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고객이 예금으로 맡긴 자금을 기업 대출이나 채권 투자 등의 방법으로 운용한다. 이 과정에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투자 손실을 입는 경우 은행 경영이 부실하게 되고 만약 부실 정도가 심하여 은행이 도산하게 되는 경우 수많은 예금자가 손해를 보게 됨은 물론 금융시장 전체에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개별 고객은 물론 경제 전체에 있어서도 은행의 재무상태가 얼마나 건전한지를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의 기준으로 널리 이용되는 지표가 바로 BIS자기자본비율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에서 제정한 건전성 지표로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국제결제은행은 동 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기서 자기자본이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의미하며, 위험가중자산은 은행이 보유한 자산의 위험도가 높을수록, 즉 대출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클수록 높은 위험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한다. 예를 들면 현금이나 정부 및 한국은행 채권 등은 부실 위험이 없으므로 0%의 가중치가 적용되고 일반 기업에 대한 대출은 기업
◇ 연말정산은근로소득자는 매월 간이세액표에 의해 계산된 근로소득세를 차감한 급여를 지급받고, 회사는 원천징수한 근로소득세를 세무서에 납부한다. 이같이 납부한 세금은 예납(미리 납부하는 것)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내달 급여를 지급받을 때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총소득에 대해 납부할 세금을 확정짓고 정산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이를 연말정산이라고 한다. 이때 근로소득자는 매월 납부한 원천징수 납부세액이 연말정산의 결과 확정된 세액보다 많으면 되돌려받고 적으면 추가 납부해야 한다.◇ 시기와 과표구간올해 연말정산은 시기가 예년보다 1개월 늦춰졌다. 지난해까지는 12월에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면 1월에 더 낸 세액을 환급받았지만, 이번에는 1월에 서류를 준비해 2월에 더 낸 세액을 돌려받게 된다. 올해는 또 종합소득세(개인이 1년간 획득한 근로소득, 이자소득, 임대소득, 사업소득, 연금소득 등 모든 소득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자체가 조정돼 혜택이 더욱 늘어난다. 지난해까지는 1천만원 이하 8%, 1천만원 초과~4천만원 이하 17%, 4천만원 초과~8천만원 이하 26%, 8천만원 초과시 35%의 세율이 적용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과표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제는 한우 번식기반을 확보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우 다산장려금'을 강화해 장려금 지급대상을 완화하고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급금액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우의 육질고급화를 위해 '우수축 생산 포상금'과 '거세장려금 사업'을 병행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정부는 각 시군 지역별로 한우 농가들의 협업체인 일명 '한우사업단'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단은 혈통 등록, 번식 발육성적 관리, 사료 공동생산 구매, 공동 출하 등 생산성 향상, 경영비 절감의 기능을 맡게 된다.한우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종자 개량이나 우수 사육법의 공유, 비용 절감 등이 필요한데 지금은 이를 맡아줄 한우 농가들의 조직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한우협회 지부나 축협 등의 자생적 조직을 전환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한우사업단은 공모를 거쳐 구성할 계획이다.시군 단위 한우사업단의 상위조직으로는 광역 한우사업단을 둬 여러 개의 한우사업단을 관리하게 된다. 시도별로 1∼2곳씩 모두 12곳이 될 광역 한우사업단은 생산성 향상, 품질 고급화를 위한 컨설팅, 판로 확보 등을 담당한다.또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대형
지난 해 연말 기준으로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의 숫자는 3만915마리. 사육농가도 1천224가구에 달한다. 사육두수나 농가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한해 충북도 광역 한우브랜드인 '청풍명월 한우'는 높은 매출실적을 보이며 사업이 크게 신장됐다. 농협충북지역본부등에 따르면 충북의 명품 한우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풍명월 한우'가 지난 해 농협충북유통을 비롯해 서울축산물공판장, 롯데백화점 등에 총 1천522두를 출하해 1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이와같이 '청풍명월 한우'사업이 크게 신장된 데에는 먼저 '청풍명월 한우'의 사육 및 유통기반이 크게 확대되고 동일한 사료급여, 전산 및 초음파 관리를 통한 품질균형, 철저한 위생관리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청풍명월 한우'는 지난해 충북도로부터 우수 농특산물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또한 전국 우수 축산물 브랜드 시상에서 청풍명월 한우가 소비자시민모임이 뽑은 올해의 우수 축산물에 선정되기도 했다.'청풍명월한우사업단'은 올해 사업추진방향을 친환경 축산물 브랜드 육성과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을 2011년까지 추진하할 예정이다.이같은 사업신장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업무 파악한 결과 가스안전공사 조직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그리고 2009년도 공사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해 달라. △사실 공사조직은 좀 권위적이고 경직돼 있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없지 않았지만, 막상 취임해 직접 접해보니 굉장히 역동적이고 활력적인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저는 2009년을 '우리공사 제2의 창사 해'로 선정하고 몇 가지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경영방침과 사원정신을 새롭게 정립해 이를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을 것이다. 먼저, 경영방침을 '열린경영', '품질경영', '인재경영', '책임경영'으로 새롭게 개편하고, 모든 정책결정은 새롭게 수립된 경영방침에 입각해 추진할 것이다.둘째, 비상경영 T/F팀에서 마련한 경영효율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셋째, '2009년을 가스사고 제로화의 원년'으로 삼아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다. 선진사회는 곧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성 확보에 있다.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바로 정부가 추구하는 선진 일류국가 건설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검사품질 향상
제천시 수산면에 자리한 망덕봉은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인 금수산 정상에서 서쪽의 청풍호 방면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 상의 최고봉으로 산 남쪽 기슭에는 선녀탕과 용추 폭포, 북쪽에는 신선봉 능선과의 사이에 원시림을 간직한 천하절경의 능강구곡을 거느리고, 능강구곡 최상류 지점의 너덜지대를 이룬 곳에 한 여름철 우박만한 크기의 얼음이 얼었다 처서가 지나면 녹는다는 얼음골의 기경을 간직한 금수산 산군중의 한 봉우리이다. 망덕봉은 고두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기암괴석과 노송이 잘 어우러진 신비경의 두 암릉이 양쪽으로 서쪽을 향해서 뻗어 내리고 있으며, 남쪽에는 짙푸른 소나무와 기암을 머리에 이고 병풍을 펼치듯 독수리 바위로 뻗어 내린 능선이 하얀 속살을 드러낸 화강암 절벽과 어울려 더욱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늦봄에는 정상부근을 에워싼 숲속에 훤칠한 연분홍 철쭉이 녹음 속 어둠을 밝히고, 여름에는 계곡의 시원한 물과 녹음, 가을에는 고운 단풍이 희디흰 화강암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답고, 눈 쌓인 능성과 바위벽에 붙은 굵고 하얀 고드름이 빛에 반사되어 영롱한 무지개를 그리는 겨울철 풍광은 산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상에서 서쪽 고사리봉으로 이어지는 낙타 등처럼 튀어나
충북일보는 올해 올바른 산행문화의 정착을 위해 두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하나는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클린마운틴'이고 또 하나는 올해 처음 기치를 올린 '청풍명월산경탐사'다.이 두 프로젝트는 사업이 추구하는 컨셉트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가 우리 지역 산하를 바로 알고 소중하게 여기자는 기본 공감대를 갖고 출발했다.두 사업을 추진해 온 성과를 토대로 2008년 한해를 정리하고 2009년 새해를 새롭게 준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청풍명월산경탐사 청풍명월산경탐사는 충북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충북도가 후원하는 충북의 '이천오백리 걷는 길' 잇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 사업이다.구체적으로 충북지역 산과 들의 미개발 자연탐방로를 개척해 날로 늘어나는 산행인구를 분산시키고, 새로운 산행문화를 정립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특히 청풍명월산경탐사는 단순한 산행에 그치지 않고 한남금북정맥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도내 문화관광지를 발굴해 알림으로써 거시적으로 충북관광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역할도 했다.청풍명월산경탐사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한 것이 바로 올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한남금북정맥' 탐사다. 한남금북정맥은 보은 속리산 천왕봉(1058m)에서 경기 안성 칠장산(4
-단양군이 얼마전 증평에게 추월당해 도내 최소인구(11월말 현재 3만1천974명)지자체가 됐다. 그리고 산업경쟁력도 열악한 편인데 올 한해 어떤 점에 군정 역점을 뒀습니까.우선 인구감소 원인은 교육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관광인프라 역시 부족한 것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돌산지역 리조트 개발이라든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산단 조성과 LS니코사를 에코밸리에 유치했으며 구단양 뉴타운 사업 추진으로 도시민 이주사업을 펼쳐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시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사람도 중요한 자원으로 볼 때 인구 증가대안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그렇습니다.일단 관광객 유치로 유동인구를 늘린 후 정착을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교육인프라 말씀을 드렸는데 장학재단 확충이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22억원을 교육청에 지원하는 등 초-중-고-대학까지 지역 학생들이 떠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 단양고에서 매년 1-2명씩 서울대에 합격하는 등 변화가 있어 이런 것이 지속된다면 인구가 좀 늘어나지 않을까요. -이제 새해가 며칠 안남았는데 내년 군정 주요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급등으로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원화약세 현상은 일본엔화에 대해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연초 100엔당 800원대에 머물던 엔환율은 지난 달 1,500원대를 돌파하면서 낮은 이자로 엔화를 대출받았던 중소기업들이 엔화강세로 인해 자금난을 겪게 되었고, 일본 제품의 수입 가격도 올라 우리나라의 물가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게 된 주요원인 중 하나는 엔화가 국제금융위기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회귀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낮은 금리의 엔화 자금을 일본에서 빌려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다른 나라의 채권·주식·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과거 10년간 장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일본의 금융당국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일본에서 경제주체들이 차입비용이 저렴한 엔화를 이용하여 신흥 아시아를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동유럽 등 금리가 높은 국가들의 자산에 투자함으로서 엔화와 타 국가 통화 간 금리차를 비롯해 엔화
최근에 삼성전자가 '특허괴물' 인터디지털과의 3G 특허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이번 합의로 삼성은 수억달러의 무선특허 라이센스료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디지털은 GSM·WCDMA 등 이동통신 분야 핵심기술 특허 4천200여건을 앞세워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를 상대로 로열티 요구소송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다.실제 인터디지털은 지난 2005년 노키아에 특허소송을 걸어 2억5천만달러의 특허료 지급 판결을 얻어냈고, LG전자도 인터디지털과의 특허분쟁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해 수억 달러의 특허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처럼 특허권을 이용해 타 회사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특허를 한 해 수백, 수천 건 씩 확보하는 기업들을 '특허 괴물(Patent Troll)'이라고 부른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상용화되는 기술이 극히 적은 정보통신기술 분야가 이들의 주요 타깃이다. '특허괴물'은 지난 2001년 인텔의 소송을 맡았던 변호사 피터 데트킨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이들은 특허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할 의지는 없고, 단지 특허권을 유지하다가 유력기업이 이를 이용한 제품 및 서비
◇세금△양도세 세율 조정 및 장기보유특별공제 확대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양도세 세율 및 과세표준 구간이 조정된다. 이에 따라 기존 9~36%인 세율은 6~35%로, 1천만~8천만 원인 과세표준 구간은 1천200만~8천800만 원으로 변경된다. 또 1가구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도 확대돼 앞으로 연 8%씩 10년간 최대 80% 공제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연 4%씩 20년간 최대 80%가 적용돼 왔다. 지난 12월 12일 이러한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 연말께 법 공포가 이뤄지고 2009년 1월 1일 이후 거래 또는 등기(잔금 납부)가 이뤄지는 분부터 적용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감면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중과세가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이에 내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양도하거나 신규 취득한 주택에 대해 1가구 2주택은 6~35%(2010년 6~33%)의 일반세율이, 3주택 이상은 기존 60%보다 낮은 45%의 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1가구 1주택 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1~2년 단기 보유 부동산에는 감면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50%,
-롯데영플라자가 지역의 경제를 주도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개점 이후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해주시죠."저희 롯데영플라자는 지난 2007년 2월 청주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그동안 청주지역은 백화점의 불모지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개점 이후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대비해 약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경우에도 최소 25%가 목표입니다. 신규점의 경우 2년차 18%, 3년차 15% 성장이 평균인데 저희 점은 이와비교하면 큰 신장을 기록한 것입니다. 롯데카드/멤버스카드를 기반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07년의 경우 멤버스 카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고 올해에 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CRM SYSTEM(Customer Realationship Method)을 통해 개개인별 구매성향 분석을 통한 타켓 마케팅, 예를 들어 세일민감고객/상품권행사 민감고객/상품군 중복구매 고객등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하고, 청주의 전체 아파트 거주 비율이 전국 최고인 69%인 점을 감안해 AMS(Apt Map Soultion)을 활용한 가구별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신규 아파트 입주고객은 입주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