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경찰서에는 달리기를 통해 친목과 건강을 다지는 마라톤동호회(회장 심명신 . 정보보안과 정보계)가 있다. 지난 2002년 8월 15일 신동민 초대회장(양산민원담당관)을 중심으로 10여명으로 결성된 영동경찰서마라톤동호회는 7년이 지난 현재 27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 참가해 영동경찰서를 널리 홍보하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전임회장인 송석웅 경사(정보보안과 정보계)의 후임으로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임원진으로 심 회장을 비롯해 고문격인 이창세 과장, 조직의 연락 등 살림을 맡고 있는 총무 허선영 경장(수사과 지능팀) 등이 주축이 돼 화합으로 똘똘 뭉쳐 타 동호회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다.경찰이라는 특수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데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퇴근 후면 영동공설운동장에 나와 운동장 트랙을 돈다.정기적으로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누어 공식적인 시합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인근지역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는데 당장 4.19일 대전에서 개최하는 3대 하천 살리기 마라톤대회에 전회원이 참가하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다.공식적인 활동 외에 개인적으로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도
'부르릉~' 오토바이를 타고 오늘도 회인면 오동리 이수창(77)이장은 회인면사무소를 찾는다.하루에도 2~3번씩 면사무소를 찾는 이 이장은 이장으로 선출된 2005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의 매일 면사무소를 찾아 동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동네의 개선점을 면사무소 직원들과 논의한다.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이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정열적으로 일하고 있는 이 이장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다.마을에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사업을 정리하고 오동리에 정착한 이 이장은 젊은 사람 못지 않게 마을 일을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천거에 2004년 12월 95%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용히 쉴 나이인 72세의 나이에 2년 임기인 마을 이장을 맡기 시작해 올해 3번째 임기를 맞고 있다. 이 이장은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다니며 주민들의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마을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농로나 용수로가 제대로 돼 있는지 살펴 면사무소와 농협에 이러 저러한 사항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며 나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이 이장은 "조용히 노년을 마무리 하려
한남금북정맥상에 위치한 보현산(483m)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부용산과 수레의산 그리고 매방채산, 자주봉산, 평풍산, 삼봉을 지나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서 맥을 다하는 43.1km에 달하는 부용지맥의 마침표를 찍는날... 언제나 마지막은 들뜬 홀가분함이 함께 나선듯 좁은 차안은 술러거림 마저 싣고 출발한다.한줄기 봄비가 내린 뒤의 들녁은 촉촉하다. 충주기업도시 부지가 조성중인 빈들을 지나 도착한 법고개엔 주변 공사장을 오가는 덤프 트럭들의 무건 몸짓들로 공포분위기 그 자체이다. 얼른 법고개를 벗어나야 했다. '흥진환경'이란 건물 때문에 진행상 어려움이 있어 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이동한 후 부지조성과 도로공사가 한창인 공사장을 가로질러 절개지를 치고 오른다. 파헤쳐진 흙더미를 밟고 뒤엉킨 공사장을 자나는 한무리의 답사대원들을 바라보던 포크레인 기사분이 묻는다. "산나물 뜯으러 가요"ㅎㅎ 하긴 사람과사람의 관계에서 순간순간이 한편의 개그이고 소통부재인 것이 어디 한두가지였을까·. 잡목숲 헤치며 능선에 다다르니 그제사 제대로 된 산길이다. 고만고만한 오르나림 따라 고른 숲길 이어지더니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몸을 틀고 안부를 지나며 우측 아래와 좌측 아래로 이어진
글로벌 산업화로 이산화탄소 등 각종 온실가스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UN주도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어 왔으며 이 결과 1997년 선진국을 중심으로 교토의정서가 채택됐다. 교토의정서란 1992년 UN 주도로 체결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 방안으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동 의정서는 각국이 탄소배출 감축 의무를 이행하는데 있어 신축성과 자발성을 확대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목표치보다 감축할 경우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후변화협약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의무대상국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OECD 국가로서의 경제력이나 온실가스 배출규모(2005년기준 세계 10위) 등을 감안할 때 제2기의 규제가 시작되는 2013년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축하고 이러한 노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일베이스볼클래식이라 불릴 만큼 한국과 일본 간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승부가 대회기간 내내 연출됐다. 우리나라의 준우승으로 끝나긴 했지만 단연 이번 대회 주인공은 우리 대한민국이었다. 프로야구 역사 30년, LA지역 고교야구팀보다 적은 한국의 야구팀. 어찌 보면 말도 안 되는 척박한 환경을 가진 한국야구를 전 세계에 알린 그야말로 멋진 대회였다고 할 수 있다. 대회시작 전에는 4강까지만 가도 기적이고, 이번에는 예선통과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의 젊은 선수들은 김인식 감독의 말처럼 '위대한 도전' 끝에 준우승이라는 보석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우리 대다수가 대회 개막전에 생각했던 '안 될 거야!'를 야구대표팀은 되도록 만들었다. 무엇이 우리 한국야구를 이토록 큰 성과를 내게 만들었을까· 김인식 감독의 말처럼 '위대한 도전' 즉, 도전의식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주위에서 우리는 안 될 것 같은 일들이 '발명'이라는 것을 통해 종종 이루어진다. 1980년대 후반,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미국의 유명한 공대에서 인류의 생활을 바꿀 유망기술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때 PC(개인용컴퓨터
◇식수 수가 많다면 KT그룹 결합상품KT·KTF 결합상품은 가입 가족수가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진다. KT의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나 집전화를 기본으로 한 뒤 KTF 이동전화 2명을 가족으로 묶어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이동전화 기본료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메가패스 요금과 집전화 기본료는 10% 할인받는다.KTF 이동전화 가입자 3명을 결합하면 기본료 30%, 최대 5명의 가족을 묶으면 기본료 절반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메가패스와 KTF 이동전화 4명, 집전화 요금 등 월 15만1천원을 지출하는 가족이 KT그룹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매월 4만4천650원씩 할인받게 된다.다시 말해 연간 53만5천800원 정도(정상가의 약 30%)의 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다.가족 중 다른 통신사 이동전화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KTF에 다시 가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이 정도 할인혜택이면 고려해 볼 만하다.◇SKT그룹, SKT 사용경력이 길수록 유리SK텔레콤 이동전화를 오래 전부터 쓰고 있거나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 초기 가입자라면 SK텔레콤그룹 결합상품이 유리하다.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결합상품은 사용 경력에 따라 요금의 할인율이 조정된다
산행을 통해 신체 단련은 물론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농협충북유통 등산동호회 '황소걸음'(회장 최대림 본부장).지난 2002년 5월 20명으로 첫 발을 내딛은 '황소걸음'은 현재 공식회원수가 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직장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그렇다면 '황소걸음'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첫째,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자연을 더불어 숨 쉴 수 있고, 덤으로 각 지역의 특색과 음식·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인에게 휴일 아침 단잠을 포기하고 산에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그러나 최민환 물류운영팀장은 "8년 가까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에 오르기 전 부담을 느낀다"며 "하지만 막상 산에 오르고 나면 실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산행이 주는 매력을 한마디로 설명했다.둘째, 각기 부서가 다른 팀원간 교류의 기회로 산행만한 게 없다.직장 선후배들이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나누는 진솔한 대화는 인간적인 조직 만들기의 밑바탕을 될뿐더러 직장생활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여기에 산행 후 옹기종기 모여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서로의 속마음까지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한다.끝으로 산행과 함께 하는 '우리
등대회(회장 김기철 경위)는 내부적으로는 경찰 자정운동을 활성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2005년 10월 경찰관 등 11명의 회원으로 발족됐다. '청렴선도그룹'이라는 이름으로 경찰 조직 내 '청렴 경찰' 풍토를 정립하고 자율적 참여운동을 전개하고자 시작된 등대회는 현재 회원이 20명으로 늘었다.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자는 의미에서 동아리이름을 등대로 지었으며, 경찰 앞날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마음의 버팀목'이라는 표현이기도 하다. 등대회는 평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지휘관과 직원들과의 가교역할을 통해 상호 간의 불신을 해소하는 등 가족 같은 직장 분위기 조성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계장급(경위) 이상에만 책상 유리판이 설치돼 있는 점이 대다수 직원들의 불만사항이라는 것을 경찰서장에게 보고해 전 직원 책상에 유리판 80개를 깔아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공휴일에는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이 불편하다는 직원들의 건의를 서장에게 전해 주말에도 청소 도우미를 고용하도록 하는 등 서장과 직원간의 의견수렴 창구역할을 해주기도 했다.또 여자 화장실에 휴대전화나 손가방 등을 놓
"매일 집집마다 방문해 실시하는 방문보건사업을 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어려운 이들을 한 가족처럼 보살필 수 있다면 더욱 보람을 느낄 것 같은데…""독거노인들 집에 가보면 밑반찬을 해다 준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방안에는빨래가 그대로 쌓여 있는데 우리가 도와주면 어떨까·"남들보다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생활하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위해 방문보건사업을 펼치던 증평군보건소(소장 이승우) 공무원들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이러한 고민을 거듭하던 증평군보건소 직원들은 지난 2007년 2월 안복순(여·53) 보건행정담당과 김동의(여·49·보건 7급) 씨를 중심으로 1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봉사단은 '차사의봉사단(회장 안복순)'. '찾아가서 사랑을 베푸는 의료봉사단'이라는 뜻의 차사의봉사단은 의료서비스는 물론 청소와 빨래 등 세심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전개하기로 했다.2007년 3월 증평군 증평읍 신동4리와 자매결연은 맺은 차사의봉사단은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 치매환자 등 기초생활수급대상자 6명을 대상으로
"운동를 하다보면 상호 협력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매일 아침에 축구를 하다보면 건강도 좋아져 이석이조의 효과를 보고있습니다"군청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옥천군청 축구.배구동호회(회장 조태형.56.옥천군의회사무과장)는 축구동호인들이 모두 배구를 좋아하고 선수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축구와 배구동호회를 통합 운영해 현재 63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5년 8.15 광복절을 맞아 옥천군에서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각종 운동경기가 열리면서 당시 옥천군청 30여명이 최초로 모여 경기를 치르고 창립했다.이들은 이듬해 축구동호회원들이 모두 배구도 곧 잘해 회원들이 축구와 배구 동호회에 중복 가입되자 중복을 피하기 위해 옥천군청축구.배구동호회로 통합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이들은 각각 지역별로 활성화된 조기축구회원들로 소속 클럽에서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분기1회 동호회원들끼리 경기를 치르고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배구의 경우는 회원들이 모두 선수급들로 구성돼 충북도 대회에서 8연패를 달성했고 현재 충북도내에는 옥천군청 배구팀을 이길만한 팀이 없을 정도이다.축구도 지난 1993년 영동지청장기 대회 우
솔고개에서 법고개까지의 10여km에 달하는 숫자적인 거리감은 만만치 않지만 솔고개(220m)이후 이어진 잔잔한 오름길이 평풍산(395m)과 송수산(403m)을 정점으로 서서이 흐름을 낮추는 지형인데다 송수산이후 부지조성중인 충주기업도시 대단지가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눈에 보이는 오르나림의 폭이 그리 심한것 같지 않다. 그래서 법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던 계획을 다음 마지막 구간으로 남겨두었던 법고개이후 용두교까지 6여km 구간마저도 진행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단지 중간에 예기치 못한 변수로 길 헤메이지만 않는다면·..이란 전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을 꿈꾸는 일은 신난다.일주일 만에 만난 대원들이 풀어놓는 왁자함을 에너지화 할 수는 없는 걸까·ㅎㅎ1시간20여분 만에 도착한 충주시 주덕읍 백련리 솔고개엔 여전히 육중한 차량들의 분주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절개지 치고 오른 인적이 드문 산길은 잡목들의 놀이터이다. 헤치고 나아가는 치열함 속에서도 만나게 되는 노오란 생강나무꽃과 분홍빛 진달래 그리고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들은 입맞추고 싶은 향긋함이었고 눈 맞추고 싶은 정겨움이었다. 고른 마루금 따라 좌측으로는 골짜기 까지 파고든 골프장이 함께하고
-지난해 2월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사실 충북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생소한데.△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03년 5월 인천시가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 공기업이다.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16개 지방공기업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다.인천광역시의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구도심 재개발, 산업단지 건설, 관광단지 조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관광공사, 산업단지공단이 하는 일을 모두 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끝으로 오랜 공직 생활을 마감했는데 보람되고 기억나는 일은.△지난해 인천으로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인도 같은 큰 나라를 제치고 유치했다. 앞으로 인천이 발전하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요즘 떠오르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조성도 기억이 또렷하다.국제기구인 IT트레이닝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때 태국에까지 출장 가서 송도의 입지 우수성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할 때는 힘도 들었지만 보람도 컸다.또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GM대우가 자동차 테스트시설인 프루빙 그라운드를 조성하도록 유치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50년간 토지임대토록 해 성공시킨 것도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