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낮의 열기가 아직은 여름을 아쉬워하는 듯 하는 가을, 소백산 마루금을 따라 찾아온 소백산국립공원의 가을은 다양한 야생화로 새로운 계절이 왔음을 알려준다. 가을의 대표하는 꽃은 국화라 할 수 있는데 소백산의 가을도 구절초, 조밥나물, 개쑥부쟁이, 정영엉겅퀴, 미역취 등의 국화과 야생화가 대표적이다. 백두대간을 따라 지금부터 10월까지 탐방로변에서 관찰 가능하며 그 외에도 투구꽃, 산부추, 과남풀, 꽃향유와 여름을 아쉬워하는 물봉선과 둥근이질풀 등 여름야생화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죽령고개에서 시작해 백두대간을 따라 걷다보면 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에 도달하며 이 연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웅장한 마루금은 산을 오르며 쌓인 피로를 씻어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김인수 자원보전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아름다운 소백산 가을 야생화를 통해 위로받고 활력을 되찾았으면 한다"며 "국립공원 탐방 시 앞사람과 2m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증평군 좌구산휴양랜드에 초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좌구산휴양랜드 꽃무릇은 관리사무실을 지나 숲속의집에 들어서면 좌우로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 숲 사이로 선홍빛의 꽃무릇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꽃무릇은 땅 위로 꽃대만 쑥 내민 뒤 그 끝에 붉은 꽃을 피우는 독특한 식물로 '붉은 상사화'로 불리기도 한다.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한다. 상사화는 잎이 지고서야 꽃이 피기 때문에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 꽃말이'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군 관계자는 "좌구산휴양랜드에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무릇을 감상하시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에 가을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물씬 뽐내고 있다. 길고 긴 여름 장마가 끝나고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을 수놓은 그림 같은 날씨는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로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며 불안한 만남과 따분한 집콕 생활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겐 비교적 안전한 가을 산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된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가을에는 투구꽃과 구절초 등 각양각색의 가을 들꽃들로 천상의 화원을 연출해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손꼽힌다. 단양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1천439m) 일대는 고산식물인 칼잎용담이 들꽃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하며 형제봉을 따라 신선봉과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은 대자연이 빚어낸 운해로 화려한 군무를 연상케 한다. 300∼800년은 됨직한 1천여 그루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은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갈색초원 위로 파란 하늘이 맞닿은 비로봉 정상은 가을 산행의 포인트다. 특히 가을 산바람은 산행 중 온몸에 맺힌 땀을 씻어주며 산행의
코로나19로 시작해 폭염 및 태풍, 다시 코로나19 재확산 등 많은 상황들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특히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충주 원도심에 위치한 전통시장 '충주 중앙 어울림 시장'을 소개해 볼까 한다. 충주 시내에 있는 상가형 전통시장 중앙 어울림 시장은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공설시장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주 성서동에 있었던 중앙공설시장은 1950년대 건립됐던 목조 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1969년 11월 당시 충주의 중심이었던 성서동 제 1로타리에 개설됐다. 1990년대 초반까지 충주 중심 상권이었으나 낙후된 시설 등으로 쇠퇴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이나 대형 마트가 생기며 기운이 빠졌다. 2008년 재래시설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을 조성하고 외벽을 보수하는 등 시설을 정비했다. 중앙어울림 시장으로 거듭나며 어떤 모습으로 변해 어떤 가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충주 시장에서 유일하게 국기사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국기사에서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이 입장료를 크게 올리고 있어 골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 사태 이후의 골프장 이용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중골프장 주중 입장료는 14만1천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14.9%나 급등했다. 또 토요일 입장료도 9.4% 인상한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주중 입장료는 5.6%, 토요일 입장료는 5.0%로 대중제 입장료 상승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권 대중골프장 입장료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강원권 대중골프장 주중 입장료는 15만4천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21.1% 올랐고 토요일 입장료도 12.8% 상승했다. 이처럼 상승률이 높은 것은 부킹난이 가중되면서 수도권 골퍼들이 많이 몰리고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들이 입장료를 인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 충청권 대중골프장 주중 입장료가 14만3천원으로 지난 2018년보다 20.8% 올라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수도권 골퍼들이 상대적으로 값싸고 부킹이 잘되는 충청권 골프장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남권 대중골프장 주중 입장료는 지
[충북일보]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두 차례의 태풍이 지나간 속리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구름 속 풍경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속리산 곳곳에 설치된 산불감시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한 것으로 높은 곳에 오르지 않으면 좀처럼 보기 드문 구름과 안개에 휩싸인 문장대·관음봉·신선대·비로봉·천왕봉 등 속리산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강성민 자원보전과장은 "구름과 암릉이 어우러진 국립공원 경관을 통해 코로나19와 긴 장마, 태풍으로 지친 심신을 달랬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사진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속리산사무소가 10일 공개한 사진은 구름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있는 관음봉, 구름에 가려있는 문장대, 속리산 주능선과 사내리 집단시설지구를 덮고 있는 안개, 신선대·비로봉·천왕봉을 휘감고 있는 구름, 일출전의 문장대 운해, 일출과 함께 삼가저수지를 덮고 있는 안개, 천왕봉과 문장대 주능선 아래 펼쳐진 안개, 태풍이 지나간 뒤 피어나고 있는 문장대 안개 등 8컷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속리산면 상판리 기준 지난해 7~8월에는 24일간 396㎜의 비가 내렸으나 올해 같은 기간 강수량은 38일 동안 947㎜를 기록했다. 특히 8월 중·하순
단양 고수동굴은 약 200만년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동굴이다. 1976년 9월 24일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됐다. 사계절 변함없이 많은 여행객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단양의 관광명소다. 지금도 계속해서 다양한 생성물들이 자라고 있는 고수동굴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이 1,700m의 동굴 내부에는 종유석과 석순 등이 여러가지 기묘한 형태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태고의 신비가 간직된 고수동굴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 같다. 올 여름 오랜만에 다시 찾아본 단양 고수동굴을 소개해본다. 단양 고수동굴의 주차장은 매우 넓다. 대표 관광지답게 기념품 가게나 식당들도 많다. 고수동굴에 들어가려면 가게가 즐비한 골목을 지나야 한다. 여러 가지 물건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다보면 추억의 볼거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양 고수동굴의 입구에는 방문객 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매표가 이루어지는데 성인은 1만1천원, 청소년은 7천원, 어린이는 5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5천500원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9시에서 오후5시 반까지, 11월에서 3월까지는 오후5시까지 입장
[충북일보] 산림청이 9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소백산맥 줄기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에 있는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을 9일 선정했다. 임목육종연구소(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가 지난 1963년 유전적으로 형질이 다른 강송과 해송을 접목시켜 조림에 성공한 숲이다. 삼봉산(해발 1천187m)은 지리산과도 가깝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함양국유림관리소(☎055-960-253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대전 / 최준호 기자 200908-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숲-산림청 - 산림청이 9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소백산맥 줄기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에 있는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사진)'을 9일 선정했다. 사진 제공=산림청 200908 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숲2-산림 - 산림청이 9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소백산맥 줄기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에 있는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사진)'을 9일 선정했다. 사진 제공=산림청 9월의 국유림 명품숲에 '함양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 산림청이 9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소백산맥 줄기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충북일보] 충북도는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비대면 관광지 발굴 이벤트'를 진행해 우리 주변 숨은 관광명소 110곳을 찾았다고 2일 밝혔다. 관광지 발굴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벤트는 일상 속에서 힐링과 여행을 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동네 명소(카페, 공원 등)를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도는 오는 7일까지 우수 참여자 6명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나머지 참여자에게는 커피·아이스크림 상품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9~11월 중 '안전한 충북여행'을 주제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안전여행 이벤트 참가자는 도내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인증샷을 충북나드리에 올리면 된다. 도는 추첨을 통해 매달 1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승기 도 관광항공과장은 "충북의 소규모 관광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코로나19 시대 맞춤형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청주 상당산성 옛길 - '비대면 관광지 발굴 이벤트'를 통해 우리 주변 숨은 관광명소
[충북일보] 제천시가 문화재 보호구역인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사업을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하고 일반인에 첫선을 보였다. 시는 청풍호권역에 치우친 관광시설의 분산 및 시내권 활성화 차원에서 의림지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중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는 이상천 시장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정해 의림지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초 사업을 착공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문화재청의 반대로 인해 난항을 겪으며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 사업에 대해 문화재청은 지난해 5월 안건을 심의한 결과 출석위원 9명 가운데 조건부 가결 1명, 부결 7명, 보류 1명의 의견으로 부결 처리했다. 이후 이 시장은 제천을 방문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해 지난해 7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에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달 29일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드디어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시는 수해복구와 코로나19 비상상황으로 인해 정식 개통식은 잠시 미루고 임시지만 시설물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런 가운데 유리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은 시설물에 대한 감탄과 호응을 보이면서도 일부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
제천은 자연치유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멋진 산과 계곡이 많다. 그 중 필자가 소개할 곳은 제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월악산이다. 월악산은 등산 코스도 괜찮고 그저 걸으며 힐링하기에도 좋다. 다른 지역 많은 시민들이 월악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찾아온다. 개인적으로 여름 계곡에서는 시원하게 놀기 좋고 가을 단풍 구경을 위해 찾아도 부담없는 산이라고 생각한다. 월악산에 들어가기 전 물이 너무 맑다. 물고기가 지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계곡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 놓고 쉬고 있다. 한참 더워진 날씨에도 물을 보고 있으면 시원하다. 월악산을 오르기 전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가게와 커피숍, 펜션들이 즐비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나면 대학생들이 모임을 가질 때 이곳에 숙소를 잡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타고 청풍으로 이동하기에도 좋고 이웃 지역인 충주와도 가깝다. 제천과 충주 두 곳을 제약없이 탐방하기에 적합하고 좋은 계곡들도 많아서 단체 여행에도 제격인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월악산 안내도와 제천관광안내 전화번호도 있다. 곳곳에 근처 관광 명소가 무엇이 있는지 적힌 안내판도 있으니 구체적인 여행코스
[충북일보] 증평군이 증평읍 율리 좌구산 일원에 '좌구산 분젓치 산새길 테마로드'를 조성했다. 군은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산새를 테마로 한 산책길을 완성했다. 산새길 테마로드는 율리 별천지공원에서 좌구산 분젓치 생태터널로 이어지는 총 1.1km의 산책로다. 이 구간에는 인도가 없어 보행자가 차도에서 걷는 경우가 빈번했으나 이번 산책로 조성을 통해 보행로와 차도를 나눠 안전을 확보했다. 산책로에는 단단한 목재 데크와 야자나무로 만든 부드러운 보행 매트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걷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산책로 중간에는 산새·역사·전망·휴식 등 4가지 테마의 쉼터가 오르는 길을 지루할 틈 없게 만든다. 산책로를 오르는 내내 가파른 절벽 아래로 보이는 삼기 저수지와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높은 고목 등이 이용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산책로를 오르면 좌구정의 경관과 또 다른 산책길인 비나리길을 즐길 수 있다. 테마로드의 종착지인 '좌구산 분젓치 생태터널'은 청주에서 증평으로 넘어오는 초입 터널로 10월 준공되는 이 터널은 차량 통행이 가능해 증평의 대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테마로드는 걷는 재미와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