왜란 때 왜군과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버스타고 세종여행'이란 제목의 지도를 제작, 최근 주민센터·터미널·보건소 등에서 무료 배포에 들어갔다. 공사가 운행하는 17개 시내버스 노선 주변 61개 여행지가 소개된 이 지도는 공사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다. ☏044-850-0244 세종 / 최준호 기자 버스타고세종여행_뒷면-S - 자료 제공=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타고세종여행_앞면-S - 자료 제공=세종도시교통공사 _MG_7361 - 자료 제공=세종도시교통공사 "지도 한 장이면 버스로 세종 여행 OK!"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버스타고 세종여행'이란 제목의 지도를 제작, 최근 주민센터·터미널·보건소 등에서 무료 배포에 들어갔다. 공사가 운행하는 17개 시내버스 노선 주변 61개 여행지가 소개된 이 지도는 공사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다. ☏044-850-0244 세종 / 최준호 기자 ------------- 첨부 3개
옥천의 대표 등산로 돌남산을 찾았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늘 그렇듯 과체중에 운동 부족이다. 이제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에 다다른 듯하다. 따뜻한 봄도 다가오고 하니 등산이라도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오가는 옥천 돌남산으로 향했다. 돌남산은 해발 257미터의 아주 야트막한 산이다. 옥천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봤을만한 대표적인 등산로인데도 산에 오르는 것을 싫어하는 필자는 돌람산과 처음 대면한다. 등산로 옆 길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의 첫 계단을 밟아 역사적인 돌람산 첫 등정에 임했다. 한 계단 오르고 보니 산속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은 길을 보면서 '내가 여기 왜 왔지·' 하는 후회도 잠시 해본다. 이왕 마음먹고 여기까지 왔으니 힘껏 걸음을 내딛는다. 역시 운동 부족이라 시작부터 숨이 가쁘다. 연신 필자를 추월해 지나가시는 어르신들이 힐끔 질타의 눈빛을 보내는 듯 하다. 사진이라도 찍으려 일부러 천천히 걷는 척 느긋하게 걸어본다. 허덕임을 숨기며 걸어보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이다. 지칠 때쯤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정자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잊히지 않을 그 이름, 돌남산 석남정. 북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의 체류형 관광을 견인할 3단계 균형발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호 달맞이길, 별다른 동화마을, 북벽지구 테마공원 등 대부분의 3단계 균형발전 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새로운 관광명소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군은 2017∼2021년까지 충북도로부터 지원받은 149억5천만 원을 포함한 25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넘실대는 단양호를 따라 달빛 단양을 체험하는 달맞이길 조성사업은 사업비 76억 원을 들여 단양역∼단양읍 노동리까지 단양호를 따라 2.8㎞ 구간에 탐방로와 자전거도로를 놓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해 3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옛 단양(단성면)과 신 단양(단양읍)을 잇는 둘레길이 조성돼 수중보 건설로 담수화 된 단양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힐링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누리센터 내 유휴공간과 지하1층 구 관광관리공단 사무실을 활용하는 단양스토리센터 조성사업은 별을 테마로 한 전시·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총 21억 원을 들여 올해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하며 미디어아트와 아트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에 더해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야간경관이 관광1번지 단양의 밤을 낮보다 아름답게 만들 전망이다.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원에는 지난 16일부터 36㎡(가로 30m, 세로 1.2m) 면적의 미러미디어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단양강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너와, 단양오길 참 잘했다'라는 감성 문구와 함께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개구리, 식물들을 영상으로 표출하며 주변의 녹색쉼표, 다누리아쿠아리움의 LED 조명과 어우러진 야경은 빛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오는 4월 8일까지 오후 6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노출되는 미러미디어 영상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영상을 선정해 매주 주말과 성수기 기간 상영하며 자연스럽게 단양 도심으로 관광객의 야행(夜行)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야행 관광객의 증가는 군이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 중부권 최대 관광1번지 도약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류한우 군수가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야경의 관광자원화 적극 추진에 따라 군은 올해 상반기 '달빛 야간팔경 조성사업'에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야간경관 활성화를 위해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어린이와 가족들이 주말을 즐길 만한 곳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이런 가운데 공주시가 오는 21일(토)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공산성~송산리고분군~공주한옥마을~국립공주박물관 구간에서 고마열차를 운행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40분에 1시간 간격으로 하루 7회(왕복 30분 소요) 운행되는 고마열차의 이용료는 어른 3천 원, 청소년 2천 원, 어린이 1천 원이다. 표는 공산성 앞 매표소에서 운행 당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구입할 수 있다. ☏041-840-8086 공주 / 최준호 기자 고마열차 사진 (1) - 공주시가 오는 21일(토)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공산성~송산리고분군~공주한옥마을~국립공주박물관 구간에서 고마열차를 운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운행된 열차 모습. 사진 제공=공주시 고마열차 사진 (2) - 공주시가 오는 21일(토)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공산성~송산리고분군~공주한옥마을~국립공주박물관 구간에서 고마열차를 운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운행된 열차 모습. 사진 제공=공주시 "공주서 고마열차 타고 코로나1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 관광명소 1경 둔주봉 한반도 지형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다. 둔주봉 오르는 길은 안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1.5㎞정도 마을길을 따라 걸어가면 나타나는 계단부터 시작된다. 계단을 올라 오솔길에 접어들면 솔향기가 온 몸을 감싼다. 대나무처럼 곧게 뻗은 주변 소나무들이 뿜어내는 향이다. 오르는 걸음걸음 바닥에 가득 쌓인 솔잎이 발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그렇게 30분 정도 쉬엄쉬엄 산을 오르면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해발 275m)가 나타난다. 정자를 중심으로 100명 정도는 족히 머물 수 있는 쉼터가 잘 조성돼 있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은 굽이치는 금강 줄기가 만들어낸 절경이다. 동해와 서해가 바뀐 모양이지만 정자 내부에 붙여있는 반사경을 통해 보면 정말 우리나라 한반도와 똑같다. 이 지형의 위에서 아래까지 길이는 1.45㎞로 실제 한반도를 980분의 1로 축소한 크기다. 날씨 좋은 날에는 이곳에서 인근 유명 산봉우리도 볼 수 있다. 남쪽으로 무주군 스키장이 있는 덕유산 정상이 보이고 남서쪽엔 금산군 서대산 정상에 있는 기상 관측소가 보인다. 고개를 돌려 북동쪽을 바라보면 보은군 속리산 정상 천왕봉도 볼 수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