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처서가 코앞에 있으니 더위가 한풀 꺾인다. 가끔은 소낙비가 무더위를 식혀주기도 한다. 그래도 푹푹 찌는 한낮 폭염은 여전히 강렬하다. 깊은 밤이나 이른 새벽이 돼야 서늘하다. 더웠던 몸을 찬물 샤워로 식히고 길을 나선다. 오전 6시 뿌연 안개 젖히고 청주를 떠난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향한다. 수묵화 같던 새벽 풍경이 흐릿해진다. 두어 시간 넘게 달리니 해가 중천에 걸린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검마산 자락에 닿는다. 죽파리 마을을 다 지나면 차를 세워야 한다. 자작나무 숲까지 3.2km를 걸어야 한다. 다행히 영양군청 공무원의 도움으로 시간을 줄인다. 이어지는 계곡 감상은 차안에서 즐긴다. 가뭄이 계속돼 계곡물은 그리 많지 않다. 사륜구동으로 긴 계곡을 따라 오른다. 마침내 순백의 자작나무 숲이 나타난다. 눈앞에 펼쳐진 하얀 장관을 만난다. 늘씬한 자작나무들이 하늘로 향한다. 여름 숲이 내는 청량함이 더 없이 좋다. 검마산 자락에 숨은 하얀 보석함이다. 자작나무숲이 워낙 깊어 들머리까지 한참이다. 숲은 기대 이상으로 청정하고 아름답다.·잠시의 피곤함이 일순간 사라진다. 순백의 숲길이 환상적이다. 바람 소리가 나
[충북일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이 전국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최근 내로라하는 수상도시들을 제치고 내년 4월 상진리 단양강변에서 '제39회 회장배 전국카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낸데 이어 단양군 클레이사격장에서는 20여명의 국가대표 상비군이 구슬땀을 흘리며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클레이사격 국가대표 상비군은 개인별 PCR 검사를 완료한 후 안전하게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3일간 지역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단양읍 기촌리에 위치한 단양군 클레이사격장은 8만2천500㎡ 면적에 아메리칸트랩 1개와 복합사대 1개 등 사격장 시설을 갖췄으며 초보자 1대1강습도 받고 있어 명사수가 되고 싶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을 수상관광 원년으로 삼고 각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단양군은 최근 카누 국가대표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거론되며 명실상부한 레저스포츠 1번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육지 속 바다'라 불리는 국내 최대의 인공 호수인 단양 호반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단양은 최근 단양호(수중보∼도담삼봉) 12.8㎞ 구간 5개 구역 중 4
[충북일보] 제천시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활용해 제천비행장 내에 조성한 백일홍, 해바라기 꽃밭을 직접 홍보하는 '제천비행장 해시태그 이벤트'를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제천비행장 내 식재된 백일홍,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사진을 본인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제천, #제천비행장, #제천백일홍, #백만송이백일홍, #제천해바라기'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고 제천시청 공식 SNS이벤트 공지글에 '참여완료' 댓글을 남기면 된다. 단, 제천비행장 내 백일홍, 해바라기가 보이고 인증사진에 본인 또는 가족이 등장해 식별이 가능해야 이벤트 응모를 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중복참여는 불가하다. 시는 응모기간 종료 후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당첨자를 추첨해 50명에게 제천화폐 모아(2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비행장 내 처음으로 식재한 백일홍과 가을의 청취를 느낄 수 있는 해바라기 꽃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방문객들께서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인터넷에서 매의 눈으로 아이들과 물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계곡을 검색하고 또 검색했다. 필자가 찾는 계곡의 조건은 다섯 가지였다. 첫 번째는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제주도, 부산, 남해 등 먼 곳은 제외된다. 두 번째는 코로나 상황이니만큼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다. 너무 유명한 곳이면 어디든 북적여 마음 놓고 놀기 어렵다. 세 번째는 깨끗한 계곡이되 얕은 물과 깊은 물이 필수다. 이미 아이들이 수영을 잘해서 깊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너무 차가운 물은 오래 놀 수가 없으므로 물이 너무 차갑지 않아야 하고 자릿세나 바가지요금 없는 곳으로 찾았다. 며칠간 검색을 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이런 조건에 딱 맞는 곳이 있었다. 충북 단양의 사인암 계곡이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온 단양 사인암 물놀이 후기를 자세히 공유한다. 새벽에 부리나케 준비하느라 요거트만 먹고 와서 다들 신경이 예민했다. 휴게소에 들르니 가족들의 기분이 좋아진다. 무얼 먹을지 논의를 거친 끝에 가족 4명이 원하는 게 다 달라 골고루 샀다.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바람직한 가정이다. 논밭을 가로질러 옥수수밭을 지나 달렸더니 정자가 보인다. 이곳이 단양 사인암의 공용주차
[충북일보] 제천시가 내륙의 바다 청풍호반에 자연과 하나 되는 문화공간으로 청풍랜드 내 위치한 조각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당초 청풍랜드 조각공원은 청풍호 조성으로 인해 수몰된 마을 주민들의 애환을 달래고자 조성됐으며 고향마을 동판 2점, 만남의 탑 1점 및 조각작품 31점이 숲속 산책로를 따라 아름답고 특색 있게 설치돼 있다. 조각 작품은 1998년에 만남의 탑과 가족, 고향마을의 4계절을 의미하는 작품 11점이 설치돼 있으며 2004년에 국내 유명한 조각가 작품 11점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 9점으로 구성됐다. 시는 많은 세월의 흔적이 있는 작품들을 세척과 복원작업을 통해 작품 본연의 의미가 드러나도록 정비를 마쳤다. 또한 조각공원 내 전망대와 정자 및 벤치 등의 시설물도 새롭게 정비해 청풍호를 찾는 관광객의 휴식과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자연치유 환경을 조성하고 태양광 가로등도 수선해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풍호 주변에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관광모노레일, 번지점프장, 집라인, 수경고사분수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가 조성돼 있어 4계절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여기에 조각공원이라는 선택
[충북일보] 오는 17일부터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드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충북 아름다운 길' 티맵 안내 서비스가 시작한다. 충북도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충북 관광 활성화와 충북 인지도 향상, 충북 방문 관광객 만족도 제고 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추천 드라이브 코스 개발했다. 시·군별 대표적인 관광지 5∼7곳을 연계한 총 11개의 드라이브 코스(사진)로 구성된 경로 안내를 통해 드라이브의 편리성과 즐거움에 더했다. '충북 아름다운 길' 티맵 활용 드라이브 서비스는 향후 1년간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모바일에서 'TMAP아름다운길 충북(http://Tmaproad.com)'에 접속해 시·군별 11개 드라이브 코스 중 본인이 이용하고자 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티맵을 통해 경로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는 오는 9월 한 달간 '충북 아름다운 길' 코스를 주행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SK Pay 상품권, 커피쿠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임보열 도 관광항공과장은 "'충북 아름다운 길' 서비스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충북의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안
[충북일보]8·15 광복절을 맞아 국립세종수목원이 '무궁화 동산'으로 바뀌었다. 산림청 주최로 13일 오전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 개막된 '31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15일까지 3일간 계속되기 때문이다. 현장에 가면 이번 축제를 앞두고 산림청이 연 올해 '우수 분화(盆花·화분에 심은 꽃) 품평회'에 출품된 940그루를 비롯, 국립산림과학원이 재배한 260그루 등 모두 1천200그루의 각종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품평회에서 충북은 단체상 1등(대상·대통령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개인상 부문에서도 이승수(청주시) 씨가 최우수상(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 수목원 측은 이번 축제를 맞아 13일부터 16일(광복절 대체공휴일)까지 4일간 입장료(어른 5천 원,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를 받지 않는다. 자세한 축제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무궁화전국축제.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최근 여행패턴이 소규모, 야외, 테마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과 접한 리조트에서 편안한 쉼을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 여행이 떠오르고 있다. 호반호텔&리조트의 포레스트 리솜은 단지 내 녹지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청정원시림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리조트로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듯 우리끼리 오붓한 자연콘택트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약 20만㎡에 이르는 단지는 주론산과 구학산 줄기가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게 감싸 안아 밤이면 외부의 빛과 완벽하게 차단된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런 천혜의 환경 덕분에 리조트 밤하늘은 마치 컴퓨터 그래픽을 한 듯 쏟아지는 별빛에 밤이면 객실 테라스에서 '별멍'을 즐기는 고객들과 은하수, 별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생겨나고 있다. 리조트는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제천시 백운면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지만 중첩된 산을 돌고 돌아 위치한 덕에 단지에 이르면 갑자기 세상과 단절된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지난달에는 250실 규모의 문화감성형 웰니스라이프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을 오픈해 포
따가운 햇살을 피해 숲을 찾게 되는 요즘, 싱그러운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 메타세쿼이아 숲이 조성된 옥천 화인산림욕장이다. 옥천 화인산림욕장은 사유지로, 숲이 조성된 후 2013년부터 무료로 개방됐다가 숲을 관리하기 위해 발생하는 유지 보수비로 인해 2021년 4월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유료로 전환되며 매표소가 생겼고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게 됐다고 한다. 개인의 것을 나누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몇 년간 방문객들을 위해 숲을 무료로 개방하셨었던 대표님의 선행이 인상적이다. 현재 옥천 화인산림욕장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중고생 2천원이다. 옥천 화인산림욕장은 메타세쿼이아로 이루어진 숲이다. 메타세쿼이아는 중국을 원산으로 호수나 강가에 심어 기르는 낙엽침엽교목으로 큰 키 나무다. 세계 각지에서 공원수, 가로수로 식재한다고 한다. 메타세쿼이아는 산소 배출량이 많은 나무로 손꼽힌다. 그만큼 숲 전체에 맑은 공기가 가득해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옥천 화인산림욕장에서는 숲의 주를 이루는 메타세쿼이아뿐만 아니라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편백, 삼나무를 틈틈이 심어 전체적으로 산림욕 효과
[충북일보] 산림청이 최근 연 올해 '무궁화 문화작품 공모전'에서 사진 부문 대상(최고상)은 '오! 내 사랑'에 돌아갔다. 또 그림 부문에서는 '꿈을 심는 무궁화, 나의 꽃 무궁화를 담다'가 일반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활짝 핀 무궁화를 사진기에 담는다'가 학생부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대상 상금은 100만 원씩이다. 산림청은 "영상 부분이 신설된 올해 공모전에서는 응모 작품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천703점에 달했다"며 "대상을 비롯한 우수작 19점은 오는 13~1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리는 '31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서 전시된다"고 밝혔다. ☏042-481-4227 대전 / 최준호 기자
△엽연초하우스 제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탄생된 엽연초하우스에 다녀왔다. 제천엽연초생산조합이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로 탈바꿈 했다. 예쁘게 꾸며져 있어 숙박을 해 보고 싶어진다. 엽연초하우스 1층은 지역주민과 숙박이용객을 위한 카페로 운영하고 지상 2층에는 8실의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된다. 네이버예약시 객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엽연초 하우스 옆에 보이는 건물이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구 사옥이라고 한다. 등록문화재 제 65호로 지정돼있다. 제천 엽연초생산조합은 현재의 대지와 주변까지 포함한 지역에 1918년 설립된 후 주로 제천과 단양 지역을 관할했으며 그동안 사무소, 창고, 사택 등 여러 건물이 개축, 철거됐지만 현재 일제강점기 건물은 구 사옥과 수납취급소(등록문화재 제273호)가 남아 있다. 주요 건축형식은 근대 목조가구식 구조다. 전체적으로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를 구성했지만 외벽에서 시멘트 모르타르 마감기법의 변화, 아치형 벽면과 창문의 도입, 창문 상부의 타입 장식 등에 의해 변화를 추구했다. 1977년 현재의 신 사옥 건축 이후 창고로 방치되던 중 제천 지역의 대표적 근대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고 20
[충북일보] 괴산군은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를 본격 추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5일 군에 따르면 2011년 개장한 산막이옛길은 2017년 관광객 163만명이 찾는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였다. 하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둘레길 조성에 나서면서 관광객이 점차 줄고 있다. 군은 산막이옛길에 관광객의 발길을 돌려 옛 명성을 되찾고자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293억 원), 순환형 생태휴양길(70억 원),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126억 원) 조성 등으로 산막이옛길을 체험형·체류형 관광명소로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군은 5일 군청 회의실에서 이차영 군수와 관계자들이 모여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27일 모노레일과 하강레포츠시설 조성을 위해 ㈜삼안, 이엠티씨㈜와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투자협약을 했다. 모노레일 2.8㎞ 구간, 정류장 3곳, 하강레포츠시설 1.3㎞ 구간을 설치해 2023년부터 운영한다. 지난 4월7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괴산댐 공도교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순환형 생태휴양길을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