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중 경관 좋기로 유명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금강유원지를 바라 보노라면 방금전 심연의 물길을 헤치고 솟아 오른 듯한 촉촉한 산이 눈길을 끈다. 이 산이 바로 옥천군 동이면 소재 철봉산으로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금강유원지 개발과 함께 산간 오지의 폐쇄성을 벗어나 금강변에서 취할 수 있는 레저, 여가생활과 휴식, 휴양의 제반 시설들과 연계되어 알려지게 된 옥천의 숨어있는 보석이다.원래 철봉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원군으로 온 명나라의 이여송과 장수들이 산자수명한 명산대천이 참으로 절묘하여 앞으로 이 나라에서 훌륭한 인걸이 많이 배출될 것이 두려워한 나머지 우리나라의 명지 명산을 찾아 다니면서 산맥을 인위적으로 끊어놓기도 하고 불로 뜨기도 하고 또 쇠말뚝을 박아서 그 정기를 죽이는 등 이른바 명산 "기(氣뒤)죽이기 사업"을 벌이기에 이르렀고 이때 동이면의 철봉산도 명군이 철봉을 파고 산의 명기를 불로 떠서 그 지기를 쇠퇴 시켰다고 전한다. 지금도 그때 불태운 자리가 검게 남아 있는 이 산을 그후 철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철봉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금강2교와 당재를 잇는 능선길 사이사이 접근로는 많지만 잡목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국방, 행정, 치안유지 등 정부활동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일반 국민으로부터 대가 없이 강제적으로 거둬들이는 수입을 '조세'라 한다.조세는 부과 주체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라는 점에서 회비나 조합비 등과 다르며, 재원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벌금이나 과태료 등과 다르다. 조세의 특징은 조세를 징수하는 과세권자가 우월적인 입장에서 납세자에게 아무런 반대급부 없이 일방적으로 징수할 수 있고, 또 강제로 징수해 이에 처벌할 수도 있다.조세부과처분에 불복하려면 일반 행정심판절차가 아닌 국세기본법에 정해진 이의신청, 심사청구, 심판청구 등의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과거 조세는 헌물이나 노동의 형태로 납부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금전의 형태로 납부된다.조세는 일반국민으로부터 정부로 자금이 강제로 이전되는 것으로 조세의 구조와 크기는 자원배분, 소득분배 그리고 경제활동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조세를 부과하는 대상이 되는 재산 또는 소득을 세원이라 하며, 직접세와 간접세로 분류할 수 있다.직접세는 개인의 소득이나 재산 그리고 상속 등의 경우에 부과되는 세금이고, 간접세는 물품의 교환이나 매매시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세금의 부담자와 납부자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하기 힘든 3가지가 있다. 그것이 공부, 운동, 저축(노후 준비)이다. 공부는 장래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하지만 혼자선 힘들고 선생님의 학습 지도를 받으므로 가능하다. 운동은 건강한 신체를 위해 늘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소홀한데 헬스 코치의 체계적 프로그램 아래 도움을 받는 다면 훨씬 효과가 있다.저축(노후준비)은 미래에 여유롭고 즐거운 삶을 위해 필수지만 쓸데가 너무 많아 모으기 힘든데 재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절약하고 저축의 방법을 컨설팅 받는다면 미래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노후는 서서히, 조용히, 마치 흰머리가 하나씩 늘어나다가 어느 날 반백이 되고 머리가 빠져 이마의 경계선이 구분하기 힘들어지듯이 소리 없이 다가온다. 그렇게 서서히 다가오는 노후를 위협하는 4대 위험을 대비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4대 위험은 ①장수의 위험,②인플레이션의 위험,③부적절한 자산 배분의 위험,④노후 질병, 장기요양의 위험으로 구분 짓는다. 첫째, 장수의 위험에서 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건강(신체적, 경제적, 정신적 건강)이다. 신체적, 경제적, 건강이 갖춰지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정경제의 위기감이 점점 커지면서 지출을 줄여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물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잘 굴리는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종자돈 마련을 위해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이런 가운데 여러 가지 이유로 주거래은행을 바꾸면서 '짜투리돈'을 잊거나 보험 해약시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내 주변의 기억 속에서 잊어져 있는 '짜투리돈'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자. ◇휴면예금과 보험금휴면예금이란 은행 및 저축은행의 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 가운데 관련 법률에 의거 소멸시효가 지났지만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예금을 말한다.또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 중에서 해지(실효) 또는 만기도래 후 관련 법률에 의해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과 보험금을 지칭한다.휴면예금의 소멸시효는 은행예금 5년, 우체국예금 10년인 반면 휴면보험금은 2년으로 상당히 짧다.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은행이나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은 일정기간 동안 예금인출과 보험료 납부, 보험금 수령 등의 거래가 중단된 휴먼 예금·보험금 등을 자체기준에 따라 잡수익으로 편입해 왔다.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호국의 달 6월, 국가 안위 나아가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지구상에서 설 자리를 잃은 지 오래다. 인류의 역사는 어쩌면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과정이었는지도 모른다.자유 수호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수많은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켜온 가치가 바로 '자유'였다.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6월 '아시아 민족반공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가시밭길 행보를 시작했다.이어 1964년 한국반공연맹, 1989년 한국자유총연맹으로 단체명을 변경한 뒤 자유,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왔다.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회도 '부강한 대한민국=행복한 충북'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수호·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새터민 강사가 진행하는 청소년·일반인 민주시민 교육, 8·15 광복절 기념 태극기 사랑운동 캠페인, 자유수호 합동위령제 등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회는 한시도 쉬지 않고 자유의 소중
제천의 유일한 직장인 아마추어 밴드인 '아나로그(회장 조재식)' 팀이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 참가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지난달 31일 성우리조트와 현대레져사업부가 주관한 전국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가 강원도 둔내에 위치한 성우리조트에서 열렸다.이번 경연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프로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팀으로 각 도ㆍ시ㆍ군의 직장에서 많은 팀이 참석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서울 경기도 지역 외 영ㆍ호남등 전국지역의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적잖은 제천의 이름을 알리고 온 것이다.이날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아마 뮤지션들은 각자 지역에서 활동하며 그 지역의 행사 때 그곳을 알리며 순수한 음악을 활동하는 사람들이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적잖은 제천의 이름을 알렸다.시상식에서 아나로그 팀의 조재식 회장은 "그동안 틈틈이 연습한 결과가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제천의 영화음악제와 2010한방 바이오 엑스포를 알리며 음악이 흐르는 제천에 꼭 와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아나로그' 팀은 그동안 제천의 행사인 금요 푸른음악회, 벚꽃축제, 한방축제 등에서도 연주를 통해 많은 봉사를 해왔으며 시민들에 많이 알려진 순수 아마추어 멤버
충청권의 선도 산업은 '의약바이오'와 '뉴 IT'다. '의약바이오' 분야의 프로젝트는 기업 맞춤형 의약바이오, 허브연계 사업과 첨단 신약 및 의료소재 실용화 지원 사업등이다.이에따른 주요 사업으로는 전 임상 후보물질 개발 및 지원과 신약제품화 지원, 임상/인허가를 목표로 하는 의약품 개발과 첨단 의약 바이오 소재 실용화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뉴 IT'분야는 차세대 무선통신 단말기와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단말기용 디스플레이와 초소형 정보저장 부품 등을 집중하게 된다. 또한 IT기반의 그린 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 사업은 에너지 절감형 반도체와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장비 등으로 결정됐다.선도 산업 세부 프로젝트는 권역당 4개씩 총 20개로 올해 2천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9천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특히 올해 예산 중 80%인 1천600억원은 객관적·전문적 평가를 기반으로 편성돼 3/4분기 중에 400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배정해 사업 수행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간주도 R&D 사업 위주로 구성해 3년 후 수출 60억불, 일자리 창출 2
태양광 부품소재산업 육성 계획충북도는 지난 2006년 정우택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경제특별도 선포에 힘입어 기업유치에 힘쓴 결과 20조에 가까운 투지유치실적을 이뤄냈다.이러한 기업유치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등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충북도는 태양광 산업의 중심지로서 발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충북도는 도내 반도체 기업과 반도체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새로운 전략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국비 671억원, 도비 437억원 등 총 1천3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태양광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세웠다.충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업체 및 연구소 유치, 업종 변경, 창업보육 강화 등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하며 도내 3개소에 태양광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해 집적화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또한 생산인력 및 연구(전문)인력 양성과 현장인력에 대한 재교육 지원 등의 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 자체 사업 및 국가 R&D사업과 연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태양광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태양광 집중육성을 위한 종
소설가 현진건은 1921년 '개벽'지에 '술 권하는 사회'를 발표했다.여기서 주인공은 서울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일본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이지만 막상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 아래 놓여있는 조국에서는 뜻을 펼치지 못하고 "조선 사회가 술을 권한다"며 술에 의존해 울분을 달랜다.그러나 아내는 이런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라고 절망스럽게 중얼거리는 데서 소설은 끝난다.그렇다.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도 술을 마시고, 괴로울 때도 술을 마신다.우리나라에서는 해모수가 하백의 딸과 술잔치를 벌인 뒤 고구려 시조 주몽을 낳았고, 중국에서는 BC2000년쯤에 황제의 딸이 하나라 우왕에게 술을 빚어 바쳤다는 기록이 있고, 서양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등장할 정도로 인류에게 술의 역사는 무척이나 오래됐다.그렇다보니 두주불사(斗酒不辭)하는 주선(酒仙)들에 관한 일화도 많지만 우리는 술과 시(詩) 로 자기 이상에 취해 살면서 명정40년(酩酊四十年)이란 유명한 수필집을 쓴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를 주선들의 앞자리에 놓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또 신출귀몰하는 행동형 주걸인 시인 조지훈, 술이라면 청탁불문했던 소설가 김동리,
샘봉산(461.7m)은 청주권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오지마을인 문의면 소전마을 뒷산으로 옛부터 구룡산으로 전해오다 오늘날 샘봉산으로 명명되어 전해오고 있는 곳으로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오지 특유의 산세가 험하고 급경사 지대가 많아 접근이 쉽지 않은 대청호 근교의 숨어있는 명산이다. 샘봉산을 오를수 있는 등로는 염티재, 소전2리인 벌랏마을, 월리사, 서낭당재, 소전2리등 여러곳으로 대청호 조망과 함께 계절을 잘 맞추어 가면 산나물, 산딸기등 소소한 재미거리 또한 함께할 수 있는 반나절 산행지로 으뜸이다. 또한 때묻지 않은 오지 산줄기의 호젓함을 즐기고 싶다면 후곡리, 가호리로 이어진 산줄기 짚어가는 것 또한 색다른 산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먼길 이어온 산줄기가 흐름을 멈추고 대청호 푸르름에 여맥을 풀어놓는 막다름과 마주할 때 비로소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게 되는 그것이 곧 우리들의 모습이다. 샘봉산 가는 길은 문의 삼거리에서 청남대 방면으로 가다 청남대 입구에서 구룡, 산덕리를 지나 회남쪽으로 가다보면 염티 삼거리가 나오는데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될때에는 검문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염티삼거리에서 우측 소전리(후곡)방향으로 접어들면 곧바로 월리
모라토리엄이란 라틴어로 '지체하다'란 뜻의 'morari'에서 파생된 말로, 한 국가가 경제·정치적인 이유로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에 대해 일시적으로 상환을 연기하는 '지불유예'를 말한다.즉 채무를 반드시 갚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으니 지급을 일정기간 유예하겠다는 선언이다.따라서 모라토리엄은 채무상환이 아예 불가능한 '채무불이행'(디폴트, Default)이나 채무상환을 거절하는 '지급거절'과는 의미가 다르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라토리엄 증후군'은 지적·육체적으로 한 사람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사회인으로의 책임과 의무를 피하고 뒤로 미루는 증세를 뜻하는데 이 경우의 '모라토리엄'도 바로 여기서 파생된 것이다.한 국가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그 국가는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이를 토대로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과 채권은행단 모임인 '런던클럽'과 구체적인 채무상환 연장 조건을 협상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채무국은 채권국과 채무 조정 작업을 하여 만기를 연장하거나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국가의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그러나 외채상환 기한을 유예하더라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해당 국가의 신용도가 크게 하락해 대외거래가 사실상 불가
5월 19일이 발명의 날 이었다는 것을 몇 명이나 알고 있었을까 궁금하다. 발명의 날은 1957년 2월 국무회의에서 조선 세종때 장영실(蔣英實)이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만든 날을 기념하기 위해 5월 19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이 시초이고, 1973년 정부의 기념일 축소 방침에 의해 제외되면서 상공의 날로 통폐합되는 시련을 거쳐 1999년에 다시 법정 기념일로 채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발명의 날은 500여 년 전부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측우기, 거북선 등을 발명한 민족의 우수성과 발명사상을 앙양하여 발명의욕을 장려하고 보호 육성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정부에서는 5월 한 달을 발명의 달로 정해놓고, 특허청, 발명진흥회 등 발명 유관기관에서 발명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식재산센터 주관으로 지난 23일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명축제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이날 행사는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발명창작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해 봄으로써 '발명'이라는 것이 생활주변에 있는 친숙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였고, 발명품이라는 것이 생활 속의 불편한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